월드컵 두 달 동안 3억 벌었다는 BJ감스트, 개그맨지망생→아프리카BJ→축구해설자 변신 스토리

아프리카 BJ 감스트가 한국-콜롬비아 A매치 경기 해설에 데뷔해 이슈가 되고 있습니다. 감스트는 3월 26일 MBC가 단독 중계하는 한국과 콜롬비아의 A 매치 친선전 경기에 해설 위원으로 등장해 재치 있는 입담을 과시했는데요. 3년 전만 해도 평범한 개그맨 지망생이었다는 그가 연봉 억대의 BJ를 거쳐 공중파 축구 해설 위원까지 된 성공 스토리를 TIKITAKA와 함께 만나봅시다.

 


 

감스트는 축구 콘텐츠를 다루는 인기 크리에이터인데요. 유튜브의 구독자는 100만 명을 넘고 2016년에는 아프리카 TV 시상식에서 대상을 수상하기도 했습니다. 최근에는 MBC 축구 중계 해설위원으로 나서면서 그의 직업은 축구 해설 위원이 하나 추가되었는데요.

감스타 인스타그램

사실 그가 처음부터 축구 해설을 목표로 삼은 것은 아닙니다. BJ 감스트가 되기 전, 청년 김인직(30)은 개그맨 지망생이었는데요. 2년 동안 방송국 개그맨 공채 시험을 준비했지만 면접도 보지 못하고 서류 전형에서 탈락했다고 합니다. 당시 허무한 마음에 평소 좋아하던 축구 게임을 했고 게임 영상을 온라인에 올리게 된 것이 크리에이터로서 첫걸음이 된 것이지요.

취미 삼아 게임 영상을 올리던 그에게 '하늘이 도운' 기회가 왔는데요. 축구 게임 중에 골키퍼 김병지 선수 카드가 연달아 4장이 나온 것입니다. 감스트는 당시 당황스러운 순간을 호들갑스럽게 연출했는데 그 장면이 짤방으로 화제가 되면서 인지도가 높아지게 되었습니다. 심지어 김병지 선수가 직접 자신의 SNS를 통해 시청 소감을 남기면서 두 사람의 오프라인 만남도 이루어졌는데요. 방송 당시에 욕설한 것에 대해 사과하고 김병지 선수가 이를 받아들이면서 한 번 더 화제가 되기도 했지요.

감스트에게 김병지 선수는 로또복권이나 마찬가지라고 하는데요. 김병지 선수와의 인연으로 여러 축구인들을 소개받은 덕분에 K리그 홍보대사까지 맡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처음 K리그 홍보대사를 제안받았을 때 감스트는 고민이 많았다고 하는데요. K리그 경기를 직접 관전했던 것이 해병대 시절 포항 스틸야드를 찾은 경험이 다인데 그런 자신이 자격이 있는지 의문스러웠고 두려운 마음이 컸다고 합니다. 실제로 감스트의 홍보대사 임명이 알려졌을 때 K리그 팬들 사이에 부정적인 의견이 지배적이기도 했지요.

출처-국민일보

이런 부정적 시선을 긍정적으로 변화시키기 위해 감스트는 최선을 다해 축구장을 누비고 다녔습니다. 시축부터 하프타임 인터뷰, 선수 에스코트까지 팬들을 즐겁게 하는 모든 일에 발 벗고 나섰는데요. 덕분에 선수들과 팬들의 마음도 많이 돌아섰다고 합니다.

2018년 러시아 월드컵 당시에는 MBC 디지털 축구 해설위원을 맡기도 했는데요.

덕분에 인지도가 높아진 그는 예능 프로그램에 연이어 출연하며 연말 시상식에서 신인상을 수상하기도 했습니다.

2018년 러시아 월드컵은 감스트에게 바쁘기도 했지만 행복한 시간이었습니다. 그는 월드컵 기간 두 달여 동안 3억 원을 벌었다고 밝혀 놀라움을 주기도 했는데요. 그는 아프리카TV 방송을 통해 월드컵 시즌 동안 엄청난 돈을 만지게 되어 어안이 벙벙하다고 전했습니다. 방송을 통해 감스트가 밝힌 수익은 총 3억 원인데요. 이중 직원 월급과 기타 비용을 제외하고 약 2억 원의 순수익을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

실제로 러시아 월드컵 중 그가 한국 경기를 중계했을 때는 아프리카 TV의 서버가 멈출 정도로 많은 사람들이 몰려들었으며, 최대 동시 접속자 수가 35만 명을 돌파했다고 하니 수긍이 되는 수준이기도 합니다.

감스트의 수익은 월드컵 시즌이 아니더라도 억대 연봉을 자랑합니다. 그는 MBC '라디오스타' 출연 당시 자신이 수입에 대해 '별 풍선 2만 5천 개로, 누적으로 벌어들인 돈은 2억 원이 넘는다.'라고 밝혔는데요. 사실 그의 방송 메인 페이지에 노출되는 배너 광고나 유튜브 채널을 통해 버는 부가 수입들을 계산하면 실제 그가 벌어들이는 돈은 훨씬 많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한편 3월 26일 한국-콜롬비아 A매치 경기 해설에 나선 감스트에 대해 시청자들의 반응은 엇갈리고 있는데요. 감스트는 이날 중계에서 카를로스 케이로스 콜롬비아 감독의 '주먹감자' 사건을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카를로스 감독은 이란 대표팀 감독이었던 2013년 울산에서 열린 2014 브라질 월드컵 최종예선 당시 최강희 한국 감독을 향해 주먹감자를 날리는 모습이 포착되어 논란이 되었는데요. 감스트는 '오해라고 해명했지만 오해가 아니었다. 우리가 잘해서 갚았으면 좋겠다.'라고 말하며 공감을 얻었습니다. 다만 감스트의 목소리와 말투가 전문 캐스터와 어울리지 않는다는 지적도 있어 평가가 나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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