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지하철에 등장하자마자 난리 났다는 한글 포스터

러시아의 지하철에 걸린 한글 포스터가 화제입니다. 화사하면서도 단아한 색감과 감각적인 분위기가 러시아 사람들의 눈길을 끈 덕분에 러시아의 네티즌들 사이에 인증샷과 함께 "예쁘다"라는 감탄 후기가 이어진 것.

러시아 지하철에 게시된 포스터

해당 포스터는 주러시아 한국문화원과 한국관광공사 모스크바 지사가 공동으로 개최하는 K-FEST 2021의 홍보물입니다. 한국과 러시아는 양국의 수교 30주년을 기념해서 2020~2021년을 한러 문화교류의 해로 선포했는데요. 이를 기념하기 위해 5월과 6월 두 달에 걸쳐 K-FEST2021을 진행 중인 것.

K-FEST 홍보물(KOCIS)

실제로 지난 5월부터 러시아에서는 한국 문화를 알리는 다양한 행사가 진행 중입니다. 한러 클래식공연, 국악공연, 현대무용, 한국 퀴즈대회, 한국 웹툰 행사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되어 대면과 비대면 방식을 동시에 추진하고 있습니다.

K-FEST에 참여한 러시아인(KOCIS)

코로나19로 인해 행사 진행에 어려움이 많음에도 불구하고 러시아 내에서 K-FEST가 흥행하고 있는 데는 한류에 대한 러시아인들의 관심이 높은 것과 더불어 홍보 포스터의 인기도 한몫을 했습니다. 포스터 디자인 자체만으로도 미적 완성도가 무척 높게 제작된 덕분에 온라인상에 인증샷이 올라오면서 자연스럽게 홍보 효과를 누린 것이지요.

한글, 한복, 도자기, 태권도 등 우리나라의 상징을 담아낸 해당 포스터는 러시아어와 한글을 함께 사용해서 더욱 감각적으로 보입니다.

한국과 러시아의 문화를 자연스럽게 한 그림에 담아낸 것 역시 센스 있는 구성.

특히 영화 '기생충'을 패러디한 포스터는 기존의 전통문화 관련 홍보물의 상투적인 분위기를 넘어선 파격적인 구성으로 보는 이들의 눈길을 사로잡기 충분합니다.

러시아의 지하철에 게시되면서 화제가 된 해당 포스터는 국내의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번지면서 국내 네티즌들 사이에서도 이슈가 되고 있는데요. 포스터를 접한 네티즌들은 "신경 써서 제작한 게 느껴진다"면서 주러시아 한국 문화원 소속 공무원들의 실력을 인정하며 감탄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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