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수다 출신 글로벌 미녀, 한국인 남성과 결혼한다더니 미혼모 된 근황

‘비정상회담’,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 ‘이태리 오징어순대집’ 등 외국인 출연자들을 중심으로 한 프로그램들은 우리가 무심코 지나쳤던 풍경과 문화를 외국인들의 시선을 통해 새롭게 볼 수 있다는 매력 덕분에 꾸준히 인기를 끌어온 예능의 형태인데요.

그 원조격으로 불리는 KBS2 '글로벌 토크쇼 -미녀들의 수다', 일명 미수다는 2006년부터 무려 4년간 방영된 인기 프로그램이지요. 10여 년이 지난 지금, 미수다에 출연했던 글로벌 미녀들은 어떻게 지내고 있을까요?


일본계 영국인
에바 포피엘

일본에서 태어나 초등학교 졸업 이후 영국으로 이주, 영국에서 대학을 졸업하고 로레알 일본지사에서 근무하던 에바는 2005년 한국에 와서 유학생활을 하던 중 2006년 '슈퍼주니어의 풀하우스'로 얼굴을 알리면서 방송활동을 시작했는데요. 이후 '미수다'에서 큰 인기를 얻으면서 '스타골든벨', 드라마 '미우나 고우나' 등에 출연하며 외국인 방송인으로서 최고 인기를 누렸습니다.

많은 남성들의 이상형으로 꼽히던 당시 에바의 마음을 사로잡은 이는 따로 있었습니다. 바로 레포츠강사 이경구인데요. 에바는 스키장에서 처음 현재의 남편을 만나 반한 뒤 6개월간 먼저 다가갔고 에바의 적극적인 대시 덕분에 두 사람은 결혼까지 골인했지요. 다만 지난해 오랜만에 한 아침방송을 통해 근황을 전하게 된 에바는 뜻밖의 생활고를 고백해 눈길을 끌었는데요.

결혼 8년 차인 에바는 남편으로부터 생활비를 받은 지 두 달 밖에 되지 않았으며 그 금액이 100만 원이라고 털어놔 충격을 안겼습니다. 그럼에도 에바는 남편이 시간이 되는대로 아이들도 잘 봐주는 최고의 남편이라고 표현했는데요. 최근에는 꾸준한 운동으로 멋진 몸매를 유지하고, '마루애몽'과 'LOVE BAZAAR' 등의 봉사단체에서 활동하고 있다는 훈훈한 소식도 전해지고 있습니다.


핀란드
따루 살미넨

미수다에 출연해 자신의 나이를 '계란 한 판'으로 소개했던 따루의 한국 사랑은 운명이었을까요. 핀란드 코리아(Koria)에서 태어나  헬싱키 대학교에서 한국학을 중심으로 한 동아시아학을 전공한 따루는 중학생 시절부터 펜팔로 친분이 이어온 한국인 친구를 직접 만나기 위해 1998년 처음 한국을 방문했는데요.

미수다 출연 당시에는 멤버 중 가장 유창한 한국어 실력을 자랑하며, 한국에 대한 애정 가득 드러내 큰 사랑을 받았지요. 그중 막걸리에 대한 사랑은 유독 특별했는데요. 지방을 다니며 다양한 종류의 막걸리를 직접 마셔보기도 하고, 막걸리 학교도 다니면서 준비해서 혼자 힘으로 2010년 '따루주막'을 개업할 정도였습니다.

2012년 핀란드 유학생 출신의 한국 남자와 결혼한 따루는 연로하신 부모님의 건강이 걱정되어 현재 핀란드로 돌아간 상황이며 투루쿠 대학의 한국어 교사와 한국어 번역 프리랜서를 겸하고 있다고 합니다.


캐나다
도미니크 노엘

캐나다 출신의 도미니크 노엘은 몬트리올 대학교 동양학을 전공하고, 연세대 유학 중 미수다에 출연하게 하게 되었는데요. 재치 있는 입담과 인형 같은 외모로 눈길을 사로잡았죠. 논란이 많았던 '미수다 루저발언' 사건이 일었을 때도 자신의 팬카페에서 개념 댓글을 달아 네티즌들은 도미니크의 똑 부러지는 발언에 공감을 하며 관심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도미니크는 연세대 언더우드 국제대학에서 학사 학위를 받은 후 캐나다로 돌아가 배우로 활동을 하고 있는데요. 현재 유튜버 계정 'Domonique Noel'을 운영하며 유튜버로도 활동 중이라고 하네요.


우즈베키스탄
구잘 투르수노바

우즈베키스탄 출신의 구잘은 미수다 첫 방송 때 금발로 나왔지만 흑발로 염색한 이후 인기가 폭발했는데요. 같은 우즈베키스탄 출신 자밀라와 함께 미수다를 대표하는 여신 패널 중 한 명이었죠.

요즘은 뜸하지만 미수다 이후 드라마 '황금물고기', '옥탑방왕세자' , 그리고 '결혼전야', '협녀, 칼의 기억' 등의 영화에도 출연하며 연기자로 활발히 활동을 했었죠.

만능엔터테이너로 활동하던 구잘은 연기 생활 중 국적 취득의 필요성을 느껴 2012년 귀화신청을 했고, 이제 한국사람이 되었습니다. 현재 러시아어 강사로 활동하며 가끔씩 방송에도 얼굴을 비추고 있는데요. 더불어 우즈베키스탄, 러시아 등 여행 정보 등을 담은 유튜브 채널도 운영하고 있다고 하네요.


일본
아키바 리에

일본 출신인 리에는 미수다 출연 패널 중 얼굴이 가장 작아서 화제가 되기도 했는데요. 앞서 2004년 GOD 6집 '보통날'의 뮤직비디오에 출연한 것을 계기로 2007년 한국으로 건너왔고, 미수다에 출연하며 본격적으로 방송활동을 시작했습니다.  이후 드라마 '된장 군과 낫토 짱의 결혼 전쟁'에 출연하며 연기와 광고 모델로 활동을 이어가다가 학업을 마치기 위해 일본으로 돌아갔는데요.

2012년 니혼대학 재학 중에는 오래전부터 하던 요가를 깊이 배우고 싶어 발리로 건너가 전세계에서 요가를 가르칠 수 있는 자격증인 'YOGA Alliance 200h'를 취득하기도 했다고 하네요. 대학을 졸업 후 다시 한국으로 돌아온 리에는  시트콤 '멘탈사수', 영화 '덕혜옹주' 등에 출연하며 연기자로서의 활동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다만 2017년 러브홀릭 출신 음악감독 이재학과 결혼소식을 전하면서 활동이 다소 뜸한 편인데요. 최근에는 '슈퍼맨이 돌아왔다'에 출연해 샘-윌리엄 해밍턴 부자에게 키즈요가를 가르쳐주며 윌리엄의 사랑을 독차지하는 모습으로 반가운 근황을 알리기도 했지요.


남아프리카공화국
브로닌 멀렌

남아프리카 공화국 국적의 교환학생으로 한국을 찾은 브로닌 멀렌은 미수다에서 다소 엉뚱한 모습을 보여주며, "~습니다.", "~습니까?"와 같은 경어체 사용으로 인기를 끌었죠. 한국의 음식문화를 좋아해 남아공으로 여행 갈 때 고추장을 꼭 챙긴다는 브로닌은 공중파, 케이블, 라디오에서 장르 가리지 않고 러브콜을 받아 열심히 활동했는데요.

갑자기 방송활동이 뜸해져 궁금증을 자아내던 브로닌은 2011년 템플스테이 체험을 하는 프로그램에서 한국남자에 대한 시를 쓰다가 약혼까지 한 한국남자와 헤어져서 매우 힘든 시간을 보냈다며 파혼 이력을 고백해 충격을 주었습니다.

이후 2018년 TV쇼 '해피라이프'에 출연하여 3살 된 아들을 공개하며 미혼모로 살아가고 있다고 밝혀 또 한 번 팬들을 놀라게 했는데요. 현재 아이와 함께 프랑스에 거주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파라과이
아비가일 알데레떼

파라과이 출신의 아비가일은 통통 튀는 귀여운 매력으로 인기가 많았습니다. 한국과의 인연은 좀 특별한데요. 파라과이에 살 때 어머니가 한국인을 대상으로 한 스페인어 학원을 운영했고, 2002년 월드컵 때 한국을 처음 방문한 어머니가 한국에 반해서 아비가일을 한국에서 공부시켜야겠다고 생각해, 아비가일이 고등학교를 졸업하자마자 바로 전 가족이 이민을 왔다고 하네요. 게다가 10년 넘게 한국 생활을 하며 어머니는 한국으로 귀화까지 했다고 하니, 어머니의 한국 사랑이 딸에게까지 이어진 특이한 경우이지요.

아비가일은 미수다 종영 이후에도 리포터, 뮤지컬 배우 등 다양한 방면에서 활약하며 활발히 활동을 이어갔는데요. 최근에는 내년 1월 4일 파라과이 교포 출신 군인과 결혼한다는 소식을 알려 많은 이들의 축하를 받고 있습니다. 아비가일은 예비신랑과 5년 전 동생의 소개로 만나 연인으로 발전했으나 한차례 결별을 겪은 뒤, 올해 초 재회하여 결혼까지 이어지게 되었다고 하는데요.

소식이 전해지자 과거 아비가일의 썸남이었던 샘 오취리가 소환되는 웃픈상황도 벌어졌습니다. 두 사람은 지난 해 4월, 해피투게더에 동반출연하여 4년 전 좋아했었지만 사귀는 단계까진 가지 않았다고 밝혔는데요. 최근에는 '대한외국인'에 출연해 "이제는 절친사이"라며 확실한 선을 긋기도 했지요.

프로그램이 종영한지 오래되었지만 아직도 서로 왕래하며 돈독한 사이를 유지하고 있는 글로벌 미녀들의 앞날을 응원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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