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와이로 떠나고 개명까지, 지라시 돌게 만들었던 스타의 철통보안 배우자

연예인들의 사생활은 어디서부터 어디까지 공개되는 것이 합당할까요? 작품 외에는 인터뷰조차 꺼리던 배우들도 리얼리티 프로그램과 관찰 예능에 출연해 자신의 일상을 공개하는 요즘 연예인들의 사생활과 방송 모습은 그 경계가 허물어지고 있는데요. 스타들에게 SNS를 통한 소통은 필수가 되었고 유튜브를 통해 자신의 일상을 공개하면서 큰 호응을 이끌어낸 스타들도 있습니다.

하지만 공인이라는 이름으로 사생활을 일부 공개하던 스타들도 가족에 대해서는 조심스러울 수밖에 없는데요. 특히 비연예인과의 결혼을 진행하는 스타들에게 비공개 결혼식은 필수가 되었고 최대한 결혼상대와 그 가족들이 드러나지 않길 바라지요. 다만 철통보안 속 치러진 결혼은 결혼상대에 대한 정보가 워낙 없다 보니 수많은 루머가 돌기도 합니다.


개명까지 했다는 남편 누구?
최지우

원조 한류스타 최지우는 결혼식 당일 결혼소식을 전했습니다. 당시 소속사를 통해 보도된 자료에는 웨딩드레스를 입은 신부 최지우의 사진 3장과 함께 최지우가 평범한 회사원 남성과 1년간 교제 끝에 당일 결혼식을 치렀다는 내용이 담겨있었는데요. 교제 기간을 제외하면 결혼 상대에 대한 그 어느 것도 공개하지 않은 셈이지요.

그래서일까요? 결혼 소식이 전해지고 얼마 지나지 않아 최지우 남편에 대한 지라시가 돌기 시작했고 이름, 나이, 근무지에 '대기업 임원의 조카'라는 설명까지 더해졌습니다. 이에 대해 소속사는 지목된 인물은 최지우의 남편이 아니라고 반박했는데요. 그로부터 수개월이 지난 2018년 8월, 디스패치에 의해 최지우 남편에 대한 정보가 공개되면서 지라시가 루머였음이 밝혀졌지요.

디스패치의 보도에 따르면 최지우 남편은 1984년생으로 최지우보다 9살 어린 연하남인데요. 2014년부터 'O2O' (online to offline)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생활앱을 운영하고 있는 서비스 어플리케이션 회사의 대표입니다. 기사에는 사업 초반 최지우가 직접 투자 지원을 도왔다는 지인의 증언도 있었는데요. 해당 지인은 최지우의 남편이 최지우를 만나면서 개명도 했으며 두 사람은 3년여간 인연을 이어온 끝에 결혼에 골인했다고 전했습니다.

디스패치의 보도가 나간 후 최지우의 소속사에서 보도 내용을 인정하면서 최지우 남편에 대한 지난 루머는 일축되었습니다. 그리고 최근 최지우는 결혼 2년 만에 임신 소식을 전하며 많은 이들의 축하와 응원을 받고 있는데요. 내년 5월 출산을 앞두고 태교에 전념하는 중이라고 밝혔지요.


하와이에서 비밀결혼식
이영애

최지우에 앞서 10년 전 비밀결혼식을 치른 이영애는 결혼식 다음날 보도자료를 통해 결혼 사실을 알렸습니다.  보도 자료에는 발표가 있기 하루 전인 2009년 8월 24일, 이영애가 미국 교포인 정 모 씨와 가족들만 참석한 가운데 미국에서 결혼식을 올렸다는 간단한 내용과 함께, 신랑에 대한 짧은 프로필이 언급돼 있었는데요. 미국 교포로 미국 일리노이공대를 졸업하고 현재 미국계 IT 관련 업종에 종사하고 있다는 것이 신랑 정 씨에 대한 설명이었고 정 씨에 대한 상세한 신상 및 사진 등은 사생활 침해의 우려가 있어 미공개한다는 말을 덧붙였습니다.

극비리에 하와이에서 결혼식을 치른 이영애를 만나기 위해 기자들은 당시 이영애가 재학 중이던 한양대 대학원에 진을 치고 기다리기 시작했는데요. 결혼 22일 차인 9월 15일 드디어 이영애는 수업을 위해 학교로 들어서며 기자들 앞에 섰습니다. 늦은 나이에 한 결혼이라 조용히 소박하게 하고 싶었다는 이영애는 예물로 맞춘 참깨 다이아반지를 끼고 나타났는데요. 이때까지만 해도 남편에 대한 신상은 철저히 비밀에 부쳤고 그저 오랜 연애 끝에 결혼했다는 사실만 전했지요.

이영애가 꽁꽁 숨긴 남편 정호영은 사실 이미 정재계는 물론 연예계에도 알려진 유명인사입니다. 현대그룹 종합기획실 출신으로 1987년 한국레이컴 전신인 케이원전자를 세운 인물인데요. 현재는 방위산업체인 한국레이컴 회장직을 맡고 있으며 과거 국방사업으로 크게 성공한 덕분에 재산이 2조 원에 달하는 자산가로 알려지기도 했지요.

또 한 가지 눈에 띄는 점은 정호영이 과거 배우 심은하와 연인 관계였다가 파혼한 이력인데요. 당시 심은하는 ‘월간중앙’과의 인터뷰에서 “연예활동을 지속하는 것이 매우 힘들었고 결혼파동까지 겹쳐 은퇴를 결심하게 됐다”라며 "후배의 소개로 1년간 교제했으나 나이와 학력 등이 분명하지 않아 신뢰가 깨졌다"라고 전했습니다. 심은하와의 파혼 후 정호영은 또 다른 인물과 결혼했다가 이혼하기도 했는데요. 이 같은 파혼과 이혼 등 과거 이력들이 배우인 아내에게 좋지 않은 이미지를 줄까 우려해 신상을 숨겨왔던 것이지요.

하지만 이영애는 달라졌습니다. 예능 프로를 통해 집과 자녀들을 공개한데 이어 인스타그램 계정을 만들고 팬들과 일상을 공유하기 시작한 것인데요. 최근에는 남편, 자녀들과 함께 주말 영화관람 데이트에 나선 모습을 공개하며 보다 친근한 이미지로 다가서고 있습니다. 대중들 역시 한층  편안해진 이영애를 반기고 있지요.


한 달 전에 결혼했어요
박지윤

가수 박지윤은 결혼 한 달 후 뒤늦게 결혼소식이 전해졌습니다. 가까운 가족 지인들에게만 알린 채 워낙 극비리에 결혼을 진행했기 때문인데요. 뒤늦게 알려진 박지윤의 결혼만큼이나 놀라웠던 건 박지윤의 남편이었습니다. 박지윤의 조수용은 지난 3월 카카오의 대표직을 맡게 된 조수용인데요. 서울대 산업디자인과 출신인 조 대표는 네이버 특유의 초록창을 디자인한 인물로도 유명하지요.

브랜드 디자인 컨설팅 회사인 JOH를 설립한 그는 이후 국내 최초 브랜드 다큐멘터리 잡지 ‘매거진 B’를 2011년 창간하는 등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서 다양한 활동을 펼쳤는데요. 특히 매거진 B는 2017년부터 듣는 잡지를 표방하며 팟캐스트를 운영해왔고 이 팟캐스트의 운영자로 박지윤이 낙점되면서 박지윤과 조 대표의 인연이 시작되었습니다.

다만 조 대표는 박지윤을 만나기 전 직장동료와 사내 연예를 통해 결혼한 적이 있는데요. 슬하에 2명의 자녀를 두었지만 2016년 이혼을 하게 되었습니다. 때문에 지난 2017년 박지윤과 '1년여간 열애 중'이라고 보도되었을 당시 극구 부인하며 조심스러운 행보를 보인 것이지요. 이후 두 사람은 예술, 음악, 영화 등 공통 관심사를 통해 급격히 가까워졌다고 하는데요. 지난 3월 2년여의 열애 끝에 정식 부부가 되었습니다.

한편 박지윤은 결혼 6개월 만에 신곡 발매를 예고하더니 최근 단독콘서트까지 개최하며 가수로서 열일 행보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결혼 후 더욱 편안한 모습으로 자신의 일을 이어가는 모습에 팬들도 응원을 보내고 있지요.


극비리에 결혼을 진행한 스타들 모두 현재는 결혼상대나 결혼생활에 대해 많은 부분이 공개된 상황인데요. 자연스러운 걱정과 달리 오히려 루머가 잦아들고 축하와 응원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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