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혜선과 안재현의 진흙탕 싸움으로 인해 배우 오연서와 김슬기에게까지 불똥이 튀었습니다. 안재현이 디스패치를 통해 자신의 휴대전화 문자메시지 2년 치를 공개하면서 여론에 반전을 맞이하자 구혜선 역시 충격적인 폭로로 여론전을 이어가고 있는데요.
9월 4일 오전 11시경 디스패치가 공개한 안재현의 문자 포렌식 분석 결과는 다소 충격적이었습니다. 이제껏 구혜선이 일방적으로 주장해오던 폭로들과는 다른 양상을 보였기 때문인데요. 구혜선이 주장한 '주취상태로 여성들과 잦은 연락'을 한 흔적은 찾기 힘들었고 논란이 되었던 안재현의 생일날에도 두 사람은 다정하게 인사를 주고받았습니다.
때문에 이를 접한 대중들은 지금껏 구혜선이 주장한 내용이 허언에 가깝다며 배신감을 토로했는데요. 이데 대해 구혜선은 자신의 SNS를 통해 '디스패치 포렌식 결과요? 올해만 핸드폰 세 번 바꾼 사람입니다.'라며 보도 내용의 신빙성이 떨어진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습니다.
이어 이혼 사유가 '정확히 말하면 안재현 씨의 외도'라며 안재현이 현재 촬영 중인 드라마 '하자 있는 인간들'에 출연 중인 한 여배우와 염문설이 너무나 많았다고 폭로했는데요. 구혜선이 해당 여배우의 이름을 직접 거론하지는 않았지만 '하자 있는 인간들'의 여주인공인 오연서와 또 다른 여자 출연자인 김슬기가 때아닌 불륜설에 휘말리게 되었습니다.
게다가 구혜선은 '결혼 후 남편의 컴퓨터에서 여배우와 호텔에서 가운을 입고 야식을 먹는 사진을 발견했다'라며 해당 사진을 법원에 제출할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는데요. 이에 대해 안재현 측은 '다른 여성과 호텔에 간 사실도 외도한 적도 없다'면서 '구혜선이 발견한 사진은 전 여자친구의 사진인 것으로 보인다'라고 해명했습니다.
안재현이 해명에서 언급한 사진은 이미 지난 2017년 두 사람이 tvN '신혼일기'에 출연할 당시 구혜선이 직접 언급한 적이 있는 사진인데요. 당시 방송에서 구혜선은 "남편의 전 여자친구 사진을 본 적이 있다. 제가 혼자 있고 싶다고 해서 남편이 놀이터에서 네 시간 정도 기다렸다"라고 말했습니다.
안재현의 해명이 사실이라면 구혜선은 이미 방송에서 직접 밝혔던 에피소드를 마치 결혼 후에 있었던 외도처럼 포장해 거짓 진술을 한 것인데요. 사실 여부와 관계없이 구혜선의 폭로는 오연서와 김슬기 등 동료 연기자들을 곤란하게 만들고 있는 상황입니다.
결국 오연서는 소속사를 통해 '구혜선이 언급한 염문설과 기타 내용은 명백한 허위사실'이라며 법적 대응을 예고했는데요. 오연서가 강경하게 나오자 의심의 눈초리는 또 다른 여배우인 김슬기에게 향했고 김슬기 역시 '안재현과의 염문설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며 불편한 기색을 내비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