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시용 럽스타그램은 그만, 할리우드 배우 부부의 남다른 애정표현법

최근 연예계는 방송을 통해 다정한 모습을 공개했던 스타 커플들이 연이어 파경을 맞이하면서 부정적 이슈에 빠졌는데요. SNS나 방송을 통해 애정을 과시하고 화려한 일상을 자랑하던 이들의 갑작스러운 불화와 이혼 소식은 대중들에게도 큰 충격이었습니다.

때문에 연예인들이 보여주는 화려한 일상이 실제 그들의 현실과는 다소 동떨어진 가식일지도 모른다는 의심과 편견이 생긴 것도 사실인데요. 한편 화려할 것만 같은 할리우드 배우 부부가 평범하면서도 귀여운 일상을 공개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남다른 방법으로 애정을 드러낸 스타 커플은 바로 영화 '데드풀'로 유명한 라이언 레이놀즈와 미드 '가십걸'로 세계적 스타가 된 블레이크 라이블리입니다. 두 사람은 지난 2011년 영화 '그린랜턴'을 통해 인연을 맺은 뒤 2012년 결혼에 골인했습니다.

할리우드 커플들의 남다른 선물 스케일은 그리 놀랄 일이 아닌데요. 벤 애플렉의 경우 제니퍼 로페즈 사귈 당시 생일선물로 각종 보석이 박힌 변기커버를 선물하기도 했습니다. 루비, 사파이어, 다이아몬드 등으로 장식된 해당 변기커버는 무려 1억 2천만 원이나 한 것으로 알려졌지요.

라이언 레이놀즈 역시 최근 아내인 블레이크 라이블리의 생일을 맞아 특별한 생일선물을 선사했는데요. 라이언 레이놀즈는 26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블레이크 라이블리의 계정을 태그 하며 '생일 축하해'라는 메시지와 함께 여러 장의 사진을 올렸습니다.

게재된 사진에는 라이언 레이놀즈와 블레이크 라이블리의 행복한 모습이 담겨있는데요. 특이한 것은 모든 사진 속에서 블레이크 라이블리가 초점이 흔들리거나 눈을 감는 등 다소 굴욕적인 모습을 하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반면 곁에 있는 라이언 레이놀즈는 여느 때와 다름없이 멋진 포즈와 표정인데요. 라이언 레이놀즈가 자신만 잘 나오고 블레이크 라이블리에게는 엽사(엽기적인 사진)에 가까운 사진들만 골라서 아내를 놀린 것이지요.

사실 이 부부의 특별한 생일선물을 블레이크 라이블리가 먼저 시작한 것인데요. 블레이크 라이블리는 지난 라이언 레이놀즈의 생일에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축하 메시지와 함께 한 장의 사진을 올렸습니다. 해당 사진은 라이언 레이놀즈와 동명이인은 라이언 고슬링이 나란히 찍은 사진으로, 당시 블레이크 라이블리는 남편의 얼굴은 거의 가린 채 라이언 고슬링의 얼굴만 보이도록 사진을 게재하는 짓궂은 장난을 선물했습니다.

여느 커플들과 다름없는 이들의 장난스러운 일상은 최근 연예계에 불어온 파경 소식들을 잠시 잊을 만한 훈훈한 모습이 아닌가 싶은데요. 보석 박힌 변기가 아니라도 사랑을 표현하는 방법이 많다는 걸 알려주는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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