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강남과 빙속 여제 이상화가 결혼 소식을 전했습니다. 29일 두 사람은 소속사를 통해 다가오는 10월 12일 서울의 한 호텔에서 결혼식을 올릴 예정이라고 공식 발표했는데요. 지난해 9월 SBS 예능 '정글의 법칙'을 통해 인연을 맺은 두 사람은 지난 3월 열애를 인정한 이후 5개월여 만에 결혼을 발표하게 되었습니다.
앞서 지난 12일 강남의 귀화 소식이 전해지면서 두 사람은 한차례 결혼설에 휘말리기도 했는데요. 당시 강남의 소속사는 '귀화는 오래전부터 계획해오던 일'이라며 결혼 때문은 아니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하지만 이후 17일 만에 강남은 이상화와의 결혼 사실을 공식적으로 인정한 셈인데요. 더불어 인터뷰를 통해 프러포즈와 결혼 소감을 밝히기도 했습니다. 프러포즈에 대한 질문에 강남은 한강이 보이는 곳에서 반지를 주며 프러포즈했으며 이상화가 감동의 눈물을 흘렸다고 전했는데요.
특히 스포티비 뉴스와의 인터뷰에서는 '이상화가 25년 동안 운동만 했다. 그동안 힘들었으니 재미있게 살 수 있도록 해주고 싶다.'라며 '행복하게 해줘야겠다는 생각뿐'이라고 예비신부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습니다.
최근 스타 커플들의 연이은 파경과 불화 소식에 지쳐있던 대중들은 오랜만에 들려온 반가운 결혼 소식에 큰 응원을 보내고 있는데요. 두 사람의 결혼 기사가 연일 핫한 가운데 의외의 장소에서 등장한 강남의 근황이 또 한 번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강남과 이상화의 결혼 기사가 나온 29일 가수 이루는 자신의 SNS를 통해 '기사 나오고 왜 여길 온 거야? 축하한다!'라며 사진을 한 장 게재했는데요. 사진 속에는 이루의 작업실에서 기타를 연주하며 쉬고 있는 강남의 모습이 눈에 띕니다.
평소 강남은 이루의 아버지인 태진아와 트로트 듀오를 결성해 활동하는 등 특별한 친분을 유지하고 있었는데요. 특히 태진아가 강남과 이상화의 열애 소식을 반기며 두 사람이 결혼에 골인하면 3000평의 땅을 주겠다고 약속한 사실이 기사화되어 화제가 되기도 했지요.
때문에 이루의 작업실에 방문한 강남을 사진을 본 네티즌들은 '태진아한테 땅 받으러 간 거 아님?', '태진아 씨 땅 준비하셔야겠네요.' 등 센스 있는 댓글을 남기기도 했는데요. 일본에 있는 부모님과 떨어져 한국에 자리를 잡고 귀화까지 결심한 강남이 양아버지라 부르는 태진아에게 큰 의지를 하고 있는 것은 사실인 듯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