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급 이혼 위자료, 삼성 며느리였던 고현정보다 JYP 전 부인이 더 받았다고?

지난 27일 송중기가 송혜교를 상대로 이혼조정 신청을 접수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이후 연예계는 여전히 관련된 이슈들이 넘쳐나고 있는데요. 3개월 전 다소 초췌한 모습의 송중기의 근황 사진이 회자되며 스트레스성 탈모 증상을 우려할 만큼 대중들의 관심이 높은 상황입니다.

더불어 진행 중인 송중기와 송혜교 부부의 이혼 절차에 관해서도 다양한 추측이 제기되고 있는데요. 100억 원대로 알려진 두 사람의 신혼집을 비롯해 재산분할과 위자료 문제에도 이목이 쏠리고 있습니다.

특히 채널A의 보도에 따르면 송중기가 이번 이혼조정 신청을 송혜교와 상의 없이 단독으로 진행했으며 이는 결혼생활과 이혼 배경 등에 대해 거짓을 유포할 경우 모든 걸 공개하겠다는 경고의 의미라고 밝힌 바 있는데요. 이렇듯 이혼 보도 이후 양측의 대응을 볼 때 이혼 사유가 송혜교 측에 있는 것이 아니냐는 조심스러울 추측이 나오고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때문에 위자료 청구는 송중기 측에서 가능한 상황으로 예상되고 있는데요. 다만 현재 송중기는 위자료 청구 없이 신속하게 이혼 절차를 마무리하는 방향으로 검토 중이라고 하니 좀 더 지켜봐야 할 듯합니다.

삼성 며느리였던 고현정
위자료가 겨우

연예계에는 이미 송송 커플 못지않게 수억 원대의 자산을 두고 이혼 절차를 진행했던 스타들이 있는데요. 그중에서도 고현정은 삼성가 며느리로 8년여간 결혼생활을 지속했던 만큼 이혼 과정과 위자료 문제 역시   큰 이슈가 되었습니다.

고현정은 지난 1995년 삼성 창업주인 이병철의 외손자이자 헌재 신세계 부회장직을 맡고 있는 정용진과 결혼했습니다. 당시 두 사람의 재벌 3세와 톱스타의 만남으로 큰 화제가 되었는데요. 특히 뉴욕 브로드웨이에 뮤지컬 관람을 위해 어머니와 극장을 찾았던 고현정이 늦게 도착한 바람에 불이 꺼진 극장에서 길을 헤맸고 정 부회장이 도와주면서 인연이 시작되었다는 러브스토리는 영화 같은 첫 만남으로  오래도록 회자되었습니다.

1995년 5월 결혼 이후에도 두 사람에 대한 대중과 언론의 관심은 끊이지 않았는데요. 쏟아지는 관심에도 고현정은 입을 굳게 다물었고 가끔 공개되는 파파라치 컷 등 근황 사진 속 고현정은 그늘진 모습으로 변해갔습니다. 실제로 고현정은 99년 8월 삼성 이건희 회장의 맏딸 이부진씨의 결혼식을 비롯해 2000년 1월 삼성그룹 창업주 고 이병철 회장의 부인 박두을 여사가 타계했을 때, 2002년 2월 시누이인 정유경씨의 결혼식 등 삼성가의 ‘큰일’이 있을 때만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때문에 고현정이 재벌가에 적응하지 못했다는 소문과 함께 부부의 불화설과 결별설이 꾸준히 제기되었는데요. 1998년 첫아들과 2000년 딸을 출산하면서 삼성의 며느리로 자리 잡는가 했지만 2002년경부터 영화시사회 등에 모습을 드러내면서 이혼설이 다시금 제기되었습니다.

정용진과 고현정 사이 남매

그러던 중 2003년 10월 새벽 서울 한강시민공원 주차장을 찾은 고현정이 신세계 법인 소유의 시가 1억 7,500만 원 상당의 스포츠카 포르셰를 도난당하면서 ‘불화설’이 확실시되었는데요. 당시 고현정은 부부 동반 모임 후 대리기사를 불러 친정어머니를 만나기 위해 한강공원에 갔다고 진술했습니다. 다만 당시 시간이 새벽 3시인데다 대리기사라고 밝힌 동승자 남성에 대한 루머까지 확산되며 결국 포르셰 도난 사건이 알려진 지 6일 만에 고현정과 정부사장은 결혼생활의 종지부를 찍었습니다.

두 사람은 이혼조정 신청을 통해 이혼을 진행했는데요. 오전 9시에 이혼조정 신청을 내고 당일 오전 11시에 합의가 마무리되어 단 두 시간 만에 이혼이 성립되었습니다. 더 놀라운 것은 두 아이의 양육권이 정용진에게 돌아갔고 고현정은 단 15억 원의 위자료를 받는 것으로 마무리됐다는 사실인데요. 재벌가의 며느리가 15억 원의 위자료만을 받고 급하게 이혼 도장을 찍은 것에 대해 '연예계 생활을 허락받아 위자료가 적었다'라는 추측이 제기되기도 했습니다.

이후 고현정을 빠른 복귀와 연예계 활동에 대해 두 자녀가 자신을 티비로나마 볼 수 있길 바라는 마음으로 배우로서 활동을 재계했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JYP 위자료도 월드클래스?
30억에 매달 2천만 원

JYP엔터테인먼트 대표 박진영은 지난 1996년 6월 서 모 씨와 첫 번째 결혼을 했는데요. 박진영은 당시 아내를 스무 살에 만난 첫사랑이라고 밝히며 자신이 첫사랑과 결혼까지 골인한 행운남이라고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습니다.

특히 동갑내기인 두 사람은 스무 살 당시 친구의 소개로 처음 만나 3년여간 교제했으나 서 씨 부모님의 반대로 헤어져야만 했는데요. 연예인과의 교제를 반대한 부모님을 설득해 1999년 결혼에 골인한 만큼 서로에 대한 애정이 각별했지요.

다만 2002년경부터 박진영이 미국 진출에 도전하면서 해외 체류 기간이 길어졌고 자연스럽게 두 사람은 멀어졌다고 하는데요. 오랜 기간 별거 끝에 결국 2009년 이혼 소식을 전했습니다.

당시 박진영은 공식 입장문을 통해 '스무 살 때 만난 제 첫사랑과 지난 16년이란 시간을 함께 지내며 제 인생에서 가장 소중하고 아름다웠던 시간들을 함께하며 열렬히 사랑했다'라며 그러나 '16년이란 시간 동안 우린 조금씩 다른 방향으로 자라서 어느새 닮은 점 보단 다른 점이 더 많아졌다는 걸 알았다. 몇 년 간의 고민과 방황 끝에 우린 결국 헤어지기로 했다'라고 밝혔습니다.

박진영 부부의 이혼 역시 이혼조정 신청으로 이루어졌는데요. 2009년 7월에 서 씨가 박진영에게 재산 분할 신청을 하는 동시에 20억 원 상당의 JYP 사옥과 박진영 명의의 15억 원 상당의 아파트에 가압류 신청을 하면서 이혼 조정 상태에 돌입했습니다.

그리고 2010년 4월 합의가 마무리되어 이혼조정에 성공했는데요. 그 결과 박진영이 서 씨에게 30억 원의 위자료를 지급했고 더불어 매달 생활비로 2000만 원씩 지급하기로 협의되었습니다.

일반적으로 국내 위자료가 3000만 원에서 5000만 원 선이라는 점에서 박진영이 전 부인에게 지급한 위자료는 충격적인 액수인데요. 재벌가 며느리였던 고현정이 받은 위자료가 15억이었던 것을 감안하면 그 배가 넘는 액수는 놀라울 수밖에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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