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자현 안타까운 가정사, 외로운 중국 활동, 임신중독으로 경련까지 모두 이겨낸 힘은 우블리

일반적으로 결혼식은 수많은 하객들과 지루하고 상투적인 행사 진행으로 인해 집중하기 어려운데요. 때문에 신랑신부에게 눈도장을 찍고 축의금만 낸 뒤 식사를 하러 가는 하객들이 많은 것도 사실입니다.

한편 최근 한 방송에서 공개된 스타의 결혼식이 많은 시청자들을 관심을 받고 눈물샘을 자극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해당 방송을 본 이들은 '남의 결혼식 보고 이렇게 울어본 적은 처음이다.'라며 감동받은 시청소감을 전하기도 했는데요. 한국을 넘어 중국의 팬들까지 사로잡은 감동 결혼식의 주인공을 TIKITAKA와 함께 만나봅시다.

"내가 뭐라고"
8년 기다림 끝에 올린 눈물의 결혼식

보는 이들의 눈물을 쏙 뺀 감동 결혼식의 주인공은 바로 대표적인 한중 스타 커플인 추자현과 우효광 부부입니다. 두 사람은 지난 5월 29일 서울 남산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서 결혼식을 올렸고 이를 7월 1일 SBS 동상이몽을 통해 공개했습니다.

사실 두 사람은 이미 지난 2017년 1월 혼인신고를 마치고 동상이몽을 통해 신혼생활을 공개해온 정식 부부인데요. 바쁜 스케줄 탓에 미뤄오던 결혼식을 뒤늦게 올리게 된 것이지요. 연애 시작부터 8년의 기다림 끝에 치르게 된 두 사람의 결혼식은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중국에서도 큰 화제가 되었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우효광이 중국의 유명 배우인데다 추자현 역시 중국에서 배우로서 입지가 단단한 스타이기 때문인데요. 추자현은 1996년 데뷔해 꾸준히 연기생활을 이어왔지만 큰 주목을 받지 못했고 결국 2005년 중국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다행히 추자현은 중국에서 배우로서 큰 성공을 거두었는데요.

회당 1억 원의 출연료를 받을 만큼 성공했지만 타지에서 가족도 친구도 없이 지내는 일이 쉽지만은 않았습니다. 당시 외로운 추자현 곁에 나타난 운명의 짝이 바로 우효광이지요. 두 사람은 2012년 중국 드라마 '마라여친의 행복한 시절'에 함께 출연하면서 연인으로 발전했습니다.

추자현은 지난 2015년 9월 방송된 SBS 시사, 교양 ‘잘 먹고 잘 사는 법, 식사하셨어요’에 출연해 당시 남자친구인 우효광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는데요. 추자현은 “그 친구(우효광)가 3년 동안 항상 제 곁에 있어줬다. 그 친구만 생각하면 눈물이 난다. 내가 뭐라고 너무나 잘해준다”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우효광에게 왜 이렇게 잘해주는지 물어봤더니 그 친구가 ‘타지에서 고생하는 것 다 아는데 나까지 조언할 수 없고 그저 잘해주고 싶었다’라고 말하더라. 정말 감동받았다”라며 "우효광과 결혼을 결정하는데 전혀 망설임이 없었다"라고 전했습니다.

이후 2017년 9월부터 추자현과 우효광은 SBS 동상이몽을 통해 신혼생활을 공개하며 큰 사랑을 받았는데요. 특히 우효광이 아내보다 2살 어린 연하 남편답게 사랑스러운 모습을 보여주면서 큰 인기를 끌었지요. 우효광은 서툴지만 진심이 담긴 한국말로 감동을 주기도 했는데 '결혼조하', '사랑해' 등은 유행어가 되었고 추우커플이라는 애칭이 생기기도 했습니다.

무호흡 증상으로 중환자실까지
어렵게 얻은 아들 국적 논란?

두 사람은 동상이몽을 통해 간절히 기다리던 임신 소식을 전하기도 했는데요. 영상통화를 하던 중 추자현이 초음파 사진을 보여주자 눈물을 흘리며 좋아하는 우효광은 모습에 많은 시청자들이 감동을 받았습니다.

많은 사람들의 축하를 받으며 프로그램에서 하차한 두 사람은 곧 득남 소식을 전하며 또 한 번 많은 사람들의 응원을 받았는데요. 다만 출산 후 추자현이 위독하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걱정을 안기기도 했습니다. 실제로 추자현은 출산 직후 임신중독 증상으로 경련이 나타나 호흡이 어려워 중환자실에서 처치를 받았습니다.

다행히 건강을 회복한 추자현은 아들 바다 군을 양육하며 시간을 보내는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워낙 큰 사랑을 받는 한중 대표부부이다보니 이들 부부의 아들 국적에까지 관심이 쏠리기도 했습니다. 지난 3월 중국의 한 매체는 추자현이 아들 국적을 한국으로 정했다며 다소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습니다. 중국을 제2의 고향으로 부르던 추자현이 한국의 병원에서 출산한 것에도 부정적인 언급을 덧붙였는데요. 이에 중국 네티즌들도 '한국 국적이면 군대 가야 하는데'라며 조롱 섞인 댓글을 달기도 했지요.

하지만 서운한 기색을 드러내면서도 추우 커플에 대한 중국 팬들의 관심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두 사람의 결혼식 현장 사진 중 아들 바다 군의 뒷모습이 공개되자 중국 온라인 실시간 검색어 1위에 '추자현우효광아들'이 뜰 정도이지요.

"당신과 함께하는 이번 생이 너무 짧아"
감동의 프러포즈

때문에 이번에 동상이몽을 통해 공개된 두 사람의 결혼식 풀스토리도 큰 화제가 되고 있는데요. 특히 추자현이 우효광에게 한 깜짝 프러포즈는 국적 불문 눈물샘을 자극하는 장면입니다.

결혼식 당일 추자현은 서프라이즈로 우효광에게 "홀로 외국에서 외롭게 오롯이 일만 할 수밖에 없었던 내게 너는 지금의 나를 있게 해 준 사람이야"라고 말하며 "고맙습니다. 내 곁에 다가와 줘서. 나를 가족으로 받아줘서. 항상 옳다고 해 줘서. 내가 외롭지 않게 늘 웃게 해줘서"라고 덧붙였습니다.

실제로 추자현은 결혼식 당일에도 친정 부모님이 참석하지 못할 만큼 안타까운 가정사를 안고 외롭게 살아온 상처가 있는데요. 추자현이 중국 강소위성 TV '명성도아가'에 출연해 밝힌 바에 따르면 추자현이 17살이던 해에 부모님이 이혼했고 재혼하신 아버지  대신 어머니와 살았습니다. 하지만 어머니 역시 동생이 사고로 어렸을 때 세상을 떠난 상처로 스스로를 통제하지 못했다고 하는데요. 때문에 추자현에게 '네가 대신 갔어야 했어'라며 폭언을 일삼기도 했다고 하네요.

이렇듯 어려운 환경을 극복하고 중국에서의 외로운 생활도 이겨내게 도와준 우효광에게 추자현은 "당신과 함께하는 이번 생이 너무 짧게만 느껴진다. 다음 생에도 나와 결혼해줄래?"라고 다음 생의 프러포즈를 건넨 것이지요. 이에 우효광은 "다음 생에 다시 태어나도 나랑 결혼하자"라며 눈물의 화답을 전했고 보는 이들 역시 큰 감동을 받았습니다.

결혼식의 2부는 추우 부부의 아들인 바다 군의 돌잔치였는데요. 엄마 아빠를 쏙 빼닮아 또렷한 이목구비를 자랑하는 바다 군의 돌잡이는 시청률 15%를 기록할 만큼 큰 이슈였지요. 한편 바다 군은 돌잡이에서 책, 청진기, 돈 세 가지를 연이어 잡아 엄마 추자현을 흐뭇하게 했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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