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미술 전시회부터 기다리던 TV시리즈와 블록버스터 영화 그리고 새로운 축제와 흥미진진한 책 출판까지, 2019년 우리가 기대해도 될만한 문화예술적 사건 10가지를 TIKITAKA와 함께 미리 만나봅시다.
1. 크리스챤 디올
영국 빅토리아 엘버트 박물관은 지난 2019년 2월 2일 부터 디올 하우스에서 영국 최대 규모의 전시회를 개최했습니다. Christian Dior : Designer of Dreams라 명명된 이번 회고전은 크리스챤 디올의 아방가르드 스타일을 비롯하여 1957년 디자이너가 세상을 떠난 후 그의 뒤를 이은 뛰어난 아티스틱 디렉터들이 펼칠 세계적인 업적을 기리는 전시입니다. 11개 테마로 전개되는 회고전은 크리스챤 디올의 어린시절부터 1946년 꾸뛰르 하우스의 설립에 이르기까지 디자이너의 삶을 수 놓았던 중요한 순간들을 통해 그의 내면을 들여다보는 기회를 선사합니다. 또한 입생로랑, 마르크 보앙, 지안프랑코 페레, 존 갈리아노 등의 개성 있는 스타일을 조명하여 이들의 독창성에 찬사를 보내는 공간도 마련되어 있습니다. 한편 디올의 색채 예술에 경의를 표하는 액세서리와 모자, 백, 삽화, 미니어처 드레스, 립스틱, 향수는 디올이 사랑한 컬러 차트에 따라 앙상블을 형성하여 전시되었습니다. 이 전시의 하이라이트인 '르 살롱'쇼케이스는 디올 오뜨 꾸뛰르 아뜰리에의 탁월한 노하우와 솜씨를 증명하는 화려한 드레스로 유명해졌던 사교 파티에 대한 오마주이기도 합니다.
전시일정 : 2019년 2월 2일 - 2019년 7월 14일
영업시간 : 매일 오전 10시 - 오후 5시45분(금: 오후 10시까지)
전시장소 : 빅토리아 앨버트 박물관, 런던
출처-패션엔
결혼식에 디올 오뜨꾸뛰르 입은 안젤라베이비
2. 레오나르도 다빈치 : 그림 속의 삶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서거 50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그의 그림 144점이 영국 전역의 12개 전시장에서 동시에 전시됩니다. 레오나르도 다빈치는 1519년 5월 2일 프랑스 중부의 암보오스에서 67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는데요. 그의 그림 중 550여 점이 그가 죽은 후 함께 보관되어 17세기부터 왕실 컬렉션에 소장되어 왔습니다. 다빈치는 화가인 동시에 조각가, 건축가, 엔지니어, 해부학자였는데요. 이번 전시에서 공개될 작품들은 다빈치의 다양한 관심사를 모두 반영한 것들입니다. 그 가운데 맨체스터 아트 갤러리에서 전시되는 12개의 작품은 다른 11개의 전시회와 달리 모두 인체를 중심으로 꾸며지기도 합니다. 전시가 열리는 곳은 울스터 박물관, 버킹엄 궁전의 퀸즈 갤러리, 비스톨 박물관의 아트갤러리, 더비 미술관, 카디프 국립미술관, 캘빙그로브 미술관, 리즈 아트갤러리, 월커아트갤러리, 맨체스터아트 갤러리, 밀레니엄 갤러리, 사우스앰턴 갤러리, 선덜랜드 박물관의 겨울정원 등 모두 12곳입니다.
전시장소 : 버킹엄 궁전의 퀸즈 갤러리, 에든버러의 홀리루드하우스 등 총12곳
3. 반 고흐와 영국
영국의 테이트 브리튼은 10년 넘게 소장한 네덜란드 인상파 예술가의 가장 큰 미술품을 선보입니다. 바로 반 고흐의 작품들인데요. 총 45개의 전시물 중에는 해바라기, 별이 빛나는 밤 등 최고의 걸작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또한 반 고흐가 생폴 망명지에서 병환에 시달릴 때 만들어진 작품 등 상징적인 작품도 다수 포함되어 있습니다. 특히 이번 전시는 반 고흐에 영향을 받은 영국의 문화와 영국을 사랑하고 영국을 통해 성장한 반 고흐의 모습을 다루고 있기도 합니다.
전시장소 : 테이트 브리튼, 런던
4. 왕좌의 게임 시즌 8
지난 1월 13일 HBO는 공식 트위터를 통해 새로운 영상과 함께 4월 14일이라는 날짜를 발표했습니다. 총 6개의 에피소드로 구성된 시즌 8이 매주 1회씩 방영될 경우, 마지막 에피소드는 5월 19일에 방영됩니다. 새로운 영상에는 존스노우와 산사 스타크, 아리야 스타크 등이 등장했는데요. 윈터펠의 지하공간을 배경으로 세 사람은 어딘가를 향하고 있습니다. 이때 그들 주변으로 이전 시즌에서 사망한 주요 인물들의 동상이 보입니다. 네드 스타크와 캐틀린 스타크 등인데요. 3명의 스타크를 향해 어디선가 목소리가 들리고 이들은 곧 또다른 동상을 만나게 됩니다. 바로 그들 자신의 모습과 같은 동상입니다. 그때 뒤를 돌아보면 지하실 전체가 얼어붙으며 나이트 킹이 다가오는 듯한 모습이 보입니다. 시즌8이 예정대로 방영된다면 국내에도 비슷한 시기에 스크린 채널을 통해 독접 방영될 예정입니다.
출처-시네마 인사이드
5. 스탠리 큐브릭 : 더 전시회
20세기 가장 위대한 영화제작자의 전시가 개최됩니다. 바로 스탠리 큐브릭의 전시인데요. BBC, 타임 아웃 런던, 이브닝 스탠더으 등이 꼽은 2019년 필수 문화행사입니다. LA타임스에서는 '너무 멋져서 좋아하는 작품을 고르기 힘들다'며 전시를 적극 추천하기도 했는데요. 미국 영화감독인 스탠리 큐브릭은 영화 역사상 가장 혁신적인 영상을 만들어낸 거장 중 한명으로 꼽힙니다. 완벽주의자로 불릴 정도로 기술적으로 높은 완성도를 추구했으며 창의적인 촬영기법으로 섬세한 영상을 만들어 많은 영화감독에게 큰 영향을 끼치기도 했는데요. 비록 많은 작품을 만들지는 않았지만 영화마다 비범한 줄거리 전개와 위트가 빛을 발했습니다. 그의 작품에는 닥터 스트레인지 러브(1964), 2001 스페이스 오디세이(1968), 시계태엽오렌지(1971), 배리 린든(1975), 샤이닝(1980), 풀 메탈 재킷(1987), 아이즈 와이드 셧(1999) 등이 있습니다.
전시일정 : 2019년 4월 26일 - 2019년 9월 15일
전시장소 : 디자인 박물관, 런던
6. 키스해링전
'예술은 삶, 삶은 곧 예술이다' 세계적인 팝 아티스트 키스 해링의 명언인데요. 그는 예술로 많은 사람들과 소통하길 원했으며 자신의 선으로 삶과 예술 사이를 연결하고자 하였습니다. 키스 해링은 젊은 나이에 짦은 생을 마감했지만 그가 남긴 많은 작품들은 오늘날까지도 우리에게 큰 울림을 주고 있습니다. 그는 핵무기, 에이즈, 아파르트헤이트 등 다양한 사회적 이슈에 관심을 가지기도 했는데요. 이번 전시에는 그의 이런 다양한 관심을 충분히 반영한 다양한 작품들을 전시합니다. 짖는개, 기어다니는 아기, 비행접시 등 상징적 모티브로 유명한 작품들을 다수 포함한 총 85점의 전시를 다루고 있는데요. 기록문서, 비디오, 사진 등 평소 보기 어려웠던 작품들도 포함된 전시입니다.
전시일정 : 2019년 6월 10일 - 2019년 11월 10일
전시장소 : 테이트 박물관, 리버풀
7. 라이온킹
2019년 가장 기대되는 영화 중 하나는 디즈니사가 히트한 영화 '라이온킹'을 실제 액션으로 각색한 것입니다. 올해는 라이온킹의 원작이 개봉한지 25주년 되는 해인데요. 이를 리메이크한 이번 라이브액션 라이온킹은 개봉 25주년이 되는 2019년 7월 19일에 맞추어 미국에서 먼저 개봉한다고 합니다. 캐스트 역시 아주 든든한데요. 심바역에 도날드 글로버, 품바역에 세스 로건, 티몬역에 빌리 아이크너, 스카역에 치웨텔 에이오포, 무파사역에 제임스 얼 존스, 날라 역에 비욘세, 사라비 역에 알프리 우다드, 라피키 역에 존 카니가 캐스트 되어 기대를 더하고 있습니다. 라이온킹 하면 주제곡을 포함한 풍성한 삽입곡들이 먼저 떠오르는데요. 이번 리메이크를 위해 엘튼 존이 비욘세와 함께 새로운 작곡에 힘썼다고 합니다. 영화 원곡 중에도 '오늘 밤 사랑을 느낄 수 있을까', '하쿠나 마타타', '나는 왕이 되기만을 기다릴 수 없어', '생명의 서클', '준비하라' 등 5곡이 포함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국내에서도 7월 중 개봉을 예정하고 있으니 달력에 표시해 두는 것이 좋을 것입니다.
8. 스타워즈 에피소드 9
조지 루카스가 그의 제작사인 루카스 필름을 디즈니에 매각한 지 7년 만에 스타워즈 영화의 새로운 가 에피소드가 탄생합니다. 이번 에피소드는 JJ에이브람스 감독과 데이지 리들리, 아담 드라이버, 존 보예가 주연을 맡아 함께한 작품입니다. 최근 촬영을 공식 종료하고 올해 12월 20일 북미개봉을 예정했는데요. 감독인 에이브람스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지난 2월 16일 '불가능하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오늘 에피소드9의 촬영이 모두 끝났다 이 환상적인 스텝진과 제작진에게 어떻게 감사하다는 인사를 전해야 할지 모르겠다'며 팬들의 기대감을 높이기도 했습니다.
9. 달축제
올해 7월은 달 착륙 50주년입니다. 런던에서는 이를 기념하기 위해 최초로 달 맞이 축제를 여는데요. 이번 축제는 '모든 것을 아우르는 달 축제'라는 주제로 열리게 됩니다. 축제에서는 문화, 시간, 학문을 초원한 예술 전시회, 라이브 음악, 심야 영화제와 먹거리 시장 등을 운영한다고 하네요.
행사일정 : 2019년 7월 19일 - 2019년 7월 21일
행사장소 : 런던 올리치
10. 마가렛 애트우드
캐나다 작가 마가렛 애트우드가 베스트셀러 역사소설 'The Handmaid's Tale(시녀이야기, 1987)'의 속편을 쓰고 있습니다. 이 책은 아서 C. 클라크상을 수상해 문학적으로 높은 평가를 받았을 뿐 아니라 1990년 폴커 쉰뢴도르프에 의해 영화화되기도 했으며 2017년에는 TV시리즈로 각색될 만큼 인기가 높았는데요. 한편 마가렛 애트우드는 시인, 소설가, 평론가이며 여성주의자이자 정치적 활동가로 알려져 있기도 합니다. 대표작으로는 '시녀이야기(1987)'와 맨부커상을 수상한 '눈먼 암살자(2000)'가 있습니다. 그외에도 픽션과 논픽션을 가리지 않고 다작하는 작가로 유명합니다. 시녀이야기의 속편은 2019년 9월 출간을 목표로 한다고 하니 기대하셔도 좋을 듯합니다.
출처-매일경제
미국드라마 '시녀이야기' 방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