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에서 가장 비싼 그림 '살바토르 문디' 레오나르도 다빈치 작품이 아니라고?

우리에게는 모나리자, 최후의 만찬을 그린 화가로 유명한 레오나르도 다빈치. 그는 화가로서 뿐만아니라 조각가, 건축가, 기사로서 다양한 방면에서 천재성을 드러낸 역사적 인물입니다. 특히 화가로서는 원거리에서 물체를 둘러싼 공기까지 그림으로써 완전한 삼차원의 세계를 그리는 스푸마토 기법을 선보여서 그 천재성을 증명했습니다. 실제로 그가 그린 작품들은 미술사에서 가장 뛰어난 작품들로 인정받고 있는데요. 그 가운데서도 가장 최근 500년만에 다시 나타나 미술시장을 뒤흔들어놓은 작품이 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다시 그 행방이 묘연해졌다고 하는데요. 그 이유는 무엇일까요? 세계에서 가장 비싼 작품,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살바토르 문디를 TIKITAKA와 함께 만나봅시다.

출처-위키백과

출처-주간조선

 


1. 살바토르 문디의 탄생과 유실

살바토르 문디는 1500년경 프랑스의 루이 12세가 의뢰한 작품이라고 추정되고 있습니다. 500년간 어디에 있었는지도 정확히 밝혀진 바가 없는데요. 다만 1900년대에 당시 영국 컬렉터 프랜시스 쿡이 작품을 사들였고 그의 후손이 1958년 소더비 런던 경매에서 45파운드에 팔았다고 합니다.

출처-위키백과

2. 올드 마스터의 복원

500년만에 다시 나타난 살바토르 문디는 작품에 덧칠이 심해서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작품으로 보기 어려웠기에 그의 제자인 볼트라피오의 작품으로 알려져 있었습니다. 2005년 뉴욕의 딜러로 구성된 컨소시엄이 약 1만달러에 작품을 사들이면서 급격한 변화를 맞게 되는데요. 컨소시엄은 다빈치의 작품일 가능성을 염두해 뉴욕의 올드 마스터 보존 처리 전문가 다이앤 모데스티니에게 복원을 의뢰했습니다. 3년이라는 기나긴 복원 과정을 거친 뒤 다시 전 세계의 전문가에게 컨설팅을 맡겼고 결국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진품이라는 타이틀을 얻게 되었습니다.

3. 작품의 진위 논란

다빈치의 작품으로 인정하는 전문가는 스케치를 변형한 흔적이 있고 스푸마토 기법과 곱슬머리의 표현, 세밀한 손가락에서 드러나는 해부학적 지식 등이 전형적인 다빈치 작품이라고 주장합니다. 반면 반대편에서는 일부분을 제외한 전반적 작품 수준이 다빈치의 다른 작품에 비할 바가 못되고 다빈치가 부분적으로 손을 댄 스튜디오 작품으로 봐야한다고 주장합니다. 특히 작품에 보이는 스푸마토 기법이 다빈치 자신보다는 그의 제자들 스타일에 가깝다는 점을 지적하기도 합니다. 영국 옥스퍼드대의 미술사학자이자 레오나르도 연구자인 매슈 랜드루스 교수는 다빈치는 작업에 20~30%만 참여했을 뿐 작품의 상당수는 제자 베르나르디노 루이니가 그린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1480년생인 루이니는 16세기 초반 북부 이탈리아에서 이름난 화가인데요. 다빈치의 영향을 깊이 받아 스승의 구성요소, 명암법, 독특한 얼굴형 등을 반영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주로 기독교 주제를 그려왔습니다. 특히 이 작품 속 옷 주름과 예수의 얼굴과 겉옷, 크리스털 보주 등에서 루이니의 기법을 볼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한 복원 문제를 제기하는 전문가도 있는데요. 작품 손상이 워낙 심해 대대적인 복원 과정을 거치면서 결국 어떤 부분이 본래 작품인지 가늠하기 힘들어졌다는 것입니다.

4. 세계에서 가장 비싼 작품

작품에 대한 미술사적 검증이 부족함에도 불구하고 시장은 주저없이 재빨리 움직였습니다. 크리스티는 살바토르 문디를 고전 작품을 내놓는 올드 마스터 세일이 아닌 컨템퍼러리 세일에 포함시켰는데요. 세계의 주요 컬렉터가 컨템퍼러리 세일로 몰려든다는 점을 고려한 탁월한 전략이었습니다. 그 결과 2018년 11월 15일에 열린 경매에서 이 작품은 4억5030만달러(약 4791억원)에 낙찰되었습니다. 이는 모든 미술 시장 역사상 최고 기록입니다.

5. 작품의 출처 논란

지난해 11월 크리스티 경매 당시 이 작품은 영국와 찰스 1세가 한때 소장했었다는 근거로 값이 치솟았는데요. 최근 찰스 1세가 소장했던 작품은 다빈치의 살바토르 문디가 아니라 현재 러시아 푸시킨 국립박물관에 소장중인 '지암피에트리노'의 살바토르 문디일 가능성을 지적했습니다. 본명이 지오바니 피에트로 리졸리로 알려진 지암피에트리노는 다빈치 문하의 화가로 다빈치와 유사한 소재의 그림을 그려온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찰스 1세가 그의 작품을 다빈치 것으로 간주해 자신의 소장 목록에 다빈치 작품이 있다고 언급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실제로 살바토르 문디가 그려질 당시 살바토르는 당시 화가들이 즐겨 다루는 소재였던 만큼 다양한 버전의 살바토르가 있으며 찰스 1세가 소장했던 것 역시 다빈치의 아류화가인 지암피에트리노의 것일 수 있다는 지적입니다. 특히 푸시킨 미술관이 소장 중인 지암피에트리노의 살바토르의 경우 그림 뒷패널에 찰스 1세의 소장품임을 증명하는 'CR'이라는 소인이 왕관문양과 함께 새겨져 있어 이 작품이 영국왕실 소장품이었음을 입장하고 있는데요. 반면 지난해 크리스티 경매에서 팔린 살바토르의 경우 작품 뒤 패널에 'CR'마크도 없을 뿐더러 19세기 산으로 추정되는 나무틀 안에 넣어져 있습니다.

6. 전시 지연 그리고

논란을 안고 지난해 미술시장의 최고가를 기록하며 아랍 왕자에 팔린 살바토르 문디. 이 작품은 경매 직후 아부다비 루브르 미술관이 작품을 전시할 것이라고 밝혔으나 지난 9월로 예정됐던 전시행사가 연기된 후 그 행방이 일반에 알려지지 않고 있습니다. 아부다비 루브르 미술관이 돌연 전시를 연기한지 몇달이 지난 최근 파리의 루브르 박물관이 해당 작품의 진위에 큰 의심을 품으며 레오나르도 다빈치 관련 전시에 살바토르 문디를 전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루브르의 직원들 사이에는 살바토르 문디가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작품이 아닌걸 우린 알고있다는 말이 나오고 있다고도 합니다.

출처-조인스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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