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 투병 중 곁에 있어준 남자친구와 10년째 동거 중인 여배우

사랑은 기쁠 때나 슬플 때나 함께하는 것이라고들 말하는데요. 말로는 쉽지만 지키기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닙니다. 특히 힘들고 어려울 때 곁에 있어주는 것만큼 큰 사랑은 없지요. 연예계에 이런 사랑을 해 나가고 있는 멋진 커플이 있는데요. 암 투병 중에 힘이 되어준 연인과 10년째 사랑을 이어가고 있다는 여배우를 TIKITAKA와 함께 만나봅시다.


10년 장기 연애의 주인공은 바로 중견배우 박정수인데요. 상대는 다름 아닌 배우 정경호의 아버지인 정을영 감독입니다. 정 감독은 '목욕탕집 남자들, '내 남자의 여자', '엄마가 뿔났다', '인생은 아름다워', '무자식 상팔자' 등 히트작을 연출한 스타 감독인데요. 이병헌의 신인시절 '이 작품은 나의 데뷔작이자 은퇴작'을 삼창 시킨 불호령 감독으로도 유명하지요.

사실 박정수와 정을영 감독은 각자 한 번의 결혼 실패로 인해 아픔을 간직하고 있는데요. 정경호 역시 정을영 감독이 전 부인과의 사이에 둔 자녀입니다.

두 사람은 연기자와 감독으로 연예계에 종사하면서 자연스럽게 친분을 쌓고 연인으로 발전했는데요. 특히 박정수가 힘든 시절 정 감독이 곁에서 큰 힘이 되어준 덕분에 지금까지 사랑을 이어올 수 있었다고 합니다.

박정수는 1952년 MBC 공채 탤런트 5기로 데뷔해 각종 신인연기상을 휩쓸며 주목받는 연기자였는데요. 다만 데뷔 3년 만에 결혼과 함께 돌연 은퇴를 선언했습니다. 당시 남편과 시댁에서 연기자 생활을 반대했기 때문인데요. 때문에 박정수는 전업주부로서 사업가인 남편의 내조와 아픈 시어머니의 간병을 전담하게 되었지요. 하지만 1990년 IMF 당시 남편의 사업이 실패하면서 박정수는 생계를 위해 연기자로 다시 복귀했는데요. 다만 남편과의 불화는 깊어져 1997년 이혼하게 되었습니다. 이후 두 딸을 홀로 키우는 싱글맘이 된 박정수는 활발하게 연기 활동을 이어갔는데요.

연기자로서도 엄마로서도 안정적인 생활에 접어들었을 무렵 2007년 갑상선암을 선고받으면서 다시 한번 고난을 겪게 됩니다. 당시 박정수는 수술을 받고 투병 사실을 숨긴 채 남몰래 병마와 싸우고 있었는데요. 배우자도 없이 혼자 암 투병을 이겨내는 일이 쉽지만은 않았습니다.

그때 곁에서 힘이 되어준 사람이 바로 정을영 감독인데요. 힘든 시간을 함께 이겨내면서 두 사람은 신뢰가 깊은 연인 관계로 발전했고 2009년에는 열애를 공식 인정하기도 했습니다. 2009년 월 박정수는 SBS '한밤의 TV 연예'에 출연에 조영구와의 인터뷰에서 정 감독과 친구이자 연인으로 만나고 있다고 밝혔는데요. 결혼에 대한 질문에는 '왜 결혼을 하고 살아? 그냥 살면 되지'라며 결혼해서 재산 합치면 세금 많이 나와서 안 한다는 농담을 던지기도 했습니다.

실제로 박정수와 정 감독은 연애를 시작한 지 10년이 넘은 현재까지도 결혼하지 않고 동거 중인데요. 이에 대해 박정수는 '재혼은 쉽게 결정할 문제가 아니다. 자식들도 있고 수용해야 할 여러 가지 문제가 있다.'라며 신중한 입장을 보였습니다. 다행히 결혼에 대한 두 사람의 의견은 일치한다는데요. 각자 이혼의 아픔이 있는 만큼 결혼이라는 틀에서 벗어나 마음껏 사랑만 하자는 생각이라고 하네요.

두 사람은 결혼이라는 형식만 갖추지 않았을 뿐 서로를 반려자로 존중하며 지내는데요. 지난 2012년에는 배우 김부선이 아파트 난방비 문제로 정 감독의 도움을 받고 '감독님 멋있다 결혼하셨냐'라며 호감을 표현한 적이 있습니다. 이에 정 감독은 '나 박정수랑 산다. 남편이다.'라며 철벽을 쳤다고 하네요.

최근에는 박정수가 tvN '인생 술집'에 출연해 정 감독의 아들인 정경호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는데요. 해당 방송에서 박정수는 정경호를 아들이라고 칭하며 남다른 애정을 과시했습니다. 실제로 박정수는 정경호가 출연한 OCN '라이프 온 마스'의 마지막 회에 특별출연을 하기도 했는데요. 정경호가 전화로 '엄마 마지막인데 한 신만 해줘요.'라고 부탁하는 말 한마디에 단번 수락하고 출연했다고 하니 진짜 모자 사이 못지않은 사랑이 느껴지네요.

박정수는 최근 여성동아와의 인터뷰에서 두 딸에 대한 얘기를 하며 바쁜 엄마라서 사랑을 다 못 준거 같다며 눈물을 보이기도 했는데요. 싱글맘으로서 여배우로서 누구보다 바쁘게 살아온 모습은 누구나 인정할 만합니다. 더불어 인터뷰 말미에는 부부끼리 표현을 많이 하라는 조언도 덧붙였는데요. 역시 당당한 사랑꾼의 면모가 엿보이는 발언이네요. 박정수가 60이 넘은 나이에도 고운 배우라는 수식어를 듣는 이유가 이처럼 열정적인 사랑을 하기 때문이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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