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많은 연예인들이 쇼핑몰 사업에 뛰어들며 연예인 쇼핑몰이 호황을 누리던 때가 있었는데요. 다만 스타의 인지도를 이용해 반짝 인기를 끌었으나 사업에 대한 일반적 지식이나 연구 없이 시작한 바람에 오래가지 못하고 실패로 끝나는 경우가 많았지요. 하지만 지금까지도 쇼핑몰 사업을 이어오며 연예인 쇼핑몰의 일인자로 불리는 스타가 있습니다. 이 스타의 성공에는 남편의 외조가 큰 역할을 했다고 하는데요. 일과 사랑을 모두 잡은 스타 진재영을 TIKITAKA와 함께 만나봅시다.
스승과 제자로 만난 러브 스토리
진재영은 지난 2010년 4살 연하의 골프 강사와 결혼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진재영의 남편은 세미프로골퍼로 활동한 진정식입니다. 두 사람은 진정식이 골프 강사로 일하던 시절 스승과 제자로 처음 만났는데요. 골프를 배운 지 3달쯤 되었을 때 진정식이 추석 연휴에 본가에 가지 못한 진재영을 걱정하며 '밥은 챙겨 먹었냐'라는 문자를 보냈고 이후 호감을 표현하는 진정식에게 진재영은 '스쳐 지나가는 사람이면 그냥 스쳐 지나가.'라며 단호한 태도를 보였지요. 이에 진정식은 '안 스쳐 지나가면 누나랑 결혼하는 거예요?'라며 직진 고백을 했다고 하는데요.
이후 연인 관계가 된 두 사람은 2010년 10월 결혼식을 올리고 부부가 되었습니다. 당시 결혼식을 앞두고 방송을 통해 프러포즈 장면을 공개하기도 했는데요. 평소 경상도 남자답게 다소 무뚝뚝하다는 진정식은 이날만큼은 한강에 요트를 준비하고 직접 쓴 손편지를 낭독하며 진재영에게 진심을 보여주었지요. 덕분에 진재영은 감동의 눈물을 흘리기도 했는데요. 이날 방송에서 두 사람은 '평범하게 사는 것이 꿈'이라는 소박한 바람을 전하기도 했습니다.
연 매출 200억 쇼핑몰의 진짜 주인은 남편?
소박하게 살고 싶다는 부부의 꿈은 이루어지지 않은 듯합니다. 소박하다기에는 너무나 럭셔리한 삶 때문인데요. 실제로 진재영 부부는 현재 연 매출 200억 원대의 쇼핑몰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사실 이 쇼핑몰은 진재영이 결혼 전 자신의 이니셜 J와 아우라를 합성해 만든 개인 쇼핑몰인 '아우라제이'가 발전한 것인데요. 결혼 전인 2008년부터 이미 진정식은 '아우라제이'의 경영을 맡아왔다고 합니다. 진정식이 경영에 참여한 이후 2010년에는 개인사업자였던 '아우라제이'를 폐업한 뒤 자본금 1억 원의 (주)진재영으로 법인화했는데요. 법인화 후 쇼핑몰은 급격한 성장세를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2014년에는 tvN '택시'에 출연해 매출을 공개하기도 했는데요. 방송에 따르면 쇼핑몰의 연 매출은 200억 원대로 하루 매출이 최대 1억 5000만 원까지 올라가기도 했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진재영의 쇼핑몰이 처음부터 대박을 친 것은 아니라고 하는데요. 쇼핑몰 운영 초반에는 하루 주문량이 5건일 정도로 부진했다고 하네요. 이에 진재영은 동대문시장에 3년 동안 빼놓지 않고 매일 간 것은 물론 하루 2시간 이상 잠을 자지 않을 정도로 쇼핑몰 운영에 몰두했다고 하는데요. 새벽 3~4시까지 시장을 돌고 6시부터 쇼핑몰 촬영을 시작하는 강행군을 이어갔다고 합니다. 거기에 남편의 경영 능력이 더해져 사업은 성장세로 접어들기 시작했는데요. 이후 진재영의 사업 성공담이 방송을 통해 자주 공개되면서 쇼핑몰은 승승장구했습니다. 현재는 CON.T(콘티 커머스)라는 이름으로 쇼핑몰 이름을 변경하고 의류와 함께 화장품도 판매하며 패션 뷰티 브랜드로 확장하는 모양새입니다.
제2의 이효리? 욕심 없어진다는 제주 럭셔리 하우스
최근 JTBC '랜선 라이프'에서 이영자가 '은퇴 후 살 집'이라는 주제로 콘텐츠를 만드는 과정이 소개되었는데요. 특히 진재영의 제주도 저택이 공개되어 큰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이영자는 '1년 전 진재영이 SNS에 올린 사진을 보고 송은이를 통해 연락해 집에 놀러 갔다.'라고 밝혔는데요. 실제로 진재영은 지난 2017년 제주 서귀포로 이사해 2년째 제주살이를 하고 있습니다.
진재영 부부가 살고 있는 집은 제주도의 귤 밭 창고를 개조해 만든 것인데요. 부부는 공사 현장도 방문하고 소품 하나까지 신경 쓰며 자신들이 원하는 바를 그대로 담아냈다고 합니다.
이날 방송에서 진재영은 '제주에 오니 욕심을 버리는 삶을 살 수 있게 되었다.'라고 밝히기도 했는데요. 욕심이 없다기에는 너무나 럭셔리한 저택이 눈길을 사로잡았습니다.
방송에서 공개된 진재영 부부의 제주 하우스는 산방산을 배경으로 야외 수영장까지 갖춘 대저택에 가까웠는데요. 내부 역시 높은 천장과 탁 트인 일체형 설계가 돋보였습니다.
진재영은 방송이 나간 후 자신의 SNS에 '영자 언니 너무 오랜만에 너무너무 행복했어요. 저는 지금 저희 회사 새로운 브랜드 때문에 한달 째 업무차 파리에 있어요. 한국 방송은 못봤지만 얼른 마치고 한국에 가고 싶네요.'라며 소감을 올리기도 했는데요. 이제 연예인보다는 CEO라는 수식어가 더 어울리는 진재영이지만 앞으로는 방송에서도 자주 모습을 보여주길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