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인부터 국회의원까지, 국가재난상황에 국민들 속 뒤집는 막장 행동 BEST 5

지난 4월 4일 강원도 고성에서 발생한 산불이 속초 시내까지 번지면서 국가재난사태가 선포되었는데요. 이번 화재로 인해 1명의 사망자와 수십 명의 부상자가 발생하는 등 인명피해와 재산피해가 엄청날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전 국민이 재난 상황이 신속히 정리되고 더 이상의 피해가 발생하지 않길 간절히 바라는 상황에서 몰지각한 행동으로 국민들의 속을 뒤집는 이들이 있다고 하는데요. 국가재난상황에 국민들 속 뒤집는 막장 행동을 TIKITAKA와 함께 만나봅시다.


5위 토니 안, 재난 와중에 '불금' 표현 논란

가수 토니 안이 강원도 산불로 '국가 재난 사태'가 발생한 가운데 SNS에 '불금'이라는 표현을 사용해 논란이 되었습니다. 토니 안은 지난 4월 5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오늘은 신나는 금요일 유후! 불금. 근데 인생 뭐 있어. 일해야지.'라는 글을 올렸는데요. 이를 두고 국가 재난 사태가 벌어진 가운데 적절치 못한 표현이라는 지적이 이어졌습니다. 이에 토니 안은 해당 게시물을 삭제하고 '즐거운 금요일을 보내셨으면 하는 바람에 바깥 상황을 인지하지 못하고 바보 같은 단어를 쓴 바보 토니를 용서해주시길. 죄송하다.'라며 사과했습니다. 

4위 국가 재난 상황이 SNS 마케팅의 기회? 

강원도 산불로 인해 사망자 1명, 부상자 11명을 비롯해 엄청난 피해가 발생한 가운데 SNS 상에서 이를 마케팅으로 활용하는 이들이 등장해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지난 5일 SNS에는 '산불소식'이나 '강원도산불' 등의 해시태그를 달아 마케팅의 기회로 삼는 몰지각한 이들이 나타났는데요. 특히 SNS를 통해 광고성 게시물을 게재하고 게시물 아래 '산불'이라는 해시태그를 단 이도 있어 충격을 주었습니다. 

3위 산불 당일 제주도 여행 갔던 속초 시장

강원도 산불로 가장 큰 피해를 입은 지역인 속초의 시장이 산불 발생 당일 가족 여행 중이었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논란이 되었습니다. SBS 보도에 따르면 산불이 발생했던 지난 4월 4일부터 5일 오전 10시 20분까지 약 15시간 동안 김철수 속초 시장이 자리를 비워 부시장이 이를 대체했는데요. 이에 대해 김 시장은 '아내와 환갑과 결혼 35주년을 맞아 제주도 가족 여행 중이었다. 4일 오후 8시 비행기로 돌아오려 했지만 마지막 비행기가 매진이어서 5일 첫 비행기로 귀환했다.'라고 해명했습니다. 이를 두고 해당 매체는 산불조심 기간으로 범정부 차원의 산불 예방 총력 대응이 이뤄지던 시기에 개인적인 이유로 자리를 비웠다며 대형 재난 상황에서 시민 보호를 위한 책임을 다하지 못했다는 비판적인 보도를 내놓았는데요. 다만 네티즌들 사이에는 '김 시장이 산불이 날 줄 알고 여행을 갔겠냐'라는 옹호의 의견도 나오고 있습니다.

2위 재난 상황에 안보실장 붙잡은 나경원

강원도 산불로 주민이 대피해야 하는 급박한 상황에서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재난 컨트롤 타워 책임자인 청와대 안보실장을 국회에 붙잡아 뒀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비난받고 있습니다. 지난 4월 4일 정의용 국가안보실장과 노영민 청와대 비서실장은 청와대 업무보고를 위해 국회 운영위원회에 출석했는데요. 이날 오후 강원도 곳곳에 산불이 급격하게 번지면서 주민 대피령이 내려졌고 오후 7시 55분 이에 대한 첫 보도가 나왔습니다. 저녁식사 후 오후 9시 20분쯤 재개된 운영위에서 홍영표 운영위원장은 '지금 고성 산불이 굉장히 심각한데, 정의용 실장이 위기 대응의 총책임자다. 야당 의원들에게 정의용 실장이 먼저 떠나는 것에 대해 양해를 구했더니 안된다면서 시간을 보내고 있어서 안타깝다.'라고 말했습니다. 이에 대해 나경원 원내대표는 '운영위원장 발언에 심한 유감을 표시한다. 거기에 여당 원내대표가 아닌 운영위원장으로 앉아 있는 것이니 운영위원장으로서 공정하게 진행해달라.'라고 답변했는데요. 더불어 '우리도 정의용 실장을 빨리 보내고 싶다. 정의용 실장이 부득이 위원들이 한 번씩 질문할 때까지 계시고 관련된 비서관들은 모두 가도 된다 했다.'라며 '청와대 사람들을 보기 쉬운가. 올해 처음 하는 업무 보고니 그렇게 얘기하지 말라.'라고 반박하기도 했습니다. 결국 정의용 실장은 오후 10시 38분이 도어서야 국회를 떠나 청와대로 향했는데요. 때문에 정의용 실장을 대신해 김유근 1차장이 먼저 위기관리센터로 가 논의 회의를 진행했고 11시경 안보실장이 도착해 뒤늦게 상황을 체크해야만 했습니다.

1위 재난 보도 늑장 대응

국가재난사태급 대형 화재가 발생한 와중에 지상파 방송사들이 미흡한 재난 방송을 해 비난을 받고 있습니다. 특히 재난방송 주관 방송사인 KBS는 이날 화재 발생 이후 4시간이 흐른 밤 11신 25분에서야 본격적인 재난 관련 특보 체제로 돌입해 늑장 대응으로 논란이 되었는데요. 지난 4월 4일 저녁 8시 45분경 불이 속초 시내로 번지면서 주민 대피령이 확대되는 등 사태의 심각성이 커졌지만 지상파 방송사들은 드라마나 예능 등 정규 편성을 그대로 이어갔습니다. 재난 주관 방송사인 KBS1 역시 '오늘 밤 김제동'을 방송하다가 11시 25분에서야 뒤늦게 특보를 방송했는데요. 뒤늦게 시작한 재난 특보에서도 장애인을 위한 수어 통역조차 지원하지 않은 데다 대피와 구조를 위한 정보보다는 화재 상황 중계에만 치우쳐 재난 방송 주관사로서의 의무에 소홀했다는 비판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네티즌들은 '서울특별시 및 인근 수도권 지역을 벗어난 재난이라 그런 거냐'라며 수도권 위주의 언론 보도 행태를 꼬집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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