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으로 마이너스 난 7천만 원 하루 만에 복구했다는 BJ

비트코인이 다시 5500만 원 아래로 내려갔습니다. 암호화폐에 대한 각국의 규제단속이 이어지면서 코인 투자자들의 곡소리가 들리고 있는데요. 특히 영혼을 끌어모아 투자했다는 젊은 투자자들은 변동성이 큰 코인 시장에서 맥을 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아프리카 TV의 인기 BJ 아윤이 역시 코인 투자로 인해 큰 손실을 보고 있다는 사실을 전하면서 화제가 되었습니다. 2016년 방송을 시작한 아윤이는 현재까지도 아프리카TV를 대표하는 여캠 BJ인데요. 최근에는 코인 투자를 주제로 방송을 진행하면서 인기를 끌기도 했습니다. 

지난 3월경 코인 투자를 시작했다고 밝힌 아윤이는 투자 초반 1500만 원의 수익을 올리면서 자신감이 붙었고 점차 투자금액을 늘렸습니다. 최종적으로 1억 원 정도를 시드로 넣었는데, 4~5월부터 코인 시장의 하락세가 시작되면서 큰 손실이 나기 시작했습니다. 

실제로 4월 방송 도중에 공개한 아윤이의 코인 투자실적은 마이너스 5,786만 6,764원이었습니다. 쎄타퓨엘, 시아코인, 리플, 제로엑스, 가스, 엔진코인 등 다양한 코인 종목에 분산투자(?)했지만 대부분이 마이너스를 기록했죠.

5월에는 하락폭이 더욱 커져서 7천만 원 가까운 손실을 인증하기도 했는데요. 이에 아윤이는 유튜브를 통해 "-6000만 원, 비트코인 환불해주세요"라는 영상을 게재하면서 코인 투자 중인 팬들의 공감을 얻었습니다. 

그로부터 석 달 여가 지난 지금 아윤이의 코인 투자 성적은 여전히 마이너스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다만 그의 투자 성적과는 별개로 자산현황은 꾸준히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는데요. 최근 자신의 생일날 100만 개가 넘는 별풍선을 받으면서 단 1회분의 방송만에 코인 투자 손실금을 모두 복구할 정도의 수익을 낸 것. 

별풍선 개수 등을 집계하는 사이트 '풍투데이'에 따르면 BJ 아윤이는 지난 10일 밤부터 11일 새벽까지 진행한 생방송에서 총 114만 6280개의 별풍선을 받았습니다. 이날 방송은 아윤이의 생일인 11일에 맞춰 진행되었는데, 팬들이 아윤의 생일 선물로 별풍선을 쏜 것.

아프리카TV 유료 후원 아이템이니 별풍선은 개당 100원에 책정됩니다. 이날 아윤이가 받은 별풍선은 1억 1562만 8000원어치인 셈인데, 수수료 30%를 제외해도 아윤이에게 돌아가는 순수익은 8023만 9600원입니다. 따로 계좌를 통해 받은 후원금과 유저 참여형 광고 서비스인 애드벌룬 수익까지 더하면 하룻밤 사이 아윤이가 올린 실제 수입은 훨씬 많겠죠. 

아프리카TV, instagram@6yoon2

덕분에 아윤이는 이날 자신의 투자 손실금을 모두 만회하고도 넘는 수익을 올렸는데요. 평소에도 아윤이는 월평균 30만 개 수준의 별풍선을 받아 수수료를 제하고도 석 달 정도면 충분히 손실금을 벌 수 있었습니다. 이 정도 수익은 되어야 변동성 큰 코인 시장에서 살아남을 수 있나 봅니다. 

instagram@6yoon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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