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수업은 영어로" 이동국 5남매가 350만 원짜리 홈스쿨링 하는 이유

우리나라는 헌법 제31조 1항 "모든 국민은 능력에 따라 균등하게 교육을 받을 권리를 가진다"에 따라 초, 중학교 시기 의무교육을 이행해야 합니다. 즉, 법적 의무교육인 초등학교, 중학교 과저에서는 자퇴가 불가능한데요. 때문에 학교를 다니는 대신 집에서 교육하는 '홈스쿨링'을 진행하기 위해서는 절차가 쉽지 않습니다. 3개월 이상 결석할 때 정원외관리대상자로 분류돼 검정고시를 치를 자격이 주어지는데, 이후 검정고시 합격증 사본을 제출하면 '의무취학 면제신청'이 가능하지요. 이같이 복잡한 절차에도 불구하고 홈스쿨링을 결정하는 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지 않을까?

 

무려 5남매 모두를 학교에 보내지 않고 홈스쿨링으로 대체하고 있는 가정이 눈길을 끕니다. 중학생 두 딸과 초등학생 3남매를 모두 홈스쿨링으로 교육 중이라는 가정은 축구선수 이동국의 집입니다. 최근 이동국은 티캐스트 E채널 '맘 편한 카페 시즌2'를 통해 홈스쿨링 경험을 공유했습니다. 앞서 이동국의 쌍둥이 딸 재시와 재아는 테니스를 시작하면서 시합 때문에 학교에 빠지는 날이 많이 수업 진도를 따라가지 못하는 상황이 잦았고 보다 자유롭게 시간을 활용할 수 있도록 과감하게 홈스쿨링을 결정했습니다.

이번 방송을 통해 홈스쿨링 진행 모습을 직접 공개한 재시는 온라인을 통해 북미권 학교의 8학년 수업 커리큘럼을 체계적으로 소화하고 있었는데요. 재시는 "사실 학교보다 홈스쿨링이 훨씬 공부가 많이 된다"면서 "혼자 모든 것을 해야 되는 게 많이 힘들지만 익숙해지면 무척 편하다. 무엇보다 하고 싶은 시간에 하고 싶은 공부를 할 수 있어서 좋다"라고 만족감을 드러냈습니다.

E채널 맘편한카페2

이에 대해 자녀들의 홈스쿨링을 주도한 이동국의 아내는 "초등학교 4~5학년 때가 가장 스스로 할 수 있는 나이 같다. 처음에는 엄마도 노력이 많이 필요하다. 옆에 붙어서 집중할 수 있도록 습관을 만들어주는 적응 기간이 3~6개월 필요하다. 그때가 가장 힘든데 그 시기를 지나면 굉장히 편해진다"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모든 과정 끝에 시험을 통과해야 다음 학기로 넘어간다. 기간은 상관없다"면서 "비용은 1년에 약 350만 원 정도"라고 덧붙였는데요.

2016년 슈퍼맨이돌아왔다 출연 모습

앞서 2016년 예능프로 '슈퍼맨이 돌아왔다'를 통해 가족의 일상을 공개할 당시만 하더라도 재시 재아를 비롯한 다섯 남매는 평범한 학교 생활을 계획했습니다. 

국내 테니스 여자주니어 랭킹 2위 재아

방송 출연 당시 재시와 재아는 10살 나이로 초등학교에 재학 중이었는데요. 초등학교 3학년까지 학교를 다니던 재시와 재아는 이후 학교를 다니지 않고 홈스쿨링으로 전환했습니다. 이에 대해 이동국은 "집에서 공부하는 것만으로 충분하다고, 본인들의 의지였다"라고 강조했습니다.

instagram@supermom_sujin

재시와 재아가 학교생활을 멈추겠다고 과감한 결정을 한데는 스스로 확실한 꿈과 목표를 지녔기 때문일 확률이 높습니다. 이미 7살 때부터 테니스를 배우기 시작한 재아는 지난해 11월 한국테니스선수권에서 여자 복식 본선에 오르더니 최근에는 아시아테니스연맹 14세 국제 주니어대회에서 단복식을 휩쓸어 2관왕에 오르며 여자주니어 랭킹 1위를 넘보게 되었습니다.

instagram@supermom_sujin

아빠 이동국을 롤모델로 꼽으면서 "아빠는 축구로봇이었다"라고 말하는 재아는 "자신은 아직 주니어인데 성인의 실력을 기대하는 아빠 때문에 부담이 된다"면서도 아빠를 꼭 닮은 근성을 자랑합니다. 오히려 이동국이 재아의 라켓 그립에 피가 잔뜩 묻어있는 것을 보고 "네가 라파엘 나달이냐"라고 따져 물을 정도.

instagram@supermom_sujin

은퇴 후 재아의 테니스 매니저를 자처한 이동국은 "운동하는 선수라도 공부를 해야 한다"면서 "홈스쿨링으로 기본적인 상식은 있어야 한다"라고 강조하는데요. 운동 못지않게 공부 역시 강조하지만 학교를 다닐 때보다 학업 스트레스가 적고 훈련시간을 활용하기 편하다는 점에서 재아는 홈스쿨링의 장점을 확실히 누리고 있는 셈입니다.

 

미스코리아 엄마 닮은 재시

instagram@model_jaesi

반면 아빠 이동국이 "(쌍둥이인데도) 성향이 너무 다르다"라고 증언한 재시는 테니스를 그만두고 모델의 꿈을 키우고 있습니다. 지난해 연말에는 아빠와 함께 KBS연예대상 시상식에 시상자로 나섰는데, 14살이라는 나이가 믿기지 않을 정도로 성숙한 미모와 남다른 포스로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습니다.

instagram@model_jaesi

SNS 계정을 model_jaesi로 해둘 정도로 자신의 목표에 확신을 가진 재시는 운동으로 자기관리를 하면서 협찬받은 브랜드의 옷을 착장하고 SNS에 게시하는 등 꿈을 향해 노력 중입니다. 그러면서도 홈스쿨링을 통해 학업에도 소홀히 하지 않는 모습인데요.

instagram@model_jaesi

'맘 편한 카페 2'에 출연해 홈스쿨링 모습을 공개하는 한편 안무가 배윤정에게 아이돌 가수 테스트를 받는 모습도 공개했습니다. 모델뿐만 아니라 가수, 연기 등 연예계 활동 전반에 욕심을 드러낸 재시는 춤출 준비가 돼 있냐는 배윤정의 냉철한 질문에 "연습하긴 했다"라고 답했습니다. 홈스쿨링이 아닌 학교생활 중이었다면 단기간에 춤 연습을 하기는 힘들었겠지요.

국제학교 간 3남매도 홈스쿨링

instagram@daebak_family_love

한편 2013년생 쌍둥이 설아, 수아와 2014년생 시안이는 지난해 초등학교에 입학했습니다. 송도에 위치한 국제학교 CMIS에 나란히 등교한 것. 국제학교이다보니 한국 나이로 7살이었던 시안이도 8살 누나들과 함께 초등학생이 되었는데요. 학기 초에 코로나로 인해 온라인 수업을 듣던 3남매는 10월에 교복을 입고 첫 등교하는 모습을 공개하기도 했습니다.

instagram@daebak_family_love

하지만 코로나의 여파가 장기간 이어지다 보니 등교하는 날은 얼마 되지 않았고 주로 온라인 수업으로 학업을 이어가던 3남매는 재시, 재아에 이어 홈스쿨링을 결정했습니다. 그만큼 재시와 재아의 홈스쿨링 진행 경험이 만족스러웠던 것이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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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설아, 수아, 시안이는 의무교육의 테두리 안에 소속 학교는 있지만 등교는 하지 않으면서 집에서 학업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SNS를 통해 공개되는 홈스쿨링 모습을 보면 교과별로 시간을 정해놓고 체계적으로 공부하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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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학교 수업과 달리 스스로 필요하다고 생각되는 과목과 분야에 집중해서 공부할 수 있고 시간 활용 역시 다소 자유롭기 때문에 3남매는 교과 공부 외의 활동에도 활발하게 참여하고 있습니다. 유튜브 채널 '대박패밀리'를 통해 공개한 모습을 보면 폴댄스용 봉을 설치해두고 홈트레이닝을 하거나 재시언니를 따라 연기에 도전하기도 하지요.

instagram@supermom_sujin

무엇보다 대부분의 활동을 가족들과 함께 하고 있다는 점이 눈에 띄는데요. 사춘기에 접어들어서 가족과의 소통을 귀찮아하는 대부분의 중학생들과 달리 재시, 재아는 동생들과 활동을 즐기는 모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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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은퇴 후 집에 있는 시간이 늘어난 아빠 이동국도 대부분의 시간을 자녀들과 함께 보냅니다. 홈스쿨링을 고려할 때 가장 우려되는 점 가운데 하나가 '사회성이 결여되지 않을까?'인데, 이처럼 가족들과 함께하는 시간이 늘어난다면 가정 안에서도 사회성 교육은 충분하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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