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연이라고? 소속사와 계약만료하자마자 열애설 터진 연예인 4

최근 열애설로 인해 곤욕을 치르고 있는 스타들이 있습니다. 당당하게 열애 사실을 인정했으나 축하를 받기보다는 활동에 악재로 작용한 케이스인데요. 특히 소속사와의 계약이 만료된 시점에서 터진 스캔들로 인해 제대로 된 대응을 하지 못하면서 논란이 커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우연이라고 하기에는 찜찜하다는 열애설 제기 시점. 소속사와 결별을 결정한 동시에 열애설로 곤혹을 치렀다는 스타들을 만나봅시다.

 

계약만료와 열애설이 동시에 터진 이승기

드라마 마우스

가수 겸 배우인 이승기는 드라마 '마우스'로 얻은 호평이 무색하게도 열애설로 인해 이미지에 큰 타격을 입었습니다. 지난달 31이 이승기는 2004년 데뷔 당시부터 17년간 인연을 이어온 후크엔터테인먼트와 계약을 만료하고 1인 기획사인 휴먼 메이드를 설립해 독자 행보를 걷겠다고 밝혔는데요. 이와 동시에 중견배우 견미리의 딸인 배우 이다인과 열애 사실을 인정하면서 공개 열애를 시작했습니다.

17년 만에 이룬 독립과 열애 사실은 축하받을 만한 일이지만 결과는 정반대였습니다. 이승기의 열애 상대인 이다인의 양아버지가 과거 주가 조작 혐의에 휘말리며 많은 피해자를 만들었다는 이유 때문인데, 팬들 입장에서는 데뷔 후 17년간 바른 이미지로 큰 사랑을 받아온 이승기가 이다인과의 열애 공개로 인해 이미지 타격이 크다는 것.

실제로 열애 공개 이후 여론은 부정적인 분위기로 흘러갔고 이를 속상하게 여긴 이승기의 일부 팬들 사이에서는 열애를 반대하는 트럭 시위까지 벌어졌습니다. 그럼에도 이승기는 소속사와 막 결별한 상황에서 어떠한 입장문도 내지 못한 채 안타까운 시간을 보내야 했지요.

그로부터 열흘이 지난 이번 달 10일, 이승기는 후크엔터테인먼트와의 재결합을 선언했습니다. 이날 후크엔터테인먼트는 "이승기와 다시 한번 매니지먼트 계약을 체결하고 지난 17년 동안과 마찬가지로 변함없이 이승기 옆을 지키면서 가수이자 배우, MC, 만능 엔터테이너인 이승기의 활발한 작품 활동을 계속적으로 전폭 지원하기로 했다"라고 밝혔습니다.

커뮤니티 포털사이트 디시인사이드와 마이셀럽스가 '열애설이 오히려 악재가 된 스타는?'이라는 주제로 투표한 결과 1위의 불명예를 얻기도 한 이승기. 전소속사와 다시 손을 잡으면서 이미지 회복에 성공할 수 있을지 주목받고 있습니다.

 

전 소속사 대표와 친한 기자에게 폭로 당한 한예슬

배우 한예슬은 지난달 13일 자신의 SNS를 통해 직접 남자친구를 공개했습니다. 앞서 테디와의 열애 당시에도 당당하게 공개 열애를 즐긴 한예슬이기에 소식을 접한 팬들은 대부분 '멋지다', '보기 좋다'라는 반응이었는데요. 문제는 그로부터 일주일 후 한예슬이 소속사인 파트너스 파크와 전속계약이 6월 말을 기점으로 만료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부터입니다.

'가세연' 유튜브<차예련, 고소영, 한가인, 한예슬, 최지우(왼쪽 위부터)>

연예부 기자 출신의 유튜버 김용호 부장이 자신의 채널과 '가세연' 출연을 통해 한예슬의 남자친구와 사생활 등에 대한 폭로를 시작한 것. 김용호 부장은 한예슬의 남자친구가 화류계 출신이며 한예슬이 과거 버닝썬 클럽에 출입했다는 등의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한예슬 유튜브

이에  한예슬은 자신의 SNS를 통해 "왜 이런 일들은 항상 소속사와 계약이 만료되었을 때 일어나는 건지, 참 신기하다"면서 "최근에 소속사와 계약이 만료됐는데, 소속사 대표와 김용호 부장님이 친하다. 일종의 보복인가라는 생각도 했다. 날 완전 죽이려고 작정하는 것 같이 공격하는 것 같다"라고 억울한 심경을 전했습니다.

유튜브 가세연

한예슬의 추측대로 한예슬의 전소속사 대표가 김용호 부장에게 정보를 흘린 것인지 확인할 길은 없으나 김용호 부장은 끊임없이 한예슬의 사생활에 대한 추측성 보도를 이어갔습니다. 이에 한예슬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관련된 모든 루머를 해명했는데요.

한예슬 유튜브

재벌 남친을 만났다는 루머에 대해서는 사실이라며 페라리를 선물 받은 사실도 인정했습니다. 반면 버닝썬 마약 여배우라거나 LA의 룸살롱에서 일했다는 소문에 대해서는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습니다. 또 현재 남자친구가 가라오케에서 일한 적은 있으나 호스트바에서 일한 화류계 출신이라는 소문은 사실이 아니라고 해명했지요.

 

전속계약 해지하려다 스캔들만 두 개 터진 김정현

배우 김정현은 지난 4월 배우 서지혜와 열애설이 휘말렸습니다. 앞서 드라마 '사랑의불시착'에서 달달한 커플 연기를 보여주면서 시청자들에게 주인공 커플 못지않은 애정을 받았기에 두 사람의 실제 열애 소식은 반갑기도 했는데요. 해당 열애설에 소속사 이적 문제가 엮이면서 문제는 걷잡을 수없이 번졌습니다.

열애설이 제기된 직후 '문화창고' 측은 김정현이 곧 소속사와 계약만료를 하고 FA가 되는 시점인데 이에 대해 상담하기 위해 동료인 서지혜를 만난 것뿐이라고 열애설을 부인했습니다. 당시 소속사인 오앤엔터테인먼트와 결별한 후 문화창고와 인연을 이어갈 것을 예고한 것.

이에 대해 오앤엔터테인먼트 측은 전속계약 만료 시점을 두고 분쟁 중이라는 사실을 알리면서, 3년 전 드라마 '시간' 출연 중 김정현이 중도 하차했고 활동을 잠정 중단했기 때문에 당시의 공백기만큼 계약을 연장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런 과정에서 김정현은 당시 드라마 중도 하차의 원인이 건강상의 문제가 아닌 연인 서예지와의 연애 문제 때문이었던 것으로 밝혀져 배우로서 자질 논란을 겪게 되었습니다. 공과 사를 구분하지 못하고 여자친구의 말에 따라 드라마 제작진과 스태프, 출연진은 물론 시청자까지 기만한 책임을 피할 수 없게 된 것이지요.

반면 오앤엔터테인먼트 역시 3월부터 폐업을 준비했던 사실이 전해지면서 논란이 되었습니다. 최근 5년간의 영업실적이 적자를 면하지 못하면서 폐업을 준비하고 매니저를 포함한 직원들에게 해고 통지서까지 발부한 것인데요. 유일한 수입원인 김정현에게 마지막 기대를 걸고 계약 연장을 요구한 것. 서로에 대한 폭로를 이어가던 김정현과 오앤 측은 양쪽 모두에게 깊은 상처를 안긴 채 5월 11일부로 계약 만료 합의서에 도장을 찍었습니다.

 

소속사 없으니 해명할 길도 없었다는 박보영

지난해 1월 배우 박보영은 황당한 열애설로 인해 곤욕을 치렀습니다. 1월 3일 한 매체가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박보영과 김희원의 열애설이 제기됐다"면서 두 사람이 한 카페에 방문한 CCTV 영상의 캡처 사진까지 보도한 것.

이에 대해 박보영은 반박기사 대신 자신의 팬카페를 통해 해명에 나섰는데요. 그보다 앞선 2019년 12월 이전 소속사인 피데스스파티윰과 계약이 만료된 이후 소속사가 없는 상황이라 보도자료를 내기 어려웠던 것.

이에 박보영은 자신의 공식 팬카페를 통해 "(열애설은 사실이) 아니다. 김희원 선배와는 영화 '피끓는청춘', '돌연변이'를 하면서 친해졌고 지금은 나이를 떠나 좋은 친구, 좋은 선후배 사이다"면서 열애설을 부인했습니다. 이어 "사실관계 확인도 하지 않고, 일단 쓰는 그런 부분은 참 밉다. 그리고 목격담까지는 그럴 수 있지만 시나리오를 쓰시는 분, 인터넷에서 잘 지켜보고 있다가 도 넘으면 고소하겠다"라고 불편한 심경도 전했습니다.

열애설이 제기된 지 한 달 만인 같은 해 2월 박보영은 새 소속사 BH엔터테인먼트와 전속계약을 체결했습니다. 전소속사와의 계약이 만료되는 시점에 팔 부상 치료와 더불어 심리적인 어려움을 호소했고, 황당한 열애설까지 겪으며 힘든 시간을 보낸 박보영은 새 둥지에서 안정을 찾고 작품 활동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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