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학연수 없이 영어말하기 대회 1등 했다던 고등학생의 실리콘밸리 입사 후 근황

새해를 맞이한 지 벌써 석 달이 훌쩍 지난 지금, 연초 계획한 바를 잘 이루고 있나요? 새해 계획 가운데 빠질 수 없는 것이 있다면 영어공부와 다이어트.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된 영어실력과 긁지 않은 로또로 불리는 다이어트, 이 두 가지를 모두 해낸 덕분에 성공한 삶을 살아가고 있다는 주인공을 만나봅시다.

 

어학연수 한 번 떠나지 않고도 원어민 못지않은 영어실력으로 유명했다는 주인공은 '하트시그널' 출연으로 유명해진 일반인 출연자 천인우입니다. 1989년 경기도 용인에서 태어난 천인우는 자녀교육에 남다른 열정을 가진 어머니 덕분에 특별한 방법으로 영어를 접했습니다.

초등학교 시절 웅변대회 참가 모습

유치원에 들어갈 무렵 아들의 영어교육을 시작한 천인우의 어머니는 영어를 공부가 아닌 언어로 접하길 원했습니다. 당시 영어교육 관련 방문학습지 하나를 신청했는데, 하루치 교재마다 몇 문장씩 동화 '피노키오'가 연재되어 영어 테이프에 녹음되어 있는 것을 보고 해당 부분만 따로 모아 새로운 녹음테이프를 만들어주었습니다.

고2 당시 여성동아 인터뷰 모습

이후 천인우의 어머니는 동화 부분만 녹음된 해당 테이프를 아들에게 꾸준히 들려주었습니다. 따로 동화 내용을 가르치거나 암기시키지는 않았고 그저 '영어에 익숙해지면 좋겠다'라는 생각으로 들려주기만 만복했지요. 당시에 대해 천인우의 어머니는 여성동아와의 인터뷰를 통해 "어느 날 보니 인우가 중얼중얼 그 테이프를 따라 하데요. 전 그저 노래를 흥얼거리듯 발음만 외운 거겠지 생각했는데 알고 보니 이미 내용까지 다 이해하고 있더라고요"라고 회상했습니다.

고2 당시 여성동아 인터뷰 모습

실제로 영어 문장에 익숙해지면서 자연스럽게 말문이 트인 천인우는 유치원 졸업식 때 친구들 앞에서 '피노키오' 동화를 영어로 줄줄이 외워 들여줄 정도로 실력이 늘었습니다. 이후 초등학교 1학년 때는 한 방송사가 주최한 '영어말하기 대회'에 참가했는데, 입상에는 실패했지만 영어 잘하는 친구들을 만나 큰 자극을 받았고 영어 원고를 통째로 암기하면서 실력이 일취월장했지요.

장학퀴즈 출연 모습

이후에도 꾸준히 전국영어스피치경시대회, 영어독후감대회, 국제영어논술경시대회, 영어웅변대회 등에 참가하며 실력을 쌓은 천인우는 어학연수 한 번 다녀오지 않았지만 외국에 살다 온 또래 아이들에 뒤지지 않았습니다. 중3 때 치른 토플에서 300점 만점에 290점을 받아 용인외고 국제반에 합격했는데요. 국제반의 특성상 신입생의 60%가 1년 이상 해외 체류 경험이 있는 학생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짧은 어학연수 경험조차 없는 천인우의 합격은 무척 이례적이었습니다.

외고 재학 중에도 2학년 때 참가한 전국 초중고 영어백일장에서 고등부 장원을 차지한 천인우는 영어는 그저 언어로 활용할 뿐 실제로 관심을 둔 분야는 이과 계통이었습니다. 당시 천인우의 꿈은 미국 MIT 공대에 들어가 우주과학 분야를 공부하는 것이었지요.

흥국생명 강의 모습

우주과학 분야에 꿈을 가진 천인우는 고등학교 졸업 후 카이스트에 입학했습니다. 다만 UC버클리에서 전액 장학금을 제안해 카이스트를 자퇴하고 UC버클리 EESC학과로 진학했고, 재학 중 IT기업 오라클에서 인턴으로 일하기도 했습니다

대학 졸업 후 국방의 의무를 다한 천인우는 2014년 제대 직후, 페이스북에 면접을 통해 입사했습니다. 한국에서 배운 영어실력만을 바탕으로 실리콘밸리에 입성한 셈. 페이스북 근무 당시 천인우는 뉴스피드 팀의 개발자로 일했습니다.

페이스북 근무시절 운영하던 유튜브 영상

동시에 천인우는 실리콘밸리의 근무 일상을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소개하면서 유튜버로서도 꽤 인지도가 높았는데요. 출퇴근 시간과 근무 장소, 휴가까지 모든 면에서 자유로운 실리콘밸리의 근무환경을 있는 그대로 보여주었습니다.

하트시그널 출연 모습

그리고 2019년 천인우는 한국의 한 핀테크 기업에 스카우트되면서 한국으로 돌아왔습니다. '대기업의 일원으로 일하는 것도 좋지만 작은 기업이 큰 회사로 성장하는 과정에 중요한 역할을 담당해보고 싶다'라는 포부를 가지고 새로운 도전에 나선 것.

이런 생각을 바탕으로 천인우는 현재 여의도에 위치한 핀테크 기업 뱅크샐러드에서 중간관리자로 근무 중입니다. 뱅크샐러드는 각종 금융데이터를 내역별로 정리해 개인의 자산 및 소비내역에 분석에 따라 맞춤형으로 자산관리를 도와주는 서비스를 다루고 있는데요. 그중 천인우가 이끌고 있는 데이터 파운데이션 팀은 뱅크샐러드 서비스에 활용되는 모든 데이터, 앱에서 추출된 데이터, 트렌드 데이터를 보아서 분석, 활용하기 위한 기반을 만들고 있습니다.

아무튼출근 출연 모습

최근 예능프로 '아무튼출근'을 통해 직장인으로서의 일상을 공개한 천인우는 팀을 이끄는 리더이니만큼 화상과 대면을 오가는 미팅 일정에 시달렸습니다. 개인업무와 진로상담으로 모든 분야를 컨트롤하느라 고단한 리더의 모습이었는데, 이에 대해 천인우는 "(중간관리자는)잘해도 티가 안 나고 못하면 티가 많이 나는 자리다"라고 하소연을 덧붙였습니다.

한편 놀라운 스펙을 자랑하는 천인우는 연봉 역시 상당할 것으로 추측됩니다.  UC버클리 EESC 학부 졸업생 평균 초봉이 1억 이상인 것을 감안하면 전액 장학금을 받은 천인우가 페이스북 입사 당시 억대 연봉을 받았으리라는 추측은 자연스럽지요.

한편 놀라운 스펙을 자랑하는 천인우는 연봉 역시 상당할 것으로 추측됩니다.  UC버클리 EESC 학부 졸업생 평균 초봉이 1억 이상인 것을 감안하면 전액 장학금을 받은 천인우가 페이스북 입사 당시 억대 연봉을 받았으리라는 추측은 자연스럽지요.

또 미국 테크 분야 연봉자료 사이트인 levels.fyi에 따르면 페이스북의 엔지니어 5년 차 연봉은 최소 250,000불로 한화 3억 원 수준인데요. 천인우 역시 페이스북에서 5년간 근무한 만큼 이직 무렵인 2019년 30대 초반에 이미 연봉 3억 원을 넘었을 것으로 보입니다. 그리고 페이스북을 그만두고 스카우트된 현재의 자리는 당연히 이전 직장의 연봉 수준을 넘어서는 조건이 제시되었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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