펀드에 2억 넣어서 800 건졌다는 장동민이 두산퓨얼셀로 수익률 100% 낸 비결

최근 방송인 노홍철은 웹 예능 '개미는오늘도뚠뚠'에서 "연예인이 돈을 많이 버는 건 사실이지만 그만큼 까먹는다"라며 절망적인 투자 실패담을 털어놓았습니다. 주로 연예계 동료나 인맥을 통해 알게 된 정보를 바탕으로 투자했다가 망한 사례였지요.

그리고 같은 방송에서 펀드에 2억을 넣었다가 800만 원 밖에 회수하지 못했다는 처참한 경험담으로 화제가 된 연예인이 있는데요. 바로 개그맨 장동민입니다.

가난한 농가의 장손으로 태어난 장동민은 초등학교 3학년까지 한글을 떼지 못할 정도로 교육적 혜택을 받지 못하고 자랐습니다. 하지만 타고난 끼를 바탕으로 대학 동기인 유상무, 유세윤과 함께 개그맨 시험에 도전했고 2004년 KBS 공채 개그맨이 되면서 인생이 180도 바뀌었지요.

데뷔 직후 2년 차인 2005년 KBS 연예 대상에서 우수상을 수상한 장동민은 2000년대 중후반 국민 프로그램으로 불리던 '개그콘서트'에서 유세윤, 유상무와 함께 프로그램의 전성기를 이끌었습니다. 독설 캐릭터라는 독보적인 이미지를 만들면서 개그 프로그램 외 예능에서도 활약했습니다.

갑작스럽게 늘어난 수익으로 자연스럽게 투자에 대해 고민하게 된 장동민은 여느 연예인들과 마찬가지로 지인들의 추천을 받아 주식투자를 시작했습니다. 당시에 대해 장동민은 "20대 때는 술자리에서 누가 얘기하면 뭐 하는 회사인지도 모르고 그냥 다 같이 한배를 타는 느낌으로 투자했다"면서 "그리고 다 같이 잘 안됐다"라고 털어놓았습니다.

이후 '내가 잘 모르는데 덤비는 건 아닌 것 같다'라고 깨달은 장동민은 펀드로 눈을 돌렸습니다. 직접 투자하는 대신 '펀드는 왠지 안전한 것 같았다'는 생각으로 2억 원 넘는 돈을 맡긴 것. 결론적으로 장동민이 해당 펀드에서 회수한 돈은 800만 원 남짓입니다. 이에 대해 장동민은 "약관을 잘 읽어봐야 하는데 그러지 않았다. 믿고 맡겼는데 수익률 -96%일 때 해지했더니 800만 원을 돌려주더라"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더 화나는 건 뭔지 아느냐. 내 펀드매니저는 S클래스를 타고 나타났다"라고 억울한 마음을 털어놓았는데요. 그 외에도 장동민은 10년 동안 투자를 하면 빌딩을 준다는 금융상품에도 가입했다가 해지하면서 큰 손해를 본 경험이 있습니다. 이같이 잘못된 투자로 집 3채 값을 날렸다고 말한 적 있는 장동민은 20대에 일찍이 투자에서 큰 타격을 입은 후 주식과 펀드에서 손을 땠습니다.

3남매 중 막내이지만 아픈 누나를 비롯해 온 가족의 생계를 책임져온 장동민은 포기하지 않고 새로운 수입원을 찾았고 지인들과 함께 다양한 사업에 도전했습니다. 요식업부터 서비스업까지 안 해본 분야가 없을 정도라는 장동민은 실제로 10개 넘는 업종의 사업에 도전했다가 실패를 맛봐야 했는데요.

15년 전 도전한 출장 세차 사업과 상조회사는 당시 장동민의 유행어 '그까이꺼 대충'이라는 타이틀을 내세워 사업을 진행했는데, 이와 관련해 고객들 사이 오해가 생겨 사업이 어려워졌습니다. 친구인 유상무가 예능에 출연해 농담으로 "세차장 이름이 '그까이꺼 대충닦어'이고  상조회사 이름은 '그까이꺼 대충 묻어'라면서 진짜 내 차를 반만 닦아주더라"라고 말한 것이 항의전화로 이어진 것.

실제 해당 세차장의 이름은 '그까이카'였고 대충 닦는다는 모토를 내세운 업체일 리도 없었지만 방송을 통해 나간 내용으로 인해 업체 이미지는 큰 타격을 받았습니다. 이어 장동민이 비슷한 시기에 운영한 여행사에 대한 오해까지 겹치면서 그의 사업은 줄줄이 손해를 보고 접어야 했습니다.

또 하나 장동민이 그 시기에 사업에서 큰 성공을 거두지 못한 데는 지인과의 돈 문제를 현실적으로 해결하지 못한 때문도 있습니다. 주로 지인들과 동업을 진행한 장동민이 사업 과정에서 금전적인 문제로 갈등이 발생했을 때, 자신의 이득을 고려해 계산하기보다는 "그냥 너 다 가져, 난 안 할게"라고 말하고 사업을 털어버린 것이지요.

그 외에도 장동민은 사업이 어렵다는 지인을 돕기 위해 빚보증을 섰다가 6억 원 상당 채무를 덤터기 쓴 경험까지 있는데요. 수십억 원대의 보석을 수억 원 금액대로 싸게 사들여올 수 있는 좋은 사업기회를 뚫었다는 지인이 자금 부족으로 어려움을 호소하자 보증을 섰고 이로 인해 장동민은 6억 빚을 갚느라 30대 때 여행 한 번 못하고 일만 했습니다.

잘못된 투자와 사업 실패, 그리고 사기까지 이어지면서 장동민은 유세윤과 유상무에게 돈을 빌려야 하는 상황까지 맞이했습니다. 이에 대해 유세윤은 "장동민 주변에 좋지 않은 사람들 탓에 장동민에게 빚이 생겨 돈을 빌려주고 공증 받은 계약서를 작성했다"면서 2억 4000만 원을 빌려주고 작성한 계약서를 공개했습니다. 공개한 계약서에는 '어디있어?'라고 물었을 때, '어떤 일을 하고 있는지, 어떤 관계가 있는 어떤 사람을 만나고 있는지' 정확하게 밝히라는 내용이 포함되었는데, 장동민에게 사기를 치려고 접근하는 사람들을 막기 위한 조항이었지요.

유세윤보다 세 배는 더 빌려줬다는 유상무는 "방송에서 얘기하는 것도 계약서에 있다"면서 "장동민이 빚이 많고 어렵다는 것을 계속 방송에서 말해야 나쁜 사람들이 장동민 수입만 보고 접근하지 않는다"라고 남다른 우정을 과시했습니다.

다만 방송을 통해 어려운 상황을 강조해야 한다던 장동민은 최근 사업에서도, 투자에서도 청신호를 맞이한 모양새입니다. 앞서 2011년 오픈한 PC방 사업이 성공하면서 지난해 8월 기준 장동민의 크라우드 월 매출은 1억 원이며 가맹점 수는 60개를 넘었습니다.

물론 코로나 여파로 인해 한동안 가게 운영 자체가 중단되면서 장동민 역시 타격을 피할 수는 없었습니다. 이에 대해 장동민은 "손님이 안 오는 자체로 손해가 나기도 했지만 요즘 PC방은 먹거리 매출이 가장 커서 미리 사둔 식재료가 부패하면서 큰 손해가 났다"라고 털어놨습니다.

대신 코로나 여파로 인해 투자 부분에서는 오히려 호재를 맞이했는데요. 20대 때 주식과 펀드에서 큰 손해를 보고 근처에 얼씬도 하지 않겠다던 장동민은 지난해 폭락장에서 함께 방송에 출연한 동료가 "내가 도와줄 테니까 이거 사"라고 찍어준 종목을 매수하면서 다시 한번 주식투자에 뛰어들었습니다. 하지만 동료가 추천해 준 종목은 장동민이 사자마자 반 토막이 났습니다.

이후 장동민은 누군가의 추천이 아닌 스스로의 판단으로 주식투자를 이어갔습니다. 그리고 얼마 되지 않아서 반 토막 난 투자금을 복구했고 그 이상의 수익을 내고 있습니다. 장동민이 성공한 투자 종목 중 대표적인 것에는 두산퓨얼셀이 있는데, 수소경제에 대한 관심으로 지난해 급상승을 이어간 해당 종목은 중간중간 조정장이 찾아와 주춤한 적도 있지만 장동민은 이에 흔들리지 않고 기다린 끝에 100%의 수익률을 냈습니다.

이에 대해 장동민은 "기다리기가 쉽지 않다"면서도 "우리집 개한테도 기다리는 훈련을 시키는데 나 역시 주가가 신호를 줄 때까지 기다린다. 기다리지 않고 달려들면 못 먹는다"라고 찰떡 비유를 해서 큰 호응을 얻었습니다.

돌고 돌아서 결국 스스로 결정하고 판단한 결과, 가장 좋은 성과를 내고 있는 장동민. 넘쳐나는 정보와 지인들의 추천 사이에서 흔들리는 개미들에게 중요한 메시지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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