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민이 주식으로 수익 500% 낼 수 있었던 비결(+종목공개)

아무리 주식장이 좋다지만 모든 투자자가 수익을 내지는 못하는 법. 오히려 상승장에서 맞이하는 나홀로 마이너스는 '남들 다 버는데 나 혼자 잃고 있다'는 생각에 상대적 박탈감까지 가져옵니다.

주식투자에 도움 될 만한 정보를 얻기 위해 전문가들의 말에 귀를 기울여보아도 "욕심내지 마라", "가치 있는 기업에 투자해라", "장기투자를 목표로 해라"라는 등 뜬구름 잡는 소리만 하니 정작 실전에서 활용할 만한 정보는 찾기 힘든데요.

최근 개그맨 장동민이 수차례 투자 실패 경험을 바탕으로 수익률을 내기 시작한 근황을 자세히 밝혀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앞서 장동민은 개그콘서트를 통해 일약 스타덤에 오른 20대 시절 지인의 추천을 받아 주식을 시작했습니다. 당시에 대해 장동민은 "20대 때는 술자리에서 누가 얘기하면 뭐 하는 회사인지도 모르고 그냥 다 같이 한배를 타는 느낌으로 투자했다"면서 "그리고 다 같이 잘 안됐다"라고 털어놓았습니다.

이후 '내가 잘 모르는데 덤비는 건 아닌 것 같다'라고 깨달은 장동민은 펀드로 눈을 돌렸고 전문가에게 맡기는 것이 낫겠다고 판단해서 펀드매니저를 통해 투자했습니다. 하지만 결론적으로 펀드매니저를 통해 2억 원을 투자한 장동민이 회수한 돈은 800만 원 남짓. 이에 대해 장동민은 "약관을 잘 읽어봐야 하는데 그러지 않았다. 믿고 맡겼는데 수익률 -96%일 때 해지했더니 800만 원을 돌려주더라"라고 말했습니다.

이후 주식과 펀드 근처에도 가지 않았다는 장동민은 지난해 한 동료의 추천으로 다시 주식투자에 발을 들이게 되었습니다. 함께 방송에 출연한 동료는 장동민에게 "형이 진짜 책임질게"라며 특정 종목을 꼭 집어 사라고 권유했고 장동민은 주식에 대해 전혀 생각도 없던 차에 '얼마나 좋은 종목이면 저렇게까지 말할까'라는 생각에 믿고 투자했습니다.

장동민이 동료의 말만 듣고 투자한 종목은 '이엔플러스'입니다. 소방기구 제조 납품 회사로 알려진 이곳은 지난해 2차전지 관련주로 분류되어 급상승한 종목인데요. 장동민이 매수한 시점부터 얼마 가지 않아 반 토막이 났습니다. 적지 않은 투자금을 잃었지만 대신 장동민은 주식투자에 대한 승부욕과 불씨를 얻었습니다.

"예전부터 누구에게 배우는 걸 싫어한다"는 장동민을 그때부터 누군가에게 얻는 정보가 아니라 스스로 찾고 공부한 정보만을 믿고 매매방법을 터득해나갔습니다. 실제로 주식 방송이나 유튜브의 주식 채널도 보지 않는다는 장동민은 오로지 혼자만의 판단으로 매수와 매도를 이어갔는데요.

직접 공개한 매매 내역서를 살펴보면 반 토막 났다는 이엔플러스를 비롯해 두산퓨얼셀, 카카오, SK바이오팜, 깨끗한나라(우), 신풍제약, 네이버, 바이텍메드, 진원생명과학, 대웅제약, 녹십자셀, 셀트리온, 메디톡스, 프리시젼바이오, LG화학 등 지난해 핫한 종목들이 가득합니다.

보다 구체적인 매매 과정을 살펴보면 7월 8일에 300,500원에 산 카카오를 이틀 후인 10일에 321,500원에 팔아 7%가량 수익을 봤고, 같은 달 21일에 276,190원에 매수한 네이버를 같은 달 30일에 290,000원에 매도해서 5% 정도 수익을 냈습니다.

신풍제약 역시 최초 56,100원일 때 매수해서 10% 내외의 수익이 날 때마다 매도하고 조정장에 다시 매수하기를 반복해서 150,500원이 될 때까지 꾸준히 수익을 냈습니다.

주로 단타의 매매법을 활용하는 것에 대해 장동민은 "살 때부터 목표 수익을 정해놓는다"면서 "주가가 빠져도 그렇게 한다"라고 말했습니다. 수익실현의 목표치와 손절의 목표치를 모두 정해놓고 수익실현의 목표치에 다다르면 욕심내지 않고 매도해서 수익을 내고 손절의 기준에 도달했더라도 아쉬워하지 않고 빠져나온다는 것. 특히 장동민은 주가가 떨어졌을 때 손절하는 것에 대해서 "엄청나게 많은 종목이 있는데 굳이 여기에 목맬 필요가 있느냐"라며 강한 멘탈을 자랑했습니다.

이어 장동민은 "주당 만 원 정도 하는 종목이 9,000원도 갔다가 11,000원도 갔다가 오르내리더라. 그걸 보면서 '저걸 내가 9,000원에 샀다가 11,000원에 팔았다면 어땠을까'라는 생각을 했다"면서 "처음부터 100% 수익률을 보고 들어가는 게 아니라 10% 정도 수익률을 목표로 들어갔다가 7~8%만 되면 나왔다"라고 말했습니다.

이에 또 다른 개미 투자자인 김종민이 "그렇게 하면 많이 벌지는 못하겠다"라고 말하자 장동민은 "처음 투자한 금액에서 여섯 배는 된 것 같다"라고 자부심을 드러냈습니다. 이엔플러스에 투자한 금액이 반토막이 났음에도 이를 다 복구하고 여섯 배로 불린 것은 그야말로 놀라운 일.

'단타야수'라는 별칭이 생긴 장동민이지만 조정장을 견디고 오랜 시간 보유한 끝에 100% 수익률을 낸 종목도 있습니다. 수소 경제에 대한 관심으로 지난해 급상승을 이어간 두산퓨얼셀이 그 주인공. 이에 대해 장동민은 "(조정이 올때) 기다리기가 쉽지 않다"면서도 "우리집 개한테도 기다리는 훈련을 시키는데, 나 역시 주가가 신호를 줄 때까지 기다린다. 기다리지 않고 달려들면 못 먹는다"라고 목표를 설정하고 지키는 것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강조한 바 있습니다.

'단타는 위험하다', '손절한 주식은 다시 들어가면 안된다'는 등 주식에 대한 지식정보는 범람하지만 '항상', '모든 투자자들에게' 적용해서 성공하는 투자법은 없는 듯합니다. 기준을 세우고 지켜나가면서 자신만의 매매법을 만들어 가는 것이 중요한데요. 그런 의미에서 장동민은 확고한 자기 기준을 가지고 투자한 덕분에 성투한 셈.

카카오TV_개미는오늘도뚠뚠2

주변 지인이나 전문가들의 추천 대신 스스로 분석한 '시대흐름'을 바탕으로 종목을 선택한다는 장동민은 "이제 반도체 쪽으로 눈을 돌리려한다"라며 확고한 신념을 비췄습니다. 지난해 바이오와 언택트 중심으로 성투한 장동민이 올해 반도체 분야에서도 성투를 이어갈 수 있을지 궁금해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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