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7년 8월 애견 호텔에서 지내던 시베리안허스키가 다른 보호자가 맡긴 비숑프리제를 물어 죽이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사망한 강아지의 보호자에 따르면 사고 당시 애견 호텔의 사장은 '개 값을 물어주겠다.'라고 했다는데요. 많은 애견인들의 공분을 사는 사건이었지요. 오랜만에 해외여행을 계획하면서도 두고 가야 할 댕댕이나 냥이들이 걱정이라면 주목해야 할 랭킹이 있습니다. CNN이 선정한 세계에서 반려동물과 여행 가기 가장 좋은 호텔 BEST 10을 TIKITAKA와 함께 만나봅시다.
1. Belmond Reid's Palace, Madeira
벨몬드 리드 팔라스는 1981년에 개장한 호텔로 포르투갈의 마데리아섬에 있습니다. 이 호텔에는 윈스턴 처칠, 조지 버나드 쇼와 같은 인사들이 다녀가 유명하기도 한데요. 그들과 마찬가지로 반려동물들에게도 VIP 급 서비스가 제공됩니다. 목욕과 드라이 서비스, 전신 마사지 등은 물론 보호자가 쉬는 동안 반려견 산책 서비스도 제공되는데요. 또한 40달러를 지불하면 야채와 과일을 곁들인 쇠고기 타르타르, 바나나를 곁들은 연어 타르타르, 미트볼, 닭과 야채로 끓인 밥, 버섯과 양파를 곁들인 송아지 간 요리 등 다양한 요리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 더불어 반려견 행동 상담 서비스로 준비되어 있으니 반려견이 문제행동을 보인다면 이용해 보는 것도 좋을 것입니다.
2. Eden Roc Cap Cana, Dominican Republic
에덴 로크 캡 카나는 도미니카공화국의 황량한 해변에 위치한 유일한 5성급 호텔입니다. 크리스털처럼 맑은 카리브해를 배경으로 개인 해변과 수영장도 있어 휴양지로 적격인데요. 호텔에서는 반려견들을 위한 VIP 서비스도 함께 제공합니다. 서비스에는 왕실 개 침구, 애완 수건, 간식, 음식과 물그릇, 산책 서비스가 포함되어 있는데요. 특히 간식에 양고기, 육포, 수제 뼈 간식 등이 유명합니다. 한편 이 호텔은 인스타그램 스타인 TtavelingTink가 숙박한 곳으로도 유명합니다.
3. Fairmont San Francisco
페어몬트 샌프란시스코는 개와 고양이뿐 아니라 대부분의 반려동물의 동반을 허용하는데요. 예약 시 호텔에 미리 알리고 75달러의 수수료를 지불하면 됩니다. 페어몬트가 샌프란시스코에서 가장 좋은 호텔 중 하나인 만큼 반려동물에게도 침대와 물그릇 등 최고의 서비스를 제공하는데요. 한편 샌프란시스코는 워낙 걷기 좋은 도시이다 보니 유명한 공원이나 거리를 따라 반려견들과 함께 산책하는 것을 빼놓을 수 없습니다. 산책을 다녀온 후에는 야채와 현미밥, 닭고기나 연어 등을 이용한 룸서비스 메뉴를 즐기면 되겠지요.
4. Hawley House, Tasmania
하울리 하우스는 오스트레일리아의 태즈메이니아 북쪽 해안에 있는 작은 부티크 호텔인데요. 태즈메이니아의 주변은 펭귄이나 독수리의 서식지가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자연친화적인 지역적 분위기와 함께 이 호텔은 개와 고양이는 물론 토끼, 닭, 말까지 거의 모든 동물의 방문을 허용하는데요. 호텔의 주변에는 해변과 오솔길이 있어 산책을 하기에 매우 좋습니다. 또한 옥상에 있는 특별한 야외 욕조에서 보호자와 반려동물이 함께 할 수도 있습니다.
5. Kai Kinugawa, Japan
카이 키누가와는 일본 키누가와 마을에 있는 고급 온천 리조트인데요. 이 호텔의 마케팅 담당자는 '일본에서는 사람들이 아이를 적게 낳아 반려동물에 더 많은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휴일에 반려동물을 데리고 오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우리 호텔은 이러한 수요 증가에 부응하기 위해 반려동물 동반을 허용한 키누가와 지역 최초의 호텔이다.'라고 밝혔는데요. 담당자의 말대로 이 호텔에서는 반려견용 수건과 그릇, 산책 시설은 물론 반려견과 보호자가 함께 할 수 있는 개인 온천욕까지 갖추고 있습니다.
6. Kimton Hotel Monaco Sattle
킴튼호텔은 문만 통과할 수 있으면 어떤 동물이든 들어와도 된다는 입장인데요. 실제로 아기돼지, 라마, 염소 등이 방문한 적도 있다고 하네요. 당연히 반려견은 최다 방문객일 텐데요. 전 세계 60여 개의 킴튼호텔 모두에서 반려견을 위한 물그릇, 간식, 침대, 장난감 등을 무료로 제공하고 있습니다. 또 동물 관련 책임자가 지정되어 있어 동반한 반려동물 관련 문제를 신속하게 처리해 준다고 하네요. 특히 킴튼호텔 모나코 시애틀에서는 추가 비용을 지불하고 보다 나은 밥과 간식을 신청할 수도 있는데요. 훈제된 쇠고기 골수 뼈, 돼지 가죽 씹는 장난감, 쇠고기 스튜, 구운 햄버거와 땅콩버터, 요구르트, 바나나로 만든 냉동 디저트 등이 있습니다.
7. Le Bristol, Paris
르 브리스톨에는 아름다운 버마고양이 Fa-Raon이 상주하고 있습니다. 파라온은 고야드 나비넥타이를 매고 호텔 복도를 걸어 다니는데요. 그 브리스톨에서는 파라온과 마찬가지로 네 발 달린 동물이라면 모두 환영합니다. 르 브리스톨에는 반려동물을 위한 수공예 침대와 매트가 갖춰져 있으며 반려동물의 이름이 새겨진 맞춤 액세서리를 제공합니다. 또한 제공되는 은색 물그릇에도 이름이 새겨져 있을 텐데요. 이 그릇 안에는 차가운 에비앙이 채워져 있습니다. 룸서비스로는 일반적인 강아지와 고양이의 식사 메뉴와 더불어 구운 야채를 곁들인 스테이크도 주문할 수 있습니다.
8. NIZUC, Mexico
여행의 가장 큰 즐거움 중 하나는 그 지역만의 요리를 맛보는 것일 텐데요. 우리의 반려동물에게도 이러한 즐거움을 나눠줄 수 있습니다. 멕시코의 니주크 호텔과 스파에서는 룸서비스를 이용해 반려동물을 위한 지역 음식을 주문할 수 있는데요. 달걀, 소시지, 잘게 썬 치즈를 넣어 만든 챔피온즈 브리토가 대표 메뉴입니다. 또한 10파운드만 지불하면 숙박 기간 내내 반려동물을 위한 침대, 그릇, 물을 제공하는데다 온천, 수영장, 식당 등 대부분의 공간에 반려동물과 동반할 수 있습니다. 심지어 바다로 나가 함께 패들 보드를 탈 수도 있다고 하니 특별한 추억이 될 것입니다.
9. Rosewood, London
로즈우드 런던의 'Luxury Canine Package'는 숙박객과 그들의 반려견 모두에게 5성급 대우를 받는 경험을 제공하는데요. 반려견을 위한 침대, 목줄, 코트 가 준비되어 있음은 물론 이 모든 것이 영국 전통 브랜드인 바부르에 의해 디자인된 것이라는 점이 놀랍습니다. 반려견의 식사는 무료로 제공되는데요. 심지어 보호자가 스파 트리트먼트를 하는 동안에 반려견을 보호해주는 집사 서비스도 있다고 하네요.
10. The Langham, Sydney
랭햄은 시드니에서는 유일하게 반려동물 동반이 허용된 고급 호텔인데요. 애완동물 한 마리당 약 85달러를 지불하면 고양이, 새, 개 등 반려동물에게 5성급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이 서비스에는 반려동물 전용 침대, 그릇, 간식, 룸서비스 등이 포함되어 있는데요. 반려견에게는 소고기를, 고양이에게는 신선한 회와 연어를, 새들에게는 바삭바삭한 크루통이 제공됩니다. 또한 보호자가 스파를 이용하는 동안에는 반려동물 돌보미 서비스도 제공한다고 하네요.
사진출처-각 호텔 공식 홈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