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고수가 알려주는, 아이와 비행기탈 때 필수템 7가지

사랑스러운 내 아이와의 여행은 상상만으로도 행복한 일이지만 비행기에서 우는 아이와의 실랑이는 생각만 해도 끔찍한 순간입니다. 아이와 식당에서 밥 한 끼 먹기도 두려웠던 엄마라면 주목하세요. 여행 고수가 알려주는 아이와 비행기 탈 때 필수템 7가지를 TIKITAKA가 소개합니다.


 

1. 간식

한자리에 오래 앉아 있다 보면 어른들도 입이 심심해지는데요. 일반적으로 기내에서 주는 간식들이 아이들에게는 안 맞을 수 있습니다. 특히 견과류는 어린아이들에게 알레르기를 잘 일으키는 음식이니 주의해야 하는데요. 아이가 평소 좋아하던 과자도 좋지만 계속 먹이면 속이 안 좋을 수 있으니 말린 과일이나 비타민 젤리를 챙겨가는 것이 보다 좋겠지요. 또한 멸균 우유는 실온 보관이 가능해 휴대하기 좋습니다.

2. 사탕

비행기의 이착륙 시 기압 차이로 인한 귀 통증은 어른들에게도 고통을 주는데요. 아이들에게는 말할 것도 없습니다. 어른들의 경우 코를 막고 침을 삼켜 통증을 줄이는데요. 당황한 아이들에게는 어려운 방법일 수 있습니다. 사탕을 준비해 자연스럽게 침을 삼키도록 도와두면 좋은데요. 사탕을 먹지 못하는 12개월 이하 아이들은 공갈젖꼭지를 준비해 주세요.

3. 생수

기내에서 제공되는 물 가운데 생수병에 담기지 않은 것은 위생 상태를 알기 어렵습니다. 실제로 기내에서 제공되는 따뜻한 음료들은 기내 수돗물을 이용해 만드는데요. 이 수돗물에는 수많은 대장균 박테리아가 발견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우리 아이에게 박테리아 물을 줄 수는 없겠지요. 국내선에는 1.5ℓ 생수까지 반입되니 걱정 없지만 국제선의 경우 100㎖ 이상 액체류 반입 금지니 난감했습니다. 하지만  2016년부터는 국제선 역시 공항 보안검색을 끝내고 산 음료의 경우 반입을 허용하고 있는데 이 사실을 알고 있는 사람이 많지 않습니다. 공항 보안검색 후 면세구역에서 산 생수나 음료수는 국제선 여객기에 들고 탈 수 있으니 우리 아이에게 깨끗한 생수를 먹이세요.

4. 수건

기내는 워낙 건조한 편이라 여성들의 경우 마스크팩을 비행 필수템으로 꼽기도 하는데요. 한때 유명 여자 연예인이 비행기를 탈 때 얼굴에 아이크림 한 통을 다 바른다고 해서 이슈가 되기도 했지요. 장시간 비행에서 아이들은 건조함에 지칠 수 있습니다. 또한 너무 건조하면 목감기에 걸릴 위험도 높아지지요. 아이의 가습과 보습을 위해 수건은 필수템인데요. 작은 수건에 물을 묻혀 아이가 앉은 좌석 근처에 걸어두면 됩니다. 보습이 뛰어난 베이비 크림을 듬뿍 발라주는 것도 중요하겠지요.

5. 얇은 아우터

아이들과의 여행은 대체로 괌, 하와이 등 따뜻한 나라로 가게 되는데요. 때문에 얇은 옷만 챙겨갔다가 낭패를 보는 일이 많습니다. 특히 기내는 온도가 20~25도 정도로 조금 쌀쌀한 편인데요. 심지어 아이들은 담요를 잘 덮지 않고 차버리지요. 때문에 얇은 카디건이나 점퍼를 가져가 감기를 막아야 합니다. 또한 더운 나라일수록 에어컨 바람 때문에 냉방병에 걸리 위험이 있으니 얇은 아우터는 필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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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장난감과 동영상

비행기에서 울음이 터진 아이와 실랑이를 하는 일은 정말 괴롭습니다. 아이 달래랴 주변 사람들 눈치 보랴 진땀을 빼는 일이 많지요. 때문에 평소 아이가 좋아하던 장난감을 챙겨가는 건 필수인데요. 기내에서 자리를 많이 차지하지 않고 놀 수 있을 만한 장난감으로는 색연필과 도화지, 스티커북, 플레이 도우, 동영상 등이 있습니다. 동영상은 그중에서도 으뜸이지요. 주의사항은 장난감을 처음부터 모두 꺼내면 안 된다는 것입니다. 하나씩 꺼내서 쉽게 싫증 내지 않도록 해야 하는데요. 동영상은 마지막 순서입니다. 혹시 와이파이가 잘 안되는 상황을 고려해 집에서 미리 영상을 다운로드해가는 센스도 발휘하세요.

7. 아이 전용 헤드셋

기내에서 민폐를 끼치지 않기 위해 평소 자제해 왔던 뽀로로 영상을 대방출하게 되는데요. 기내에서 영상을 크게 틀어주면 주변에 또 다른 민폐를 줄 수 있습니다. 주변에 소음을 주지 않도록 아이 전용 헤드셋을 챙겨가면 좋겠지요. 이때 집에서 미리 헤드셋 착용을 연습하는 건 필수입니다. 혹시 조금 큰 아이라면 기내에서 제공되는 영화를 볼 수도 있는데요. 이때 기내 좌석에 헤드폰 꽂는 곳에 구멍이 2개 있어 당황할 수 있습니다. 대부분의 항공기는 2개의 구멍 중 한 곳에 잭을 꽂으면 청취가 가능하기 때문에 문제가 없습니다. 하지만 오래된 기종의 경우 전용 젠더 없이는 사용할 수 없는 경우가 있습니다. 실제로 대한항공과 아시아나에도 극히 일부지만 그런 경우가 있다고 하네요. 비행기를 타기 전 항공사에 문의해 보고 필요하다면 젠더를 구매해 가는 것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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