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앞둔 대학 동기의 과거를 예비신랑에게 제보했어요. 잘한 일인가요?"

의도가 어찌 됐건 예비신랑의 알 권리를 충족시켜준 건 정의 구현이었을까?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대학동기 결혼을 파토냈어요"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와 화제가 되었습니다. 글쓴이는 "사실 파투 내놓고도 제가 잘했는지 잘못했는지는 여전히 잘 모르겠습니다"라고 말문을 열었는데요.

남자의 비율이 높아서 여자 동기들끼리 잘 뭉치는 편이라는 글쓴이는 그중 유일하게 겉돌았던 친구 한 명이 이번에 자신이 파투 낸 예비신부 A였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글쓴이는 동기 A에 대해 "수업도 잘 나오지 않고 졸업하려면 꼭 따야 하는 자격증도 매번 필기에서 미끄러진다 싶었는데 알고 보니 밤에 아르바이트로 술집에 나간다고 하더라"라며 "얘가 지방에서 올라와가지고 혼자 살고 있던 관계로 부모님은 모른다. 아마 지금까지도 모르실 듯"이라고 다소 충격적인 과거를 설명했습니다.


심지어 A는 글쓴이를 비롯한 친구들에게 술집에 같이 나가자고 제안하기도 했는데요. 글쓴이는 "본인이 술에 취해서 말 하는데 뭐 돈도 많이 받고 남자들이랑 즐길 수도 있고 명품이야 턱턱 손에 들어온다고 아주 신났더라. 그러면서 저한테 하는 말이 같이 갈래? 이 소리였다"라며 당시 많이 놀랐지만 거절했고 이후에도 여러 차례 연락이 와서 곤란했다는 사정도 전했습니다.


그리고 "계속해서 저는 거절했고 나중에 친구들한테 들으니까 자기한테도 연락이 막 왔다고 하더라. 괘씸했다. 끌어들일데가 없어서 술집으로 끌어들이나 게다가 지 말로는 2차도 간다는데 정산인의 범주에서는 도무지 이해가 안 가는 일"이라며 사연을 이어갔지요.


다음은 글쓴이가 직접 작성한 게시글의 일부입니다.

해당 사연을 접한 네티즌들의 의견은 양측으로 나뉘었습니다. 우선 "글쓴이 심보가 못됐다", "목적이 남자를 위한 게 아니라 결혼하는 게 꼴 보기 싫어서 그랬다니 충격이다", "소개까지 해줄 정도면 친구라고 생각했을 텐데 번호까지 몰래 저장해서 얘기한 건 심했다"라며 글쓴이를 비롯한 동기들의 악의적인 행동을 비판하는 의견이 있었는데요. 한편에서는 "결혼의 심각한 결격사유를 숨기고 결혼하려고 한 A가 문제다", "남자 입장에서는 고마울 듯", "남자 알 권리를 보장해 준 정의 구현이다"라는 의견도 있었지요.

특히 친구들에게 술집 나가길 권유했다는 점이나 오랜 기간 연락을 안 하다가 청첩장을 돌리기 위해 불렀다는 점에서 A 역시 동기들에게 진정한 우정을 가지고 있지 않았다는 의견이 지배적이었는데요. 결론적으로 "시기와 질투가 한 남자의 인생을 살린 이야기"라는 댓글에 격한 공감을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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