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역 때 아파트 3채 값 개런티 받았다는 여배우가 한남동 건물주 되고도 결혼 포기한 이유

레트로, 복고 열풍이 방송가를 점령하면서 90년대 큰 사랑을 받았던 스타들이 다시 브라운관에 등장해 환영받고 있습니다. 채널A가 새롭게 선보인 예능 '리와인드-시간을 달리는 게임' 역시 레트로를 컨셉으로 게임을 진행하는 프로그램인데요. 해당 방송에 출연한 90년대 스타 두 명이 극과 극의 경제 상황을 털어놔 화제가 되었습니다.

먼저 1999년 '짱'이라는 노래로 큰 인기를 끈 가수 최창민은 한창 인기가 있던 시절,  직접 차린 소속사가 망하는 바람에 일용직 노동자로 나서기까지 한 생활고를 고백했는데요. 이후 워낙 일이 풀리지 않아 이름은 최제우로 바꿨다고 털어놓기도 했지요. 반면 시트콤 '남자셋여자셋'의 번개머리로 강한 인상을 남긴 배우 이의정은 아역시절부터 높은 개런티를 받은 데다 현재는 홈쇼핑의 쇼호스트로도 1200억 원 넘는 매출을 올리고 있다고 밝혔는데요. 힘든 투병 시간을 이겨내고 한남동 건물주로 우뚝 선 이의정의 쉽지만은 않았던 지난 이야기를 만나봅시다.


아역 당시 개런티
아파트 3채 가격

배우 이의정은 시트콤 '남자셋여자셋'에서의 발랄한 이미지가 워낙 강렬했던 탓에 아역배우로 활동했던 시절을 기억하지 못하는 이들이 많은데요. 사실 이의정은 1982년 8살의 나이에 아동복 패션쇼에 발탁되어 아역모델로 활동하던 중 '뽀뽀뽀'와 'KBS 어린이극장' 등 어린이 프로를 통해 연예계에 데뷔했습니다.

이후 MBC'한지붕세가족'을 통해 연기에 입문한 이의정은 드라마 '질투'의 주인공 최진실 아역으로 출연하기도 했는데요. 최근 '리와인드'에 출연해 "당시 아역 개런티로는 최고 가격인 1500만 원을 받았다. 아파트 세 채 가격인 셈이다"라고 밝혀 놀라움을 주기도 했지요.

이후에도 '공룡선생', '우리들의천국'등에 출연하며 아역배우로서 활동을 꾸준히 이어온 이의정은 1994년 성인이 되자마자 '뽀뽀뽀'의 11대 뽀미언니로 발탁되었는데요. 아역활동 당시 어린이로 참여한 프로그램의 진행자가 된 특별한 사례를 남긴 것이지요.


번개머리 유행시키고
송승헌과 커플까지

각종 드라마는 물론이고 MBC '토요일토요일은즐거워'의 MC까지 맞으며 진행자로서 배우로서 확실한 입지를 다지던 이의정은 1996년 인생작 '남자셋여자셋'을 만나면서 그야말로 전성기를 누리게 되는데요. 작품의 처음부터 40회까지 출연했던 배우 채정안의 후임으로 등장한 이의정은 밖으로 뻗친 번개머리와 익살스러운 표정으로 큰 사랑을 받았습니다.

또 작품 속에서 송승헌과 소지섭의 사랑을 동시에 받고 결국 송승헌과 짝을 이루는 모습으로 많은 여성들의 부러움을 사기도 했는데요. 특유의 코믹 연기가 사랑을 받은 덕분에 이후 시트콤 '세 친구'에서도 활약할 수 있었습니다.


뇌종양 판정에 사망보도까지

시트콤에서의 발랄한 이미지가 너무 강했던 탓인지 이후 이의정은 연이은 드라마 출연해도 큰 주목을 받지 못했는데요. 다만 많은 아역 출신 배우들이 자신의 과거 이미지를 벗어나기 위해 공백을 가지거나 과도하게 섹시한 컨셉으로 변화하는 것에 반해 이의정은 배역의 크기에 상관없이 꾸준히 연기활동을 이어오는 성실함을 보였지요.

82년 데뷔한 이래 단 한 해도 쉬지 않고 방송활동을 이어온 이의정은 2006년 본의 아니게 방송활동을 중단해야만 했습니다.  2006년 7월 뇌종양 판정과 함께 3개월 시한부를 선고받았기 때문인데요. 투병 중 난데없는 사망설까지 돌면서 힘든 시간을 보냈지만 다행히 수술과 사후관리를 잘 해냈고 수술 직후 신경마비가 와서 쓰지 못했던 왼쪽 감각도 80% 이상 호전되었다고 하네요.

다만 투병 당시 사용했던 고용량의 스테로이드 부작용으로 인해 고관절이 괴사하는 합병증은 막을 수 없었는데요. 인공 고관절을 끼우는 수술을 감행했고 현재는 운전 등 일상생활에 문제가 없을 정도로 회복한 상태입니다.


내 자식이 백혈병 걸릴까 봐

치료가 완전히 끝나기 전에도 이의정은 가끔 방송에 모습을 드러내며 반가운 얼굴을 내밀곤 했는데요. 특히 올해 5월 SBS '불타는 청춘'에 출연하면서 보다 솔직하고 진솔한 이야기를 털어놓았지요. 수술 후 마비 당시 이가 부러질 정도로 재활을 위해 노력했다는 이의정은 최근까지도 고관절 괴사로 움직임이 어려워 2년 가까이 누워만 있었다고 털어놓기도 했습니다.

더불어 결혼과 출산에 대해 "나는 아이를 가질 생각이 없다"라며 "아이를 낳으면 백혈병에 걸릴 확률이 90프로가 넘는다더라"라고 걱정스러운 마음을 전했는데요. 이의정의 걱정과 달리 백혈병은 유전될 확률이 극히 낮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다만 단 1% 확률이라도 피하고 싶은 것이 예비부모의 심정일 텐데요. 이에 함께 출연한 배우 강문영은 "요즘 입양도 많이 하지 않냐"라고 조심스럽게 위로를 전했고 이의정 역시 공감하는 모습을 보였지요.


한남동 건물주 된 비결은
성실함

2년 가까이 누워서 지내야 했던 시간을 보상받으려는 듯 이의정은 올해 누구보다 바쁜 일정을 보냈습니다. 특히 오랜 시간 이어온 홈쇼핑 쇼호스트로서의 커리어가 단단히 굳혀진 모습인데요. 뷰티 제품과 건강식품 위주로 활동해온 이의정은 특히 아로니아 관련 상품을 판매해 1년 만에 1200억의 매출을 올리기도 했습니다. 물론 쇼호스트인 이의정은 해당 제품의 매출과 상관없이 출연료만 받지만 쇼호스트로서의 능력을 인정받은 셈이니 앞으로의 대우와 위치가 달라지겠지요.

한편 지난 2017년 이의정은 한 예능 프로에 출연해 홈쇼핑 방송을 위해 준비하는 일상을 공개했는데요. 집에서 하루 종일 홈쇼핑 방송만 보며 모니터링하는 것은 물론 판매할 상품을 직접 써보고 멘트를 준비하는 모습에서 일에 대한 정성과 노력이 느껴졌지요. 또 해당 방송에서는 이의정의 재정관리에 대한 분석을 내놓기도 했는데요. 아역시절부터 오랜 시간 성실하게 일했음에도 암에 대한 보장이 있는 보험을 들어놓지 않은 바람에 4년 넘게 투병하는 동안 큰돈이 나간 것이 재정에 큰 타격을 주었다는 분석이었습니다.

다만 최근 이의정은 '리와인드'에 출연해 "현재 한남동에 빌라를 갖고 있다. 할머니가 그건 꼭 갖고 있으라고 하시더라. 그래서 지금도 손에 쥐고 있다"라고 전하며 놀라운 재력을 과시했는데요. 이의정이 어엿한 건물주가 된 것은 전성기를 지나 활동이 다소 주춤해지고 시한부 선고를 받아 4년 넘게 투병생활을 하면서도 이가 부러질 정도의 노력을 다한 의지가 빛을 발한 결과가 아닌가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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