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년 슈퍼모델선발대회 4조에서는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1992년 시작된 이래 28년 동안 유지되어 온 슈퍼모델 선발대회는 2011년부터 남자 모델의 참가를 허용하면서 패션계의 신인을 선발하고자 하는 전문적인 목적이 강조되었는데요. 이전까지만 하더라도 미스코리아와 함께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미인대회로 꼽혔습니다. 실제로 슈퍼모델선발대회 참가를 계기로 데뷔한 경우도 많은데요. 1995년 출전자인 한고은과 김선아, 2002년 출전자인 이다희 등이 대회 참가를 계기로 연기자가 된 경우이지요.

한편 슈퍼모델선발대회 출신 배우들을 검색하다 보면 놀라운 사진 한 장을 발견할 수 있는데요. 바로 2001년 슈퍼모델선발대회 예선 4조의 사진입니다. 사진 속에는 한예슬, 한지혜, 공현주가 함께 있으며 이들 외에도 김빈우, 소이현이 같은 조였지요. 당시 참가번호 30번대의 참가자들이 속했던 4조가 이렇듯 죽음의 4조가 된 데는 키 순서대로 조를 편성했기 때문인데요. 170cm 내외의 다소 작은 키 때문에 참가자들 사이에 단신으로 불리며 같은 조에 배정된 것이지요.


33번 김빈우

김빈우는 모델학과 1학년에 재학 중이던 스무 살에 슈퍼모델 선발 대회에 출전했고 172cm의 키로 4조에 편성되었습니다. 건강미 넘치는 까무잡잡한 피부색과 보조개가 들어간 매력적인 마스크가 눈에 띄는데요. 덕분에 대회 직후부터 모델 활동을 활발하게 할 수 있었고  2003년에는 MBC 아침드라마 '그대 아직도 꿈꾸고 있는가'를 통해 연기자로 데뷔했지요.

이후 김빈우는 드라마 '때려', '불새', '난 네게 반했어' 등을 통해 연기활동 이어나가는 동시에 SBS '작렬 정신통일'의 고정 게스트를 비롯해 다수 예능 프로에서 센스 있는 예능인으로 활약했는데요. 2015년 10월 결혼한 이후에는 방송활동을 접고 두 아이의 육아에 전념하고 있었습니다.

최근 TV조선 '아내의맛'에 합류하면서 반가운 얼굴을 비친 김빈우는 만난 지 두 달 만에 동거를 시작한 비화를 공개해 화제가 되기도 했는데요. 김빈우와 그의 남편 전용진은 평소 알고 지내던 누나 동생 사이였으나 자주 연락하지 않다가 전용진이 살고 있던 아파트에 우연히 김빈우가 이사를 오는 바람에 재회하면서 급격히 친해졌습니다. 이사한 지 두 달 만에 집을 합치고 불타는 연애를 이어간 두 사람은 교제한지 한 달 만에 프러포즈와 상견례까지 마쳤는데요. '아내의맛'을 통해 공개될 5년 차 부부의 일상이 기대되네요.


35번 공현주

고등학교 3학년에 재학 중이던 공현주는 동덕여대 방송연예과에 수시모집으로 합격한 상태에서 대회에 참가했는데요. 대회 직후 가장 빨리 방송가의 러브콜을 받은 공현주는 약 30여 편의 CF를 찍었고 드라마 '올인'에서 카지노 딜러 역으로 연기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이후 SBS 예능 X맨을 통해 대중적 인지도를 쌓은 공현주는  드라마 '황금신부', '너는 내운명', '호텔킹', '사랑은 방울방울'등에 출연하며 꾸준히 연기활동을 이어왔고 2010년대 초중반에는 중국에서도 활발히 활동했는데요.

올해 3월 공현주는 1살 연상의 비연예인과 결혼식을 올리며 유부녀 대열에 합류했습니다. 10년 동안 친구로 지내던 두 사람은 서로 다른 이성을 소개해 줄 정도로 절친 사이였지만 어느 순간 서로에게 특별한 감정을 느꼈고 결혼까지 골인하게 되었는데요. 공현주는 남편에 대해 애를 키우는 것 같다며 불평을 하면서도 친정아버지가 돌아가셨을 때 가장 의지가 된 사람이 남편이라며 애틋함을 드러냈습니다.


36번 한지혜

한지혜는 고등학교 2학년 재학 중에 대회에 참가해 당시 소이현과 함께 최연소 참가자의 기록을 세우기도 했는데요. 늘씬한 몸매와 쌍꺼풀이 없는 자연스러운 미모로 주목받았고 2002년 SBS시트콤 '대박가족'을 통해 연기자로 가장 먼저 데뷔했습니다. 이후 드라마 '내인생의 콩깍지', '여름향기' 등을 통해 연기자로 입지를 쌓더니 KBS '낭랑18세'에서 발랄한 여고생의 역할로 큰 사랑을 받으며 주연급 연기자로 거듭났지요.

명실상부 모델 출신 여배우 가운데 톱급으로 꼽히는 한지햬는 드라마 '미우나고우나', '에덴의동쪽', '금나와라뚝딱' 등을 통해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는 와중에 2010년 깜짝 결혼소식을 전하기도 했는데요. 2009년 친언니의 소개로 만난 7살 연상의 검사 정혁준과 만난지 1년 반 만에 결혼에 골인했습니다.

한지혜는 다소 어린 나이에 결혼을 빨리 결정하게 된 것에 대해 남편이 사법고시를 한 번 만에 통과한데다 만나기도 전 통화에서 말이 너무 잘 통해서 확신이 들었다고 밝혔는데요. 결혼 후 남편의 연수와 출장을 따라 해외에서 자주 거주하면서도 최근 KBS '같이살래요'와 MBC '황금정원'에 출연하며 여전한 연기력과 매력을 발산했습니다.


37번 소이현

고등학교 2학년 재학 중에 참가해 한지혜와 함께 막내였던 소이현은 당시 조우정이라는 본명으로 출전했는데요. 대회 직후 이기찬의 '감기' 뮤직비디오에 출연하면서 얼굴을 알렸고 어리지만 당찬 매력으로 2003년 KBS 드라마 '노란손수건'을 통해 연기자로 데뷔했습니다.

이후 KBS '뮤직뱅크'와 MBC '섹션TV연예통신'의 진행을 맡기도 한 소이현은 드라마 '때려', '애자언니민자', '보석비빔밥', '청담동앨리스' 등을 통해 안정적인 연기력을 호평을 받아온 연기자인데요. 그 가운데 드라마 '애자언니민자'에서 호흡을 맞춘 배우 인교진과 연인으로 발전해  2014년 결혼에 골인했습니다.

결혼 이후 두 자녀의 육아에 힘쓰다 보니 연기활동에 집중하지 못했던 소이현은 2018년 SBS '동상이몽2'를 통해 인교진과의 일상을 공개하면서 큰 사랑을 받기도 했는데요. 덕분에 SBS드라마 '운명과 분노'에 캐스팅되며 오랜만에 연기자로서의 매력도 발산할 수 있었지요.  


39번 한예슬

미국 LA에서 태어난 한예슬은 컴퓨터그래픽을 전공하던 대학시절 대회에 참가했는데요. 대회에서 입상한 이후 각종 광고에 발탁되어 모델로 활동하다가 미국으로 돌아가 진로에 대한 고민을 했습니다. 고심 끝에 한국에서의 연예계 활동을 결정한 한예슬은 한국에 오자마자 논스톱4에 캐스팅되며 큰 사랑을 받았지요.

이후 'SBS인기가요', '섹션TV연예통신' 에서 MC로 활약하며 대중적 인지도를 쌓아온 한예슬은 2006년 MBC '환상의커플'에서 발랄하고 독특한 매력을 펼치는 나상실 역을 맡아 연기력도 인정받게 되었는데요. 다만 연기자로 활발히 활동하던 2011년 드라마 '스파이명월'의 촬영 중 제작환경의 열악함을 문제 삼아 미국으로 떠나는 일이 발생하며 한동안 활동에 어려움을 겪기도 했습니다.

2014년 SBS드라마 '미녀의탄생'을 통해 오랜만에 연기자로 복귀한 한예슬은 이후 '마담앙트완', '20세기 소년소녀', '빅이슈' 등에 출연하며 연기활동을 이어가는 한편 유튜브 활동을 통해 일상을 공개하고 있기도 한데요. 일상 메이크업을 직접 선보이고 타투를 하는 모습을 공개하는 등 보다 친근하게 다가가는 모습으로 많은 응원을 받고 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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