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면 쓴 러시아 특수부대 요원들이 차에서 여자 끌어낸 뒤 내뱉은 충격적인 말

보다 특별하고 남다른 프러포즈 이벤트를 하고 싶은 마음은 누구나 가질 수 있는 로망인데요. 여자친구에게 평생 잊지 못할 프러포즈를 해주고 싶은 욕심이 과했던 한 남성이 자신의 뱃속에 프러포즈 반지를 숨긴 사연은 다소 충격적입니다.

지난 2017년 영국 데일리메일 등의 보도에 따르면 러시아의 한 남성이 간호사인 여자친구에게 프러포즈를 계획하고 실제로 여자친구의 동료 간호사들에게 부탁해 자신의 배를 갈라 그 안에 결혼반지를 숨겼는데요. 이후 여자친구에게 상처가 너무 아프다며 직접 치료해 줄 것을 부탁했고 여자친구는 남성의 상처를 소독하던 중 상처 속에 이물질을 발견해 핀셋 빼냈습니다.

뱃속에서 꺼낸 이물질이 결혼반지라는 사실을 알아차린 여자친구는 눈물을 쏟으며 감동했다고 하는데요. 남성이 자신의 뱃속에서 방금 꺼낸 반지를 여자친구에게 끼워주며 프러포즈를 마무리했다고 하니 다소 엽기적인 프러포즈 방식이 아닌가 싶습니다.

러시아 연인들의 충격적인 프러포즈 방식은 여기서 끝이 아닙니다. 최근에는 한층 더 위험한 발상의 프러포즈 이벤트가 인기를 끌고 있다고 하는데요. 최근 유튜브에는 이벤트라고 하기에는 살 떨리는 공포의 프러포즈 영상이 게재되었습니다.

해당 영상에서 러시아 특공대원의 복장을 하고 복면을 쓴 남성들은 하얀색 승용차에서 남녀를 끌어낸 뒤 보닛 위에 엎어 겁박했는데요. 이후 복면의 남성들은 차 안을 수색해 하얀 가루가 든 봉지를 가져와 마약으로 의심하는 듯한 제스처를 취했습니다.

복면을 쓴 남성과 하얀 가루라니 살 떨리는 상황이 아닐 수 없는데요. 다만 이어진 상황은 반전의 연속이었습니다. 보닛 위에 결박되었던 남성이 일어나 하얀 가루가 들었다는 봉지를 뜯은 뒤 반지를 꺼냈고 보닛 위 결박되었던 여성에게 프러포즈를 한 것이지요.

사실 영상 속 장면은 최근 러시아에서 유행하는 '극한 프러포즈 이벤트' 상황인데요. 러시아 출신의 세르게이(36)가 지난 2010년 친구의 프러포즈를 돕기 위해 쇼를 꾸몄다가 반응이 워낙 좋아 이후 돈을 받고 이벤트를 기획했고 2014년부터는 본격적인 사업으로 발전시킨 것입니다.

현재는 모스크바에 위치한 본사를 비롯해 러시아 전역에 14곳의 프랜차이즈 점포가 세워질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는데요. 극한 프러포즈는 기본 30분 정도의 이벤트에 사진촬영을 곁들이면 700루블(약 1만 7200원)이고 특공대원 역할의 연기자들을 추가 동원해 이벤트의 스케일을 늘리면 6만 루블(약 109만 원)까지도 가격이 올라갑니다.

다만 공권력을 사칭해 수익을 창출한다는 점에서 법적으로 문제의 소지가 있는 것이 아닌지 걱정스럽기도 하는데요. 법적 판단을 떠나 이벤트 자체의 폭력성이 실제 사고로 이어지는 경우도 있어 보완이 필요해 보입니다.

실제로 BBC의 보도에 따르면 이벤트 중 수갑을 채우거나 얼굴을 길바닥에 짓이기고, 집안을 뒤지는 등 폭력성이 과도한 경우가 다수 발견되었는데요. 더불어 상황을 오해한 주변 사람들이 이를 말리려다 사고로 이어질 수도 있어 문제는 심각해 보입니다.

다만 해당 사업의 기획자이자 창업자인 남성은 자신의 모스크바 본사에서 지난 5년 동안 단 1건만 프러포즈를 거절할 정도로 프러포즈 성공률이 높다고 자랑했는데요. 수갑을 차고 보닛 위에 결박된 채 받는 프러포즈, 여러분이라면 허락하시겠나요?

 

이 글을 공유하기

댓글

Designed by JB FAC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