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쁜 애 옆 예쁜 애'라는 말은 최근 아이돌 걸그룹 멤버들의 미모를 두고 수식하는 말로 자주 쓰이는데요. 이미 십수 년 전에도 '유유상종'하던 미녀들이 있습니다.
예쁜 데다 똑똑하기까지 하다는 미녀 삼총사는 같은 학교의 같은 동아리에서 활동해 해당 학교는 물론 연예계에서도 레전드로 회자되는 모임인데요. 바로 서울대 스키 동아리입니다.
해당 동아리는 김태희가 직접 만든 교내 동아리로 김태희에 이어 이하늬와 오정연이 합류하면서 멤버들의 미모로 유명세를 탔는데요. 어느새 유부녀에 돌싱까지 되었다는 스키 동아리 미녀삼총사의 연애와 결혼스토리를 만나봅시다.
3대 미녀가 아니라 신적인 존재
김태희
지성과 미모를 겸비한 배우의 대표로 꼽히는 김태희는 데뷔 전부터 이미 여신 미모로 유명했습니다. 울산 출신인 김태희는 중학교 3학년 내내 전교 1등을 차지할 만큼 수재였는데요. 학원 자습실에서 공부하는 김태희 덕에 주말에도 200석이 넘는 넓은 자습실이 남학생들로 꽉 찼다고 합니다.
울산여고 졸업 후 서울대 의상학과에 입학한 김태희는 서울대에서도 돋보이는 미모를 숨기지 못하고 캠퍼스의 여신이 되었습니다. 실제로 절친한 후배 이하늬는 서울대 3대 미녀라는 말은 잘못되었다며 "김태희는 신적인 존재였다. 길을 지나면 사람들이 모였다"라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김태희는 2000년 생리대 광고의 일반인 출연자로 처음 방송에 얼굴을 알리게 되었는데요. 이후 영화 선물에서 이영애 아역으로 연기 데뷔를 한 후 2003년 천국의 계단에서 악역을 맡으며 대중적 인기를 얻게 되었습니다.
지성과 미모, 대중적 인기까지 모두 갖춘 김태희의 마음을 사로잡은 복많은 남편은 바로 월드 스타 비입니다. 2011년 한 광고 촬영 현장에서 처음 만난 두 사람은 촬영 직후 비가 군대에 갔음에도 인연을 이어왔고 2013년부터는 공개 열애를 시작했습니다.
이후 5년여의 열애 끝에 2017년 1월 두 사람은 결혼에 골인했는데요. 평소 부동산 투자에 관심이 많던 두 사람은 부부가 된 이후에도 효율적인 투자로 현재 500억 원대의 부동산 자산을 확보하고 있다고 합니다. 더불어 김태희가 첫딸에 이어 둘째의 출산까지 앞두고 있다고 하니 부족함 없는 가정의 모습이 아닌가 싶습니다.
몸매도 마음씨도 착하다는 엄친딸
이하늬
1983년생인 이하늬는 김태희보다 3년 후배인데요. 김태희를 잇는 서울대 미녀로 유명하지요. 특히 국악고 출신으로 서울대 국악과에서 학사와 석사를 모두 취득한 이하늬는 어머니와 언니 역시 서울대 국악과 출신인데요.
이하늬의 어머니는 무형문화재인 문재숙 이화여대 교수이고 아버지는 이상업 전 국정원 2차장입니다. 외삼촌이 5선 국회의원이기도 한 이하늬에게는 로열패밀리라는 수식어가 붙기도 하는데요. 이하늬가 영어와 프랑스어에도 능통하다고 하니 지성과 미모를 두루 갖춘 엄친딸임이 분명해 보입니다.
넘치는 끼와 미모를 숨기기 어려웠던 이하늬는 지난 2006년 미스코리아 진에 당선되며 방송에 얼굴을 알렸는데요. 특히 2007 미스유니버스에서 4위라는 높은 순위를 차지하며 많은 국민들의 응원을 받기도 했습니다.
이후 배우로서 꾸준히 연기 활동을 이어오고 있는 이하늬는 올해 영화 '극한 직업'과 드라마 '열혈 사제'가 호평을 받으면서 연기자로서 한층 성장한 모습인데요. 연기 활동이 너무 잘 돼서일까요? 7년째 장기 연애 중인 윤계상과의 결혼 소식이 들리지 않아 오히려 결별설에 휘말리기도 했습니다.
윤계상과 이하늬는 지난 2013년 열애를 인정하고 공개 연애 중이지만 공식 석상에서 서로를 언급하거나 함께 모습을 드러내는 일이 없기로 유명합니다. 대신 인스타그램을 통해 각자 올린 근황 사진에서 함께 여행을 갔던 모습이나 반려견과 데이트를 즐기는 모습들을 추측할 수 있을 뿐이지요.
때문에 이하늬는 최근 SNS에 남긴 의미심장한 표현으로 오랜 연인인 윤계상과의 결별설에 휘말리는 해프닝을 겪기도 했는데요. 지난 10일 이하늬가 인스타그램에 남긴 글 가운데 '모든 건 변하니까, 너도 나도 다르니'등의 문구를 두고 네티즌들이 두 사람의 결별을 추측한 것이지요. 이에 대해 이하늬는 소속사를 통해 결별설은 오해이며 두 사람은 잘 만나고 있다고 해명했는데요. 오랜 연인인 만큼 좋은 소식을 기다리는 팬들의 바람이 과도해서 생긴 해프닝이 아닌가 싶습니다.
3사 아나운서 필기 합격 신화
오정연
서울대 미녀삼총사의 마지막 멤버는 바로 오정연 전 아나운서입니다. 서울대 체육대학 발레 전공인 오정연 역시 대학시절 미모로 유명했는데요. 서울대 재학 당시 샴푸 광고에 일반인 출연자로 등장하기도 했지요. 이후 오정연은 아나운서의 꿈을 가지고 여느 아나운서 지망생들과 같이 공중파 3사 아나운서직에 이력서를 제출했는데요.
놀랍게도 오정연은 방송 3사 아나운서직 필기시험에 모두 합격 통보를 받았습니다. 경쟁률이 높기로 유명한 공중파 아나운서 시험을 단번에 올킬한 셈인데요. 다만 최종 면접에서 나경은, 이하정, 김주희 등 강력한 경쟁자를 만나 탈락했고 두 번째 도전에서 KBS 아나운서가 되었습니다.
오정연은 아나운서로 재직 당시 KBS '비바 점프볼'이라는 프로그램을 통해 인연을 맺은 당시 농구선수 서장훈과 부부의 연을 맺기도 했는데요. 2009년 결혼에 골인한 두 사람은 성격차이로 인해 2012년 이혼을 결정하게 되었습니다. 더불어 이혼과 관련한 근거 없는 루머로 마음고생이 심하던 오정연은 뉴스 진행에 어려움을 느끼고 퇴사를 결정하게 되었지요.
최근 오정연은 카페 사장님으로 변신한 근황을 전하기도 했습니다. 다만 카페 일을 주로 하며 방송에서 모습을 보기 어렵던 오정연이 최근 언론의 주목을 받은 일은 따로 있는데요. 과거 자신의 우상이었던 강타와의 연애와 결별 과정에서 상처받은 일을 폭로한 것입니다. 오정연은 자신의 SNS를 통해 과거 자신이 강타와 연인 사이였으며 당시 강타가 레이싱모델인 우주안과 바람을 피우면서 결별하게 되었다고 밝혔습니다.
이후 오정연은 우주안과의 오해를 풀고 당당한 모습으로 방송과 무대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특히 연극 '옥상 위 달빛이 머무는 자리'에서는 배우 김승현과 부부 호흡을 맞추며 연극배우로서 첫 데뷔를 성공적으로 치르기도 했는데요. 발레 전공에 아나운서를 거쳐 카페 사장과 연기자까지 다방면으로 무한한 재능을 펼치는 모습은 미모를 뛰어넘는 도전정신이 있어 가능한 일이 아닌가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