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식 농사는 맘대로 안된다더니' 자녀 논란으로 맘 고생한 스타들

잘 나가던 정치인들이 자식들의 사건사고로 하루아침에 이미지를 곤두박질치는 소식을 들을 때면 돈도 권력도 자식농사 앞에서는 무용지물인가 하는 생각마저 드는데요.

연예계에도 말썽을 부리는 자식 때문에 혹은 자녀에 대한 지나친 사랑 때문에 구설에 오르고 논란을 일으킨 스타들이 있습니다. 자녀 때문에 맘 고생한 스타들을 TIKITAKA와 함께 만나봅시다

22년간 거짓말한 진짜 아빠
차승원

2013년 차노아 군은 대마초 흡연 혐의로 징역 6월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고 더불어 교제하던 여자친구를 감금 및 성폭행했다는 혐의를 받았다가 무혐의로 판결 받은 적이 있는데요. 당시 차승원은 사건의 진위 여부를 떠나 부모로서 도의적 책임을 느낀다며 공개 사과에 나서 노아 군에 대한 무한 애정을 드러냈습니다.

차승원의 이러한 아들 사랑은 2014년 차노아의 친부 논란으로  한 번 더 주목받았는데요. 차노아의 친부가 노아 군이 자신의 아들임에도 불구하고 차승원 부부가 자신들 사이 자녀인 듯 행세하여 명예를 훼손하였다며 고소한 것입니다. 이에 대해 차승원은 소속사를 통해 22년 전 결혼 당시에 부인과 전남편 사이에 태어난 세 살배기 아들이 함께 가족이 되었다고 밝혔는데요. 더불어 노아를 마음으로 낳은 자신의 자식이라고 굳게 믿고 있으며 그때의 선택을 후회하지 않는다고 전하기도 했습니다.

차승원은 노아 군의 친부 논란이 일어나기 전까지 아내와 고등학생 때 만나 혼전임신을 하고 결혼한 것으로 밝혀왔는데요. 아내의 이혼 경력과 노아 군이 의붓자식이라는 사실을 감춰주기 위해 자신의 이미지를 포기한 것이지요.

회장님 손자와 연예인 아들은 괜찮아?
윤손하

지난 2017년 6월 서울의 한 초등학교 수련회에서 집단 구타 사건이 발생해 논란이 되었는데요. 당시 SBS는 3학년생 4명이 같은 반 학생 1명에 이불을 씌우고 플라스틱 야구방망이로 때렸다고 보도했습니다. 또한 바디워시를 강제적으로 마시게 했다고 전해 충격을 주었는데요. 문제는 이후 사건과 관련해 학교폭력위원회가 열렸으나 가해학생 4명에 아무런 처분을 내리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피해학생의 어머니는 "가해학생 중 대기업 회장 손자가 있다"고 말하며 사건처리과정의 부당함을 호소하기도 했습니다.

실제로 학교는 피해학생 측이 대기업 손자로 알려진 학생을 가해 학생으로 지목했음에도 1차 학교폭력대책자취원회 심의 대상에서 이 학생을 제외하기도 했는데요. 논란의 중심이 된 가해학생 중에는 배우 윤손하의 아들 신 모 군과 금호아시아나 회장의 손자인 박 모군이 포함되었습니다. 보도가 나간 이후 윤손하는 소속사를 통해 사과와 함께 해명을 내놓았는데요. 폭력에 사용된 도구가 ‘스트로폼으로 감싸여진 야구방망이’라고 해명해 수많은 질타를 받기도 했습니다. 심지어 조사 결과 이 방망이는 윤손하의 해명과는 달리 실제 어린이 야구 경기에서 쓰이는 방망이로 알려졌습니다.

이후 서울시 학교폭력대책지역위원회는 재심에서 윤손하의 아들이 가해자였음을 확인했고, 피해자에 서면 사과하라는 명령을 내렸는데요. 같은 해 12월 윤손하는 아들과 함께 캐나다로 떠나 현재 밴쿠버 외곽 도시 랭리에 거주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엄마가 연예인이면 나도 연예인석에?
손태영

배우 손태영은 지난 2018년 12월 열린 2018 멜론뮤직어워드에 자녀와 조카를 데려와 가수석에 앉혔다가 특혜 논란으로 큰 질타를 받았습니다. 당시 팬들이 찍은 직캠에서 가수들 사이에 앉은 '어린이 2명'의 정체에 대해 의문이 제기되었는데요.

손태영의 SNS에 해당 어린이들이 찍은 기념사진이 올라오며 정체가 밝혀졌습니다. 손태영은 자신의 아들과 조카딸이 가수 아이콘과 기념 촬영한 사진을 직접 올리면서 “좋은 추억이 되었길 바란다"라고 썼는데요. 시상하러 온 배우의 자녀를 가수석에 앉힌 것이 부적절했다는 비판이 거세게 일면서 “누가 안내를 했든 간에 특권 의식이 무의식적으로 나온 것이다” 등의 지적이 쏟아졌습니다.

이에 손태영 측은 '아이가 손태영의 시상하는 모습을 보고 싶다고 해 손태영이 시상하러 이동할 때 주최 측에 잘 보일 수 있는 자리가 어디냐고 조심스레 문의드렸고 그 자리를 안내받았다'라며 '안내받은 곳에서 손태영이 시상하는 모습을 봤고 바로 내려왔다. 그곳이 가수석인 줄은 정말 몰랐다'라는 해명을 내놓았는데요.

하지만 손태영의 해명이 나온 뒤 논란은 오히려 거세졌습니다. 손태영의 시상 무대를 보려고 해당 자리에 갔다고 한 손태영의 자녀와 조카는 정작 방탄소년단 등 아이돌 무대가 끝난 뒤 자리에서 빠져나갔기 때문인데요. 다른 각도에서 촬영된 영상에는 한 여성 스태프가 가수석으로 와서 아이들을 데려가는 장면이 포착되었고 손태영의 시상식은 이보다 뒤에 나온 것으로 볼 때 엄마의 시상 장면을 보려던 것이라는 해명은 거짓으로 밝혀진 것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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