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 연기대상 트로피만 3개, 연기력 갑 배우 부부의 평범해서 더 아름다운 러브스토리

'100억 대 신혼집 구입, 아파트한 채 값 결혼반지, 초호화 리조트 신혼여행, 2주에 2천만 원짜리 산후조리원...' 연예인들의 결혼생활은 남다른 스케일과 특별함으로 화제가 되곤하는데요.

때론 우리 일상을 초라해 보이게 만들기도 했던 스타들의 화려한 일상이 항상 부러운 것만은 아닌 듯합니다. 엄청난 재력가와의 결혼 소식으로 부러움을 산 여자 연예인이 남편의 주가조작으로 구설에 오르거나 수십억 대의 신혼집이 곧 이혼을 위한 재산분할 대상이 되는 등 스타들의 화려한 일상 뒤에는 수많은 위기들이 있기 마련이지요.

한편 말도 많고 탈도 많은 연예계에서 톱스타의 자리에 있으면서도 구설 없이 예쁜 가정을 꾸리고 있는 배우 부부가 있는데요. 행복한 가정과 다정한 부부 사이를 유지하는 비결은 '평범함'이라는 그들의 사랑을  TIKITAKA와 함께 만나봅시다.

평범해서 더 특별한 배우 부부의 정체는 바로 지성♡이보영 커플입니다. 장기 연애 후 결혼에 골인한 커플로 유명한 두 사람은 지난 2004년 드라마 '마지막 춤은 나와 함께'에서 연기 호흡을 맞추며 처음 만났는데요. 극 중에서 지성은 유진과 사랑을 이루었지만 현실에서는 이보영에게 반했습니다.

이후 2005년 현역으로 입대한 지성은 휴가 때 용기를 내 이보영에게 술을 한잔 마시자고 제안했는데요. 지성은 이보영이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 함께 나온 이보영의 매니저에게 먼저 이보영을 좋아한다고 먼저 고백했습니다. 여배우인 이보영의 입장을 배려한 선택이지요.

그리고 이보영에게는 손편지로 자신의 진심을 전했습니다. 하지만 당시 이보영은 배우로서 자리를 찾지 못해 소심한 시기였던 때라 쉽게 마음을 열지 못했는데요. 때문에 남자친구가 연예인인 것이 부담스럽고 연예인과의 스캔들로 구설수에 시달리기 싫다며 지성의 고백을 거절했습니다.

이후 3개월여 동안 이보영을 따라다닌 지성은 연예인 남자친구가 싫다는 이보영을 위해 '연기를 그만두겠다'라며 배수의 진을 쳤는데요. 지성의 진심은 이보영을 흔들었고 두 사람은 연인으로 발전해 2008년 열애 인정 후부터 공개 연애를 시작했습니다.

다만 두 사람의 열애 소식이 알려진 후 여배우로서 이보영의 입지는 확연히 좁아졌습니다. 평소 첫사랑 이미지가 강했던 이보영에게  현실 남자친구가 있다는 점이 이미지에 타격을 준 것이지요. 심지어 작품에 캐스팅되었다가 상대 남자배우가 남자친구가 있다는 이유로 이보영과의 연기를 거부해 불발되기도 했는데요. 실제로 이보영은 공개 연애 후 2년 정도 수입이 10분의 1로 줄었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더불어 이보영은 '그때 처음으로 연기 좀 잘 해보고 싶었다, 다른 사람들이 ‘꼭 같이 일하고 싶은’ 배우가 돼야 하겠다고 느꼈다'라고 당시의 심경을 전했는데요. 이보영의 다짐은 연기에 대한 열정으로 빛났고 2012년 '내 딸 서영이'와 2013년 '너의 목소리가 들려'가 연이어 성공하며 2013년 SBS 연기대상을 수상하기도 했습니다.

이보영이 연이은 작품 활동으로 가장 바쁘던 2013년 9월 지성과 이보영은 결혼식을 올렸는데요. '너의 목소리가 들려'의 방영이 끝나자마자 결혼 소식을 알린 이보영은 촬영 중 바쁜 자신을 대신해 지성이 결혼 준비를 도맡았다며 고마움을 표현했습니다.

실제로 이보영은 웨딩드레스를 선택하는 일을 제외하고 결혼 준비에서 맡은 일이 없었는데요. 바쁜 신부를 위해 혼자 결혼식을 준비한 지성은 결혼식 당일에도 이보영에게 편지를 낭독을 하고 엘튼 존의 ‘Your Song’을 불러주는 등 로맨틱한 면모를 과시했습니다.

지성은 평소에도 이보영을 '공주님'이라고 부르며 남다른 애정을 자랑하는데요. 자녀들의 태명 역시 첫째는 보영 베이비의 줄임말인 보베, 둘째는 보영 아기의 줄임말인 보아로 지을 정도입니다.

현재 두 딸의 부모가 된 두 사람은 여전히 배우로서 활동도 활발히 이어가고 있는데요. 특히 지난 2017년에는 부부 최초로 연기대상 후보에 동시에 오르는 기록을 세웠고 지성은 연기대상을, 이보영은 최우수연기상을 수상하는 기쁨을 누렸습니다.

놀라운 것은 연기대상 출신의 톱배우 두 사람이 집안일을 남에게 맡기지 않고 직접 한다는 점인데요. 지성은 삼시 세끼 출연 당시 '집에서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직접 하려고 한다. 그 과정에서 아내와 대화할 시간도 더 늘더라'라고 밝혔습니다.

이보영 역시 결혼 당시 '평범하게 살겠다'라는 가치관을 전한 바 있는데요. 지성은 드라마 힐미킬미 촬영 당시 이보영이 임신 중인데도 불구하고 새벽에 나가는 자신을 위해 아침밥과 도시락을 챙겨준다며 고마움을 표현했습니다.

이외에도 밤에 자다가 아기가 뒤척이면 반드시 함께 일어나 한 명은 아기를 달래고 다른 한 명은 분유를 타는 것, 촬영이 없는 사람이 집안일을 하는 것 등 나름의 규칙을 정한 것인데요. 이처럼 평소 '집안일은 공평히 한다'가 철칙이라는 두 사람은 성공적인 맞벌이 부부의 삶을 살고 있습니다.

무엇보다도 두 사람은 힘들게 촬영을 하면서도 혼자 육아 중인 아내를 걱정하거나 임신 중 몸이 힘들면서도 촬영 나가는 남편을 위해 도시락을 싸는 등 서로에 대한 배려가 돋보이는데요. 평범해서 더 특별한 지성♡이보영 부부가 일과 사랑 모두 성공적으로 이어가길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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