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SBS예능 '불타는 청춘'에 조하나가 새 친구로 합류했습니다. 조하나는 MBC에서 1980년 10월부터 2002년 12월까지 방영된 장수 드라마 '전원일기'에 출연했던 연기자입니다. 조하나가 출연한 '불타는청춘'의 방송분이 나간 후 그는 심은하 닮은꼴로 실시간 검색어에 오르는 등 큰 이슈가 되었는데요. 관심은 전원일기에 출연했던 배우들의 근황으로 자연스레 옮겨 갔습니다. 22년 최장수 드라마 전원일기에 출연한 아역부터 성인연기자까지 그들의 놀라운 근황을 TIKITAKA와 함께 알아봅시다.
출처-나무의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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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이남영 역 조하나
조하나는 김회장(최불암)네 막내 며느리로, 임호가 연기한 금동이의 아내 이남영 역을 맡아 1998년부터 2002년까지 출연하였습니다. 조하나는 1991년 KBS 공채 탤런트 14기로 데뷔했습니다. 2002년부터는 연기 활동을 접고 무용가로 전향했는데요. 국가무형문화제 제 27호 승무의 이수자이기도 합니다. 현재는 무용학과의 교수로 재직중이며 학생들에게 한국무용을 가르친다고 하네요. 최근 방학을 맞아 지난 2월 19일 SBS '불타는청춘'에 출연한 모습이 공개되었는데요. 20년 가까이 지났음에도 변함 없는 최강미모로 불청멤버는 물론 대중들의 큰 관심을 받았습니다.
SBS 불타는청춘
2. 김영남 아역 김기웅
김기웅은 김회장네 첫째 손자로, 김용진(김용건)과 박은영(고두심)의 큰 아들 김영남 역을 맡아 1991년부터 1996년까지 출연했습니다. 1996년 11월에 성인 영남이 역의 남성진으로 교체됩니다. 김기웅은 말문이 트이기도 전인 3살때 엄마와 방속국에 갔다가 원래 출연하기로 한 아기가 우는 바람에 즉석에서 교체되어 전원일기에 출연하게 되었습니다. 고등학생이 된 후 방송국이 아닌 평범한 학생으로 돌아갔지만 적응하지 못하고 방황하기도 했다는데요. 이후 마음을 다잡고 대학입시를 준비하면서 절에 들어가 12시간 넘게 공부해 경영학과에 진학했다고 합니다. 졸업후에는 대우증권에 입사해 파생상품 트레이더로 활약하다가 2014년 퇴사해 도시락집을 차렸습니다. 그는 식당을 운영하면서 자영업의 비효율적 시스템을 인지하고 여러 식당이 함께 사용해 비용을 낮추는 서비스인 '위쿡'을 고안했는데요. 그는 이 사업을 키워 현재는 심플프로젝트 컴퍼니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심플프로젝트 컴퍼니는 위쿡 주방에 입점한 창업자들의 시장 조사나 브랜딩을 돕고 창업자가 만든 음식을 유통하는 경로를 찾아줍니다. B2B배달, 케이터링 등이 그 예입니다. 심플 프로젝트 컴퍼니는 2016년 연매출 8억 이상을 달성할 만큼 성공했습니다. 그는 창업자 폐업률이 높은 외식 산업 생태계를 바꾸고 싶다는 다짐을 밝히기도 했습니다.
출처-중기이코노미
3. 김수남 성인 강현종
강현종은 김회장네 둘째 아들인 김용식(유인촌)과 고순영(박순천)의 큰 아들인 김수남 역을 맡아 1996년 11월부터 2002년 드라마 종영까지 출연했습니다. 드라마 출연 중이던 1999년, 강현종은 실제 군입대를 해야하는 상황이 생기는데요. 극중에서도 군입대를 하는 설정을 하여 군대에서 촬영하기도 했다고 합니다. 실제로 1999년 9월 19일 '진짜사나이'편에서 극중 대학2학년인 수남이가 군대에 가는 장면이 방영되었습니다. 실제 100일 휴가 나왔을 때는 극중 100일 휴가 나온 수남이로 등장한데다, 이등병으로 군생활하던 때에는 부대로 면회오는 장면을 촬영하게 되어 부대의 병장들까지 다 나와 청소를 하는 등 부대가 발칵 뒤집어진 일도 있다고 하네요. 이후 2002년 5월 26일 '아주 오래된 인연'편에서 제대하는 장면이 방영되면서 드라마에 복귀했습니다. 이후에도 연기자로서 활동을 이어갔지만 전원일기의 이미지가 강해 다른 배역을 맡기가 어려웠는데요. 대신 강현종은 평소 좋아하던 게임 분야의 재능을 살려 2005년 3월 26일 열린 'MBC 게임 전문 MC 선발대회'에서 해설위원 부문 우수상을 차지하며 게임 해설자로 데뷔했습니다. 그러나 워크래프트3의 해설을 맡으며 게임 연구를 위해 만든 클랜 소속의 선수들이 다른 사람의 아이디를 사용해 대회 출전권을 얻은 것이 논란이 되면서 시말서를 쓰고 방송계를 떠나야 했습니다. 이후 일반 회사에 취직해서 밤에는 대리운전을 하며 생계를 꾸려갔는데요. 우연히 MBC게임의 '스타무한도전'이라는 프로그램의 출연이 확정되며 다시 e스포츠의 세계로 돌아왔고 리그오브레전드의 해설자 자리를 노렸습니다. 해설자를 꿈꾸던 그는 우연한 기회에 WCG 2011 한국대표 선발전에 나갈 팀을 꾸리고 있는 장건웅 선수와 인연이 되어 장선수가 속한 LOL게임단의 감독이 되었습니다. 현재는 한화생명 e스포츠팀의 감독으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습니다.
출처-데일리e스포츠
4. 이순길 역 류덕환
극중 일용엄니(김수미)의 손주로, 일용이 내외의 막내 아들역은 배우 류덕환이 맡아 1996년 초등학생으로 시작해 2002년 중학생이 될 때까지 계속 출연하였습니다. 우리가 아는 그 류덕환 배우가 맞습니다. 류덕환은 1987년생으로 6살때 MBC 'TV 유치원 뽀뽀뽀'를 통해 데뷔했습니다. 당시 함께 출연한 지드래곤과 '밀레니엄 아이들'이라는 키즈그룹에서 활동하기도 했는데요. 전원일기를 통해 본격적으로 연기자로 데뷔해 이후 1999년 MBC '왕초', 2004년 KBS2 '반올림#' 등을 통해 그 입지를 넓혀갔습니다. 2010년에는 OCN '신의 퀴즈'에서 한진우 역을 맡으며 인생 캐릭터를 만났는데요. 8년 넘게 이어진 시리즈 5편 모두를 이끌며 제2의 전원일기를 만났다고 할 수 있습니다. 오는 4월부터는 MBC 월화미니시리즈 '특별근로감독관 조장풍'에서 우도하 역으로 김동욱, 박세영 등과 함께 출연할 예정입니다.
출처-스포츠경향
5. 이노마 아역 김태진
김태진은 극중 귀동(이계인)의 아들인 이노마의 아역을 맡아 1994년 4월부터 1996년까지 출연했습니다. 당시 아버지 역인 이계인과 닮은꼴로 진짜 부자사이로 오해받기도 했는데요. 김태진은 6살때 EBS 딩동댕유치원에 출연하면서 데뷔해 KBS와 MBC의 단막극에 다수 출연하였습니다. 이후 초등학교 3학년때 전원일기에 캐스팅되면서 1996년까지 출연했습니다. 하지만 그의 재능은 공부에서 더 두각을 나타냈습니다. 각종 수학경시대회에서 수상하고 국제수학올림피아드 한국대표로 선발되는 등 그 실력을 뽐냈는데요. 결국 그는 2009년 원광대학교 한의과를 졸업하고 한의사 국가고시에 합격해 현재는 한의사가 되었습니다. 2009년 졸업과 동시에 공주 지역에 공중보건의로 근무할 때는 전원일기의 노마로 알아보시는 어르신들에게 큰 사랑을 받기도 했다고 하네요.
출처-레이디경향
SBS 한밤의 TV연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