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유리 유명 드라마 PD인 예비신랑 공개, PD와 사랑에 빠진 스타들 또 누구?

직장인이라면 한 번쯤 사내연애를 꿈꿔보는데요. 회사에서 비밀 데이트가 가능하다는 스릴 넘치는 이유도 있지만 사내연애의 장점은 뭐니 뭐니 해도 서로를 잘 이해해준다는 점이겠지요. 실제로 잡 서치의 설문조사에 따르면 사내연애의 장점을 묻는 질문에 41.8%의 응답자가 '같은 업종에서 일해 서로를 더 이해하게 된다는 점'을 꼽았는데요.

이러한 이유로 방송가에서도 사내연애를 즐기는 스타들이 많습니다. 연예인은 아니지만 같은 방송업계에서 일하며 사랑이 싹튼 PD와 스타 커플을 TIKITAKA와 함께 만나봅시다.

같은 사람과 5번 소개팅
서유리♥최병길 PD

최근 성우 출신 방송인 서유리가 결혼 계획을 알리며 큰 화제가 되었는데요. 특히 상대가  MBC 출신으로 유명 드라마를 다수 연출한 최병길 PD로 알려져 더욱 이슈가 되었습니다. 두 사람의 인연은 최병길 PD의 적극적인 대시로 이루어진 것인데요. 방송을 통해 본 서유리가 마음에 들었던 최 PD가 주변 지인을 통해 서유리를 소개해달라고 부탁한 것이지요. 다만 당시는 서유리가 슬럼프를 겪고 있던 중이라 상대가 방송계 일을 하는 사람이라는 말에 소개팅을 수차례 거절했다고 하는데요.

결국 다섯 번의 부탁 끝에 두 사람의 소개팅은 성사되었고 서유리는 첫 만남에서 '상처와 그늘을 씩씩하게 이겨 온 모습이 좋았다'라는 최 PD의 말에 감동받아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고 합니다. 첫 만남 이후 서로에게 급격히 빠져든 두 사람은 만난 지 한 달 만에 결혼을 결심했다고 하는데요. 두 사람은 결혼식은 생략한 채 혼인신고만 올리기로 했다고 하네요. 한편 최 PD는 MBC 재직 당시 에덴의 동쪽, 미씽 나인 등 히트작을 연출했고 현재는 스튜디오드래곤으로 이직한 상태입니다.

암 투병 중 힘 돼준 남친과 10년째 동거 중
박정수♥정을용 PD

배우 박정수와 정을용 PD는 방송가의 오래된 공식 연인인데요. 두 사람은 10여 년의 연애에도 아직 결혼은 하지 않은 채 동거 중인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두 사람의 이러한 결정은 각자 한 번의 결혼 실패를 겪었고 자녀도 두고 있기 때문이라고 하는데요. 법적 절차나 형식을 떠나 두 사람은 서로에게 인생의 동반자이자 힘이 되어주는 지원군이 되어 주고 있습니다.

실제로 박정수는 이혼 후 싱글맘으로 지내면서 많은 역경을 겪었는데요. 특히 2007년 갑상선암 선고를 받으며 투병생활을 하느라 고생이 많았지요. 당시에 박정수 곁을 지켜준 이가 바로 정 PD인데요. 힘든 시간을 함께 보내며 더욱 돈독해진 두 사람은 2009년 열애를 공식 인정했습니다.

박정수는 정 PD의 아들인 정경호와도 친모자 사이처럼 다정한 사이로 지내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요. 박정수는 인생 술집에 출연해 정경호를 아들이라고 칭하며 애정을 과시했습니다. 실제로 박정수는 정경호의 부탁으로 정경호가 출연한 드라마 라이프 온 마스의 마지막 회에 특별출연하기도 했는데요. 사랑하는 연인의 투병, 가족 등 인생 전체를 인정하고 받아들이는 모습이 결혼이라는 형식보다 중요한 사랑의 조건이 아닐까요?

조연출에게 매주 고백했다는 여배우
박지영♥윤상섭 PD

배우 박지영은 1989년 MBC 공채 탤런트로 데뷔했는데요. 전국춘향선발대회를 선에 뽑힐 만큼 미모가 출중한데다 연기력도 안정적이라 데뷔 초부터 큰 주목을 받았다고 합니다. 그러던 중 1993년 우리나라 최초의 시트콤 격인 SBS '오 박사네 사람들'에 출연하게 되었는데요. 시트콤 형식이다 보니 예능국의 PD가 연출을 맡았다고 합니다. 특히 당시 조연출이던 윤상섭 PD는 박찬호 닮은 꼴로 방송국 내에서는 잘생긴 얼굴로 유명 인사였다고 하는데요. 박지영은 윤 PD에게 반해 '커피 한잔하자'라며 먼저 대시했고 돌아온 대답은 '커피 안 마신다.'라는 거절이었습니다.

이에 포기하지 않고 박지영은 '그럼 술을 마시자'라며 주말 데이트를 제안했다는데요. 윤 PD는 이 역시 '주말에는 하루 종일 잠만 잔다'라며 거절했다고 합니다. 그럼에도 박지영은 매주 윤 PD에게 데이트를 제안하며 적극 대시했다고 하는데요. 이후 마음을 연 윤 PD는 '감옥으로부터의 사색'이라는 책을 건네며 결혼하자며 청혼했다고 하네요. 한편 현재 윤 PD는 베트남으로 건너가 방송 관련 사업을 하고 있는데요. 박지영 역시 남편을 따라 이주한 뒤 촬영 시에만 한국에 들르는 베트남댁으로 지내고 있습니다.

일 하랬더니 사내연애?
신동엽♥선혜윤 PD

신동엽은 예능 PD와 결혼한 스타인데요. 신동엽의 아내인 선혜윤 PD는 서울대 독어교육학과를 졸업하고 MBC 예능국 PD로 입사한 인재입니다. MBC 대표 예능 '우리 결혼했어요'의 연출자로도 유명하지요. 신동엽은 방송국 엘리베이터에서 선 PD를 처음 본 순간 호감을 느꼈다고 하는데요. 이후 친한 PD들에게 부탁해 당시 신입사원이었던 선 PD를 회식자리에 부르는 등 자연스럽게 만나면서 친한 오빠 동생 사이가 되었다고 합니다. 곧 두 사람은 술이 취하면 전화를 걸기도 하는 썸 타는 사이가 되었는데요. 다만 신동엽이 당시 독신 주의자여서 마음을 다잡고 선 PD와의 연락을 끊었다고 합니다. 때문에 선 PD는 신동엽이 자신을 가지고 논 것이라고 오해했고 두 사람은 멀어지게 되었지요.

이후 신동엽은 MBC 방송국에서 남자 PD와 여자 PD가 커플이 되어 결혼을 한다는 소식을 들었는데요. 결혼의 당사자가 선 PD인 것으로 오해하고 굉장히 실망했다고 합니다. 신동엽은 속상한 마음을 가지고 선 PD에게 축하 전화를 걸었는데요. 알고 보니 결혼의 주인공은 다른 PD였고 덕분에 기쁜 마음을 선 PD에게 고백하면서 두 사람은 연인이 되었다고 하네요. 두 사람은 1년 6개월여의 연애 끝에 2006년 5월 부부가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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