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준생 시절 '밥 잘 사주는 아는 누나'와 결혼했다는 뼈그맨의 남다른 사랑법

이상형을 상상하거나 배우자를 선택할 때 중요한 기준 중 하나로 '유머 코드'를 꼽는 경우가 많은데요. 이는 유머감각이 뛰어난 사람을 원한다기보다는 자신과 비슷한 유머 코드를 즐길 수 있는 사람을 원한다는 뜻이겠지요.

실제로 미국 캔자스대가 30년 이상 1만 5천 명을 대상으로 연구한 바에 따르면 유머 감각을 공유하는 부부의 관계가 긍정적이고 안정적이었다고 합니다. 그런 면에서 천생연분 짝을 만난 듯한 개그맨이 있는데요. 일상이 개그라는 뼈그맨의 남다른 사랑법을 TIKITAKA와 함께 만나봅시다.

클럽에서 만난
밥 잘 사주는 아는 누나

아내와 개그듀오로 의심받을 정도로 즐거운 결혼생활을 자랑하는 스타는 바로 유세윤인데요. 장난기 가득한 철없는 남편으로만 보이는 유세윤은 의외의 사랑꾼으로 정평이 나 있는 스타 중 한 명이기도 합니다.

실제로 유세윤은 여러 방송을 통해 4살 연상의 아내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과시해 왔는데요. 평소 '할매'라는 애칭으로 연상의 아내를 놀리는 듯하면서도 '내가 아는 44살 누나 중 가장 섹시하고 매력적'이라는 말로 심쿵 멘트를 날리는 귀여운 사랑꾼이기도 하지요.

유세윤과 그의 아내 황경희는 지난 2003년 클럽에서 처음 만났는데요. 유세윤이 군대 휴가 나온 친구를 따라 나이트클럽에 들렀다가 부킹을 했고 부킹으로 만난 여성이 즉석에서 부른 자신의 지인이 바로 유세윤의 현재 아니 황경희였습니다.

사실 유세윤은 처음 황경희에 대한 첫인상이 별로였다고 하는데요. 표정이 세고 사나운 인상이라고 느껴 불편했다고 하네요. 다만 이후 우연히 단둘이 만나면서 연상 누나만의 매력을 느끼게 되었는데요. 당시 유세윤은 군 제대 후 공채 개그맨 준비 중인 24살의 사회 초년생이었고 황경희는 28살의 유치원 교사로 금전적으로나 심적으로 더 여유로운 상황이었습니다.

때문에 황경희는 취준생인 유세윤의 술값과 밥값을 자주 내주며 다독였는데요. 유세윤은 당시를 회상하며 아내는 '밥 잘 사주는 아는 누나'였다며 고마움을 표현하기도 했습니다. 유세윤의 힘든 시기를 함께하며 자연스럽게 연인으로 발전한 두 사람은 유세윤이 공채 개그맨이 된 이후에도 관계를 이어가며 7년간의 오랜 연애를 했지요.

역시 뼈그맨
나체로 프러포즈?

7년간의 오랜 열애 끝에 지난 2009년 유세윤과 황경희는 결혼하게 되는데요. 당시는 유세윤이 소위 잘 나가는 시기로 스타의 반열에 오른 직후였습니다. 때문에 강호동 등 주변 선배들은 한창 활동하는 시기에 결혼하는 것에 대해 걱정을 내비치기도 했다는데요.

이에 대해 유세윤은 신부가 곧 마흔이라며 아내를 위해 결혼을 결심했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연상의 여자친구를 배려해 결혼을 결심한 유세윤은 프러포즈 역시 다소 과감하게 했는데요. 나체로 무릎을 꿇은 채 진심을 전했다고 하니 뼈그맨 다운 특별한 프러포즈라 할 만합니다.

유세윤은 술을 먹기 전 프러포즈를 계획했지만 이내 만취 상태가 되어 프러포즈 당시가 기억나지도 않는다고 하는데요. 이후 아내로부터 들은 바에 따르면 혼자 사는 아내의 집에 찾아가 발가벗고 무릎을 꿇은 채 남다른 프러포즈를 했다고 하네요. 유세윤은 '나 때문에 고생만 한 경희, 너무 미안하다. 아무것도 없는 유세윤, 이름 석 자밖에 없는 남자라도 날 사랑해줄래?'라며 만취 상태에서도 진정성 있는 멘트로 아내를 감동시켰는데요.

유세윤의 용기 있는 결단으로 결혼을 계획한 두 사람은 결혼 소식을 대중에 알릴 무렵 임신까지 하게 되어 많은 사람들의 축복 속에 결혼식을 올리게 되었습니다.

'아내 환갑 때 업고 들어가겠다'
연상의 아내를 향한 남다른 애정

유세윤은 결혼 11년 차에도 여전히 아내와 연애하듯 친구처럼 지내고 있는데요. SBS 집사부일체를 통해 아내를 '가장 친한 누나고 내가 아는 44살 여성 중 제일 아름다운 분'이라고 소개하는가 하면 침실을 공개하며 '누나랑 자는 곳'이라고 소개하기도 했습니다.

또 아내의 중학교 졸업앨범이 흑백인 게 웃기다며 크게 확대 출력해 침실에 걸어놓기도 했는데요. 아내를 놀리고 싶었다며 뼈그맨 다운 면모를 발휘하기도 했지요.

최근에는 냉장고를 부탁해를 통해 냉장고를 공개하며 두부가 나오자 아내와의 첫 데이트를 회상하기도 했는데요. '누나 손에 이끌려 간 곳이 민속 주점이다'라며 초겨울 종로 주점에서 첫 데이트를 한 사실을 정확히 기억해 사랑꾼의 면모를 과시했습니다.

이날 방송에서 '유세윤은 아내가 환갑잔치를 먼저 하시게 될 텐데 내가 업고 들어갈 계획이다. 이미 아내 동의를 받았다.'라며 천생연분 부부의 유쾌한 결혼 생활을 자랑하기도 했습니다.

유튜브보다 재밌는 아빠

유세윤은 집사부일체 방송 당시 아들에게 '퀴즈를 통해 일기를 쓰게 하는 방식'으로 화제가 되기도 했는데요. 일기를 쓰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 아들을 위해 하루 중 있었던 일에 대해 퀴즈를 내주는 특별한 아이디어를 낸 것입니다. 뼈그맨 아빠다운 기발한 아이디어인데요.

실제로 방송을 통해 공개된 유세윤의 아들 민하 군의 노트에는 다양한 방식으로 작성된 질문과 재치 넘치는 대답들이 가득합니다. 형식과 내용에 구애받지 않는 자유로운 방식의 일기인 셈이지요.

이날 방송에서 집사부일체 멤버들은 민하에게 유튜브 영상을 보는 게 좋은지 아빠랑 노는 게 좋은지 묻기도 했는데요. 민하는 단번에 '아빠랑 노는 게 더 좋다'라며 '영상을 보는 건 아빠가 바쁠 때 보는 거다.'라고 말해 감동을 주기도 했습니다.

최근 유세윤은 SNS를 통해 아내와 리마인드 웨딩 촬영을 한 비하인드 컷을 올렸는데요. '웨딩사진 찍다가 싸움. 도움 주신 분들께 죄송합니다.'라는 글과 함께 아내와 찍은 사진을 게재했습니다. 공개된 사진 속에서 유세윤은 턱시도를 아내는 웨딩드레스에 대파를 들고 있는데요.

특히 메이크업 중인 아내를 향해 손가락 욕으로 장난을 치는 유세윤과 이에 대응해 들고 있던 대파로 뺨을 때리는 듯한 아내의 모습은 누구도 따라 할 수 없는 유세윤 부부만의 독보적 컨셉이 아닌가 싶습니다.

한편 유세윤은 아내에 대해 '세상에서 가장 지혜로운 사람이다. 위험한 순간들, 좌절할 수 있는 순간들에 이 여자가 아니었으면 되게 이상한 쪽으로 갔겠단 생각을 했다.'라고 밝히기도 했는데요. 앞으로도 뼈그맨 유세윤이 지혜로운 아내와 함께 가정과 일 모두 유쾌하게 그려나가길 응원합니다.  

 

이 글을 공유하기

댓글

Designed by JB FAC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