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 마리나 베이 샌즈
앞으로 반드시 들르고 싶은 인피니티 풀의 1순위가 바뀔지도 모르겠습니다. 런던의 마천루를 한눈에 감상하면서 360도 막힌 곳이 없는 무한대 인피니티 풀장이 계획되었기 때문이지요. 다만 이 수영장의 출입 방법에 대해서는 다소 논란이 있다고 하는데요. 런던에 계획된 환상적인 인피니트 풀장의 모습과 논란에 대해 TIKITAKA와 함께 만나봅시다.
360도 무한대
인피니티 풀장
영국의 수영장 전문 디자인 회사 CompassPool은 최근 InfinityLondon 이라는 이름의 새로운 설계 프로젝트를 공개했는데요. 이번에 공개된 계획은 60만 리터짜리 수영장을 포함한 55층짜리 호텔 건물의 설계입니다.
특히 지상 220m, 55층 건물의 옥상에 위치한 수영장은 360도가 투명하게 개방된 세계 최초의 무한대 풀장인데요. 수영장을 둘러싼 측면의 벽과 바닥이 모두 투명한 아크릴 판으로 만들어져 호텔 이용객들은 건물 내에서 옥상에 위치한 수영장 바닥과 수영을 즐기는 사람들을 볼 수 있습니다.
심지어 수영장을 둘러싼 소재는 물의 파장과 유사하게 빛을 투과시키는 캐스트 아크릴이라는 소재로 단절된 느낌이 전혀 없다고 하는데요. 덕분에 벽과 바닥 없이 360도가 개방된 느낌을 줄 수 있는 것이지요. 밤에는 화려한 조명까지 더해진다고 하니 런던의 스카이라인을 즐기기에 이보다 좋은 곳은 없어 보입니다.
다만 이 수영장이 위치한 런던은 연평균 106일간 비가 내리는 지역이니 궂은 날씨에 대한 대비가 필요해 보이는데요. CompassPool은 아직까지 이에 대한 대비책을 내놓지 않은 상태입니다.
다만 수영장에는 풍속계가 내장되어있어 풍속을 모니터링하고 디지털 방식으로 관리되는 건물 관리 시스템을 통해 물이 항상 적정 온도에 있는지 확인할 수 있다고 하는데요. 이때 수영장을 가열하는 에너지는 열 교환기를 이용해 건물의 에어컨 시스템에서 생성된 뜨거운 공기를 재활용한다고 합니다.
"어디로 들어가야 하나요?"
난해한 수영장 출입방법
궂은 날씨를 제외하면 환상적으로만 보이는 이 수영장에는 치명적인 논란거리가 하나 있는데요. 바로 수영장 출입 방법에 대한 것입니다. 실제로 CompassPool의 디자이너이자 기술 책임자인 AlexKemsley는 '우리는 이 수영장에 실제로 들어가는 방법에서 가장 큰 기술적인 어려움이 직면했다.'라고 밝힌 바 있는데요.
특히 미관상의 이유로 건물 외부에 계단을 설치하는 방법을 피하려고 했기 때문에 문제는 커졌습니다. 디자이너는 이에 대한 해결책으로 '잠수함 문'을 고려했다고 하는데요. 수영장 바닥에서 올라오는 회전하는 나선형 계단과 결합하여 출입문을 만들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twitter@DocHackenbush
하지만 지금까지 디자이너가 언급한 계단과 잠수함 문에 대해 제대로 이해한 사람은 없는 듯 보이는데요. 때문에 트위터를 비롯한 SNS 상에서는 이 수영장의 출입 방법에 대한 다양한 논의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한편 해당 수영장을 포함한 55층 건물의 5성급 호텔은 2020년 초 건설을 계획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