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전드 시트콤 논스톱의 못난이, 현재 근황은?

최근 레전드 시트콤 논스톱이 소위 역주행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2018년10월 방송된 MBC '청춘다큐 다시, 스물'에서 뉴논스톱 출연진들이 나와 당시 인기와 현재의 근황을 알리며 이슈가 되었는데요. 이후 다양한 짤과 동영상이 인터넷에 퍼지며 다시보기를 통해 논스톱을 시청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자연스럽게 논스톱 출신 배우들의 근황이 궁금해 지기도 하는데요. 지금은 톱스타가 된 조인성, 장나라, 한예슬, 한효주, 이승기, 장근석 외에 TV에서 보기 어려운 배우도 있습니다. 논스톱에서 못난이 캐릭터로 개그우먼 김효진과 단짝으로 나온 이잎새의 근황을 TIKITAKA와 함께 만나보겠습니다.

이잎새 인스타그램 

 


1. 아역배우 출신

1985년 KBS TV문학관에서 아역으로 시작하여 연기를 시작했습니다. 이후 1989년 조선왕조 오백년 시리즈의 인현왕후편으로 본격적인 사극 경력을 쌓기 시작했습니다. 당시 연출자가 지금은 우리나라 사극 거장이 된 이병훈 PD였는데요. 아역배우 당시 이잎새의 연기력을 높게 평가해 성인 연기자가 된 후 다양한 작품에서 함께 했습니다.

출처-PIMEDIA

2. 뉴논스톱 출연

기숙사에서 이재은과 같은 방을 쓰는 친구 이잎새 역으로 출연했습니다. 나이트 클럽 사장으로 등장한 조형기가 아빠이며 엄마없이 아빠와 자라 철없는 캐릭터였습니다. 훤칠한 미남 송중호를 보디가드로 데리고 다니기도 했는데요. 극중에서 자신이 위기에 처할때마다 구해주는 슈퍼맨을 좋아하는데 실은 그 슈퍼맨이 송중호라는 사실을 깨닫지 못했습니다. 대신 타조알 영준을 스토커 수준으로 쫓아다니며 짝사랑했습니다. 부잣집 철부지딸로 깍쟁이에 건방지고 얄미운 성격을 찰떡같이 소화했는데요. 특히 효진과 죽이 잘맞고 둘이 자주 붙어다니며 못난이 자매로 불리기도 했습니다. 아쉽게도 2001년 1월 18일 148화를 마지막으로 하차하게 됩니다.

MBC 뉴논스톱

3. 이병훈 사단

아역배우 당시 조선왕조 오백년 시리즈의 인현왕후편에서 이병훈 PD와의 인연이 시작되어 이를 계기로 성인 연기자가 된 후에도 이병훈 PD의 작품에 연이어 출연하게 됩니다. 먼저 2003년 MBC '대장금'에서 윤영로 역으로 출연했는데요. 극중에서 영로는 최상궁측에 몸담으며 장금(이영애)와 연생(박은혜)를 괴롭히는 역할이었습니다. 제대로된 악역 연기를 보여준 덕분에 대장금 방영당시 웃지못할 에피소드도 겪기도 했답니다. '찜질방이나 미용실에 가면 아주머니 대부분이 제발 장금이 좀 그만 괴롭히라며 핀잔을 주셨어요. 심지어 어떤 분들은 강도는 약했지만 때리시기까지 하셨어요.'라며 악역의 고충을 털어놓기도 했습니다. 이어 2007년에는 MBC '이산'에 5회부터 합류하며 조연으로서 감초역할을 톡톡히 해냈는데요. 극중에서 도화서로 다모들 중 우두머리인 초비 역할을 맡았습니다. 대수(이종수)를 짝사랑하며 적극적이고 대담한 성격으로 금기행을 자주하여 도화서의 화원들을 난처하게 만드는 역할이었는데요. 자신이 짝사랑하는 대수가 송연(한지민)을 좋아하는 것을 알고 송연을 미워하고 괴롭히는 악역이었습니다.

MBC 대장금

MBC 이산

4. 슬럼프

대장금은 2003년 국내방영 당시 최고 시청률 55.5%를 기록하며 엄청난 대박을 냈고 심지어 세계 91개국에 수출되어 이란에서 80%, 스리랑카에서 99%라는 경이적인 시청률을 냈습니다. 이산 또한 30%가 넘는 시청률을 기록하며 이병훈 사극 열풍을 이어간 작품인데요. 이러한 엄청난 작품들에서 비중있는 조연을 맡은 이잎새는 의아하게도 이산 이후 작품활동이 뜸했습니다. 이산 출연당시 아버지가 편찮으셨고 오랜 병환끝에 2014년 돌아가시는 등 개인적으로 힘든 일을 겪은데다 아역부터 맡아온 사극이미지가 연기생활에 걸림돌이 되었는데요. 아무래도 사극이미지가 강하다 보니 그 꼬리표를 떼는 것이 만만치 않았습니다. 때문에 오랜 시간 슬럼프를 겪게 됩니다.

5. 이미지 변신

이잎새는 사극이미지를 벗어나기 위해 꾸준히 노력했습니다. 드라마 대장금의 인기를 계기로 중국에서 활동도 이어갔는데요. 큰 성공을 이루지는 못한 것으로 보입니다. 2008년에는 함소원의 '크로스' 뮤직비디오에서 기존과 다르게 섹시한 매력을 뽐내기도 했는데요. 당시 뮤직비디오에서 태국의 인기스타 제임스와 호흡을 맞춰 눈길을 끌었습니다. 이어 2011년에는 이도은으로 개명하며 다시한번 이미지 변신을 꾀했고 또한 2015년 영화 '쓰리썸머나잇'을 통해 이미지 변신의 기회를 잡았는데요. 영화는 세 명의 남자가 주말에 모여 술을 마시다가 벌어지는 일을 그린 코미디 영화입니다. 한국판 '행오버'스토리로 특히, 배우 김동욱의 군 제대후 복귀작으로 큰 주목을 받았습니다. 이잎새는 극중에서 유선역을 맡았는데요. 아쉽게도 영화는 흥행에 실패하게 됩니다.

출처-뉴스엔

 

출처-스포츠투데이

6. 감독님의 부름

오랜 슬럼프와 연이은 흥행실패에도 이병훈 PD는 배우 이잎새를 잊지 않았습니다. 2016년 MBC '옥중화'에 캐스팅되며 다시한번 사극으로 재기하게 되는데요. 당시 극중에서 윤원형 역을 맡은 정준호와 러브라인으로 시청자들에게 큰 웃음을 주기도 했습니다. 이잎새가 맡은 종금 역은 하녀의 신분으로 정난정(박주미)와 그의 딸 신혜(김수연)의 무시에 복수를 꿈꾸고 윤원형을 유혹하는데 성공합니다. 이 과정에서 정난정의 눈치를 보면서도 야먕을 위해 정준호를 유혹하는 장면들은 폭소를 자아냈는데요. 이잎새는 능글맞은 애교 연기를 보이며 종금이라는 인생캐릭터를 만납니다.

MBC 옥중화

레전드 시트콤에서 역대급 시청률의 사극까지 섭렵하던 감초 조연 이잎새는 최근 TV활동이 다시 뜸한 편입니다. 사극으로든 현대극으로든 연기자로서 그녀를 어서 만나볼 수 있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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