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비앤비는 공유 숙박의 개념으로 전 세계 누구나 호스트 혹은 게스트가 될 수 있는데요. 덕분에 여행객들은 보다 저렴한 가격에 현지 분위기를 물씬 풍기는 숙소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다만 에어비앤비의 사진만 보고 선택했다가 낭패를 봤다는 이용객들도 꽤 있는데요. 택시를 타고 세 번이나 지나쳤다는 숙소의 황당한 모습을 TIKITAKA와 함께 만나봅시다.
1박에 15만원 예약한 숙소
택시로 세바퀴 돌았지만 못 찾았다는데
벤 스펠러는 암스테르담 여행을 계획하며 에어비앤비를 통해 숙소를 예약했는데요. 그가 찾은 숙소는 1박에 100파운드(약 15만 원)로 저렴한 가격에 깔끔한 집이라고 설명되어 있었습니다. 더불어 개인 화장실이 있다는 점도 큰 장점이었지요.
예약한 날짜인 지난 5월 8일 벤은 암스테르담의 해당 숙소를 찾아갔는데요. 어쩐 일인지 택시를 타고 주소지에 갔지만 어떠한 건물도 보이지 않았습니다.
길 한복판에 덩그러니 놓인
여기에서 자라고?
어렵게 찾아낸 숙소는 알고 보니 선적 컨테이너였는데요. 예약한 숙소가 건물이 아닌 컨테이너일 줄은 상상도 못한 벤 이 택시로 세 번이나 그곳을 그냥 지나칠 수밖에 없었던 것이지요. 마침내 도착한 숙소에서 길가에 덩그러니 세워진 컨테이너를 보고 벤과 일행은 당황할 수밖에 없었는데요.
컨테이너 안에는 놀랍게도 사이트에 제시되었던 '개인 화장실'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벤과 일행은 그 황당한 숙소에서 머무르는 것을 포기했는데요. 결국 230파운드(약 35만 원)를 더 내고 주변 호텔을 이용해야 했습니다.
컨테이너 숙소는 철거했지만
호스트는 찾지 못해
이후 해당 숙소의 주인을 찾기 위해 에어비앤비는 물론 방송국과 해당 지역의 구청까지 조사에 나섰지만 결국 호스트를 찾지 못했는데요. 그와는 상관없이 에어비앤비 측은 벤에게 예약한 숙소비용을 환불해주고 호텔비도 보상해주었다고 합니다.
이후 에어비앤비는 해당 호스트와 그의 숙소 목록을 모두 삭제했다고 밝혔는데요. 사기성 있는 명단을 구분하고 삭제하기 위해 꾸준히 노력하겠다는 말도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