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키 광고에 겨드랑이 털 당당히 드러낸 여자 모델 등장

최근 광고의 트렌드는 홍보하고자 하는 상품의 장점을 직접적으로 드러내기보다는 기업이 중요시하는 가치나 방향성을 보여줌으로써 긍정적 이미지를 심고자 노력하는데요. 나이키 역시 '여성'을 중심으로 한 광고를 잇따라 내놓으며 호평을 받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이번에 내놓은 나이키의 광고는 다소 논란이 있는 듯한데요. 많은 네티즌의 응원과 불평을 동시에 받고 있는 논란의 광고사진을 TIKITAKA와 함께 만나봅시다.


최근 온라인 나이키 광고에 겨드랑이 털을 당당히 드러낸 여자 모델이 등장해 큰 이슈가 되고 있습니다. '나이키 우먼'의 공식 인스타그램 페이지에 게재된 이 광고에는 스포츠브라를 입은 여자 모델이 머리 위에 한 쪽 팔을 얹고 포즈를 취하고 있는데요. 겨드랑이 털을 제모하지 않고 그대로 드러낸 모습입니다.

instagram@nikewoman

'Big mood'라는 제목의 이 광고는 게재된 지 이틀째인 현재 179,192개의 좋아요를 기록하며 화제가 되고 있는데요. 동시에 5천 개 이상의 댓글이 달리며 논란거리가 되고 있기도 합니다.

댓글에는 '이 사진을 사랑해', '마침내 나이키가 해냈다.' 등의 긍정적인 목소리도 있지만 대부분은 다소 역겹고 불편하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는데요. 실제로 댓글에는 '그녀는 면도를 해야 한다.', '안돼 그만해 역겨워요.', '귀엽지 않아요. 이 페미니스트적 헛소리는 그만해요.' 등의 부정적인 견해가 상당수입니다.

사진 속 여성은 모델 아나스타샤인데요. 그녀는 자신의 인스타그램 페이지에 광고 촬영 당시 무보정 컷을 여러 장 게재하기도 했습니다.

instagram@annahstasia

일부 네티즌들의 의견대로 이번 광고는 페미니즘적 의미가 담겨있는 것일까요? 실제로 나이키는 '2019 우먼스 저스트 두 잇' 캠페인을 통해 여성들의 주체적인 삶을 응원하는 메시지를 담은 광고를 연이어 내놓기도 했는데요.

지난 1월에는 한국 여성을 응원하는 '너라는 위대함을 믿어'라는 광고를 선보여 호평을 받기도 했습니다. 광고에는 수많은 여성의 모습이 두 가지 화면으로 나뉘어 등장하는데요. 광고 속 여성들은 익스트림 바이크, 권투와 축구 등 격렬하게 운동하는 모습입니다. 더불어 한강에서 춤 연습을 하는 청하와 화면을 강렬하게 응시하며 러닝 하는 엠버와 박나래도 등장했는데요. 이 광고는 '넌 너만이 만들 수 있는 최고의 작품이야'라는 보아의 내레이션으로 마무리되지요.

광고가 공개된 후 해당 영상은 현재까지 총 1억 뷰를 넘으며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이와 같은 나이키의 행보를 봤을 때 이번에 논란이 된 광고 역시 여성들이 외모와 관련해 보다 자유롭길 바라는 의미가 담긴 것이라는 의견도 있는데요.

미국 면도기 회사 '빌리'의 광고
아디다스 광고 속 제모하지 않은 모델

다만 이전에 이미 다리털을 드러낸 아디다스의 운동화 광고나 겨드랑이 털을 드러낸 미국 면도기 빌리의 광고가 있었고, 그들이 그다지 긍정적인 반응을 이끌어내지 못한 사실이 있어 긍정적인 효과를 기대하기는 어려워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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