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들의 협력사 갑질은 어제오늘 일이 아닌데요. 심지어 대기업의 갑질 횡포로 인해 경영에 어려움을 느낀 협력업체의 사장이 자살했다는 뉴스가 들려오기도 합니다. 대기업의 경우에는 협력사와의 갑을 관계가 더욱 공고할 수밖에 없는데요. 우리나라 무엇인지 5대 기업에 속하는 대기업이 협력사와 상생에 힘쓰고 있다는 소식이 들려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협력사 직원들에게 감사 인사를 받고 있다는 대기업이 어디인지 TIKITAKA와 함께 만나봅시다.
반가운 소식의 주인공은 바로 우리나라 최대 철강기업 포스코인데요. 포스코는 지난 2018년 8월 최정우 회장 체제로 바뀌면서 협력사와의 상생 경영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새로운 비전 '위드 포스코'를 내세우고 있습니다. 실제로 포스코는 다양한 상생 프로그램을 추진해 협력사의 처우 개선을 위해 노력 중인데요. 협력사 직원들이 인정한 '진짜 상생'의 예를 한번 살펴볼까요?
포스코 러브하우스
최근 포스코에 협력사 직원들이 달라진 업무 현장을 찍은 동영상과 감사 편지를 보내오고 있다고 하는데요. 포스코가 작년부터 포항과 광양제철소 안에 있는 90여 개의 협력사의 노후 시설물을 대대적으로 개보수해 주었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포스코는 지난해 9월과 올해 두 차례에 걸쳐 200억 원을 들여 총 2000여 곳의 노후시설을 대대적으로 보수했는데요. 협력사 작업실과 대기실, 화장실, 목욕시설을 보수하는 것은 물론 건물 안의 휴게공간이나 탈의실 등을 추가로 마련하고 있습니다.
덕분에 1만 6000명의 협력사 직원들이 혜택을 보게 되었는데요. 실제로 포스코 조명정비 협력사인 '피엘엠' 직원은 편지를 통해 '그간 협력사 직원이라 마음의 상처를 입은 적도 있었지만, 7년이 지난 지금 현장 직원들이 협력사 직원을 대하는 태도와 회사 처우가 많이 달라져 즐겁게 일하고 있다. 특히 화장실과 라커룸이 리모델링되고 사무실도 밝고 쾌적하게 바뀌어 직원들 얼굴도 밝아졌다.'라며 고마움을 표현했습니다.
협력사 동반성장에 7771억 쏜다
포스코가 협력사와 상생하기 위해 노력하는 것은 러브하우스뿐만이 아닌데요. 실질적으로 포스코 직원들과 협력사 직원과의 임금 격차를 줄이기 위해 팔을 걷고 나서기도 했습니다. 최정우 회장은 지난 2018년 11월 '2018 위드 포스코 동반성장 파트너스데이'에서 'With POSCO 동반성장 실천 협약'에 서명했는데요.
협약에는 포스코 그룹 5개사(포스코, 포스코건설, 포스코켐텍, 포스코ICT, 포스코에너지)가 향후 3년간 총 7771억 원을 동반성장에 지원한다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에 따라 포스코 그룹사들은 격차 해소형 상생 프로그램을 추진해 우수 협력 기업에 인센티브를 지급하고 인건비 인상분을 지원하게 되는데요. 또한 성과공유제, 공동기술개발, 스마트공장, 안전관리, 창업기업 등을 지원하고 상생협력 및 현급결제지원 펀드도 운영하게 되었습니다.
협력사 직원 1인당 200만 원 격려금
포스코는 창립 50주년을 맞이해 협력사 전 직원에게 격려금을 지원하는 파격적인 행보를 보이기도 했는데요. 창립 50주년인 지난해 격려금이 올해 초 지급되면서 이 사실이 다소 늦게 알려지게 되었습니다.
실제로 포스코에 등록된 협력사는 100여 곳으로 대략적인 규모는 1만 8000여 명인데요. 이번 격려금은 협력사 직원 인당 200만 원으로 총 400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최정우 회장은 지난해 7월 회장직에 오른 후 협력사 직원에게 돌아가야 할 격려금이 다른 곳으로 새지 않도록 철저한 모니터링을 주문한 것으로 전해지는데요. 덕분에 협력사 전 직원에 격려금이 지급되는 파격적인 행보가 가능했던 것이지요.
+ 포스코가 협력사와의 상생을 위해 노력한 점 추가
'계열사와 외주사'를 '그룹사와 협력사'로 용어 개정
협력사 직원 차량에 야간. 주말용 출입증 발급
긴급업무 수행이나 육아 직원 대상 상시 차량 출입증 발급
협력사 직원들의 작업복과 출입증을 포스코 직원들과 통일
안전모와 명찰의 직위 표기 삭제
온, 오프라인 교육 프로그램 개방
협력사 화장실에 청소 전문 회사 이용해 청결 관리
현장 근로자 소리함 모바일 앱 운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