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중 우연히 만나 함께 세계 일주 중인 고양이와 집사 커플♥

최근 반려동물과 함께 여행하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관련 용품이나 숙박시설 등이 떠오르고 있는데요. 만반의 준비를 갖추고 떠나도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여행은 만만치 않습니다. 그런데 놀랍게도 계획에 없던 동물 친구와 함께 세계 일주를 하고 있는 청년이 있다고 하는데요. 여행 중 만난 인연으로 함께 세계여행 중인 고양이와 집사 커플을 TIKITAKA와 함께 만나봅시다.


스코틀랜드 던바 출신의 31세 딘 니콜슨은 용접공으로 일했는데요. 매일 아침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반복되는 일상에 지친 그는 지난 2018년 9월 직장을 그만두고 세계여행을 떠났습니다. 처음 스코틀랜드의 집에서 뉴캐슬까지 320km를 자전거를 타고 달린 그는 배를 타고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으로 건너가 본격적인 세계여행을 시작했는데요.

이후 벨기에-프랑스-스위스-이탈리아를 거쳐 연말에는 발칸 지역으로 넘어갔지요. 그러던 중 니콜슨이 자전거로 보스니아에서 몬테네그로 사이 국경을 지나갈 무렵 어디선가 고양이의 울음소리가 들려왔는데요. 작은 새끼 길고양이가 니콜슨의 자전거를 쫓아오고 있었던 것입니다. 니콜슨은 당시 고양이의 울음소리가 자신의 마음을 울려 차마 두고 갈 수 없었다고 하는데요. 이때부터 니콜슨은 고양이의 집사로 임명된 것입니다.

니콜슨은 고양이를 동물 병원으로 데려가 마이크로칩을 심고 예방주사를 맞혔는데요. 고양이에게 '날라'라는 이름을 붙인 후 동물 여권을 발행해 다시 여행길에 올랐습니다. 물론 날라와 함께 말이지요.

니콜슨은 날라와 함께 하는 여행 역시 자전거를 타고 이동하는데요. 자전거 앞 바구니에 날라를 태우고 여 행을 즐기고 있습니다. 날라는 니콜슨에게 든든한 여행 동반자가 되어 주고 있다는데요. 실제로 니콜슨은 '날라와 함께 여행하니 절대 혼자인 느낌이 들지 않는다. 진정한 우정을 느낄 수 있다.'라며 날라와의 동반 여행에 큰 만족을 표현했습니다.

다만 여행 중 오락가락한 날씨와 무리한 일정 탓에 날라에게 흉부 감염이 생기기도 했는데요. 당시 니콜슨은 당장 여행을 중단하고 호스텔에 머물며 날라의 회복에만 집중했다고 합니다. 니콜슨은 그때야말로 자신이 날라를 얼마나 사랑하는지 깨달은 순간이었다고 회상했는데요. 다행히 날라는 니콜슨의 보살핌으로 금세 회복되었고 그들은 다시 여행을 이어갈 수 있었습니다.

니콜슨은 직장까지 버리고 '내 맘대로 자유롭게 세계 일주를 해보고 싶다.'라는 일념 하나로 여행을 시작했는데요. 지금은 더 이상 자신만을 위한 여행이 아니라 날라와 함께하는 시간이 더 소중하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합니다.

날라와 함께하는 바람에 니콜슨의 여행 일정에는 조금 차질이 생겼을지 몰라도 여행지에서의 인기는 전과 비교할 수 없을 만큼 치솟았는데요. 나라마다 시민들이 먼저 다가와 함께 사진 찍기를 요구하고 심지어는 돈을 주기도 한다고 하네요.

현재 니콜슨과 날라는 그리스 산토리니에서 여행을 즐기고 있다고 합니다.

사진출처 insragram@1bike1worl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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