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애설에는 무조건 부인하며 '친한 오빠 동생 사이'로 일축하던 시절은 지난 듯합니다. 최근에는 많은 연예인들이 공개 연애를 선언하며 팬들 역시 그들의 용기에 응원을 보내는 분위기인데요. 다만 아이돌의 경우는 보다 민감한 사항이어서 그 결정이 어려워 보입니다. 실제로 공개 연애 이후 남다른 어려움을 겪은 아이돌들도 있는데요. 난관에도 불구하고 공개 열애를 선택한 사랑꾼 현직 아이돌들을 TIKITAKA와 함께 만나봅시다.
AOA 혜정♥배우 류의현
걸그룹 AOA의 멤버 혜정과 배우 류의현이 열애를 인정하면서 큰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특히 AOA 혜정은 별명이 설현이 없으면 혜정이 왕이라는 뜻의 '설없혜왕'인 만큼 배우로 인지도가 워낙 높은 설현을 제외하면 AOA의 최고 인기 멤버이기도 한데요. 상대인 류의현 역시 지난해 7월 1억 4천만 뷰를 달성한 웹드라마 '에이틴'에서 차기현 역을 맡으며 차세대 스타로 이름을 알리고 있습니다. 때문에 현직 최고 아이돌과 인기 신인 배우의 열애 인정이라는 면에서 큰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열애 보도에 따르면 혜정과 류의현은 지난 2018년 웹드라마 '사랑병도 반환이 되나요?'에서 남녀 주인공 역할을 맡아 인연을 맺은 뒤 자연스럽게 연인으로 발전했다고 하는데요. 2018년 12월부터 정식 교제를 시작해 5개월째 사랑을 이어가고 있다고 합니다. 혜정은 1993년생으로 1999년생인 류의현과는 6살 차의 연상연하 커플이기도 한데요. 혜정은 외모와 달리 털털한 성격이고 류의현은 또래보다 자상하고 진중한 타입이라 달달한 연애를 이어가고 있다고 하네요.
현아♥이던
현아와 이던은 지난해 연예계를 가장 떠들썩하게 했던 열애설의 주인공입니다. 두 사람의 열애설은 2018년 8월 2일 처음 보도되었는데요. 열애설이 보도된 지 단 17분여 만에 두 사람의 소속사인 큐브엔터테인먼트는 열애설이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이 내놓았습니다. 그러나 다음날 현아와 이던은 소속사의 입장을 뒤집었는데요.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2년째 열애 중이라는 사실을 알리고 SNS를 통해 솔직하고 싶었다는 심경을 밝히기도 했습니다. 이에 큐브는 두 사람의 열애를 인정하며 커뮤니케이션의 오류였다는 해명을 내놓기도 했지요.
하지만 열애 인정 후 파장은 커져갔습니다. 두 사람의 스케줄은 전면 취소되었으며 이던의 경우 '잠정적 활동 중단'이라는 발표까지 내놓았는데요. 이어 9월 13일에는 큐브가 '현아와 이던을 퇴출하겠다'라고 밝혀 논란이 되었습니다. 논란이 거세지자 큐브는 퇴출을 번복하기도 했는데요. 결국 큐브는 10월과 11월 차례로 현아, 이던과 계약 해지했습니다. 이후 2019년 1월 두 사람은 싸이가 수장으로 있는 P NATION과 전속계약을 체결했는데요. 한솥밥을 먹게 된 두 사람의 연애전선 역시 이상무입니다. 특히 최근에는 각자의 인스타그램에 같은 시기에 태국을 여행한 사진을 올리며 애정을 과시하기도 했습니다.
블락비 유권♥모델 전선혜
일반적인 연인들 사이에도 드물다는 8년 장기 연애를 이어오고 있는 현직 아이돌이 있는데요. 바로 블락비의 멤버 유권입니다. 유권은 지난 2012년 자신의 팬카페에 모델 전선혜와의 열애 사실을 직접 알렸는데요. 유권이 현직 아이돌인데다가 상대인 전선혜와 4살 차의 연상연하 커플이라 더욱 화제가 되었습니다. 최근에는 유권이 tvN '인생 술집'에 출연해 아이돌로서 공개 연애의 어려움을 토로하기도 했는데요. 열애를 공개하기 전 회사에서는 '걸리지 말든지 아니면 만나지 말아라.'라고 해 몰래 숨어서 만나야 하는 게 너무 답답했다고 고백했습니다. 결국 스스로 열애를 공개한 유권은 현재까지 8년째 장기 연애를 이어오고 있는데요.
너무 당당한 열애 방식 덕분에 남다른 오해도 받고 있습니다. 유권과 전선혜는 인스타그램에 함께 데이트한 사진을 올리는 것은 물론 키우는 강아지에 엄마, 아빠를 자칭하기도 하는데요. 근래에는 유권이 여행을 가기 위해 짐을 싼다는 글과 함께 게재된 사진의 배경이 전선혜의 집이라 동거 의혹까지 불거졌습니다. 때문에 블락비 팬들 사이에서는 유권이 공개 연애 이후 여자친구에게만 관심을 쏟느라 팬 서비스가 소홀해졌다는 불평이 나오기도 했는데요. 민감할 수밖에 없는 아이돌의 연애는 비밀이든 공개든 어렵긴 마찬가지인 듯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