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소한 습관까지 닮았다는 조정석♥거미, 기부하는 마음까지 일심동체

최근에는 가족과 함께하는 리얼리티 프로그램이 많다 보니 배우자나 자녀와의 일상을 공개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특히 많은 연예인들이 개인 SNS를 통해 가족과 함께하는 모습을 공개하고 애정을 과시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긴 연애 끝에 부부가 되었음에도 단 한 번도 투 샷을 보여준 적이 없는 커플이 있는데요. 바로 조정석 ♥거미 부부입니다. 너무 티를 안내서 결혼한 걸 깜박할 뻔했던 조정석♥거미 부부의 러브스토리를 TIKITAKA와 함께 만나봅시다.


조정석과 거미는 연예계에 대표 배우-가수 커플인데요. 조정석은 뮤지컬에 출연하는 등 배우임에도 워낙 노래 실력이 뛰어나 두 사람은 음악적 공통점으로 이어져 있기도 합니다. 실제로 두 사람을 만나게 해 준 계기는 뮤지컬 '헤드윅' 덕분인데요. 뮤지컬 헤드윅에 조정석과 함께 해 친분이 있던  가수 영지가 거미를 소개해주어 처음 만나게 되었다고 하네요. 

두 사람은 첫눈에 반한 커플은 아닌데요. 첫 만남 후에 오랫동안 연락을 못하고 지내다가 영지가 다시 자리를 마련하면서 다시 인연이 되었고 자연스럽게 연인으로 발전했다고 합니다. 거미는 조정석에게 반한 결정적 계기에 대해 '오빠를 여러 번 만나고 얘기를 하고 사람들을 대하는 모습을 보고 되게 좋아졌다. 특히 됨됨이가 올바른 분이라 느꼈고 배려심이 깊고 진실했다.'라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예쁜 사랑을 이어오던 두 사람은 2015년 열애를 공식적으로 인정하게 되는데요. 특히 데이트 사진 한 장 없이 보도된 열애 기사에 단 20분 만에 초고속 열애 인정을 하면서 '쿨한 커플'의 대명사가 되기도 했지요. 

사실 두 사람의 열애 사실은 연예계에서는 공공연한 비밀이었습니다. 2013년 11월 KBS '맘마미아'에서 개그우먼 김지민은 조정석과 식사했다는 추궁을 받자 '친분이 있는 거미의 생일 파티에 갔는데 그곳에 조정석이 있었다.'라며 해명하기도 했지요. 또 조정석이 출연한 영화 VIP 시사회 명단에는 거미가 빠짐없이 포함되었는데요. 덕분에 팬들도 어느 정도 눈치채고 모른 척해주는 공공연한 비밀연애가 된 것입니다. 

다만 두 사람은 공식 석상에 함께 자리해 투 샷을 찍히는 일이 거의 없는 커플인데요. 그 흔한 SNS 커플 셀카도 한 장 없어 티 안 내는 커플로도 유명합니다. 때문에 두 사람은 2017년 결별설에 휩싸이기도 했는데요. 결별설을 의식한 탓인지 조정석은  2017년 MBC 연기 대상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한 후 소감을 통해 '투깝스 정말 재미있게 보고 많이 응원해줬던 우리 거미 씨에게도 감사함을 전하고 싶다'라며 거미를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비밀 연애와 결별설에도 굳건했던 사랑의 비결은 아마도 거미의 지혜로운 연애법 덕분이 아닌가 싶은데요. 2016년 MBC '나 혼자 산다' 박정현 편에서는 조정석과 거미의 달콤한 통화가 공개되며 화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거미는 '여보세요? 어디시오~'라며 조정석의 전화를 받았고 '힘들었지? 나 지금 정현 언니 집에 왔어요.'라며 애교 섞인 통화를 이어갔습니다. 이 모습을 본 박정현은 '우린 너무 익숙해서 이젠 무시한다. 거미와 조정석은 서로를 진심으로 존중하고 늘 배려하는 커플이다.'라고 전했는데요. 옆에 있던 이국주 역시 '연애하고 싶으면 거미가 하는 행동을 보라는 조언을 들은 적이 있다.'라며 거들었습니다. 

5년 여간의 긴 열애 끝에 2018년 10월 두 사람은 부부가 되었는데요. 다만 결혼 직후 거미가 전국투어 콘서트를 진행하며 두 사람의 달달한 신혼 생활 이야기는 한동안 듣기가 어려웠습니다.

반갑게도 최근 거미가 tvN '인생 술집'을 통해 반가운 신혼 소식을 전해주었는데요. 방송을 통해 거미는 조정석에 대해 '말이 잘 통한다. 대화가 잘 통하고 섬세해서 재가 모르는 나의 감정까지 다 안다.'라고 전했는데요. 오랜 연애 기간 중에 결혼에 대한 조바심을 없었냐는 질문에 '전혀 없었다. 분명 이 사람과 함께, 오래 할 거란 확신이 들었다.'라며 애정을 과시하기도 했습니다. 

특히 신혼생활에 대해서는 '선배님들이 결혼하면 안정적이라는 말이 무슨 말인지 몰랐는데 이젠 알겠더라. 우리는 진짜 잘 안 싸운다. 싸울 일이 거의 없다.'라며 '기본적인 성향이 비슷하다. 성격이나 지향하는 면, 취미 생활도 비슷하다. 결혼하면 사소한 습관 같은 거 때문에 싸우지 않나. 근데 그런 건 어떻게 받아주느냐에 따라 다르다.'라며 애정 담긴 말들을 쏟아냈습니다. 

당시 프로그램의 MC들은 깨가 쏟아지는 신혼 생활 중 거미가 낸 신곡이 '혼자'라는 제목의 슬픈 발라드여서 의문을 가지기도 했는데요. 이에 대해 거미는 '제가 결혼 후 어떤 행보를 걸어야 될지 고민을 많이 했다. 그런데 오빠도 거미 팬의 입장에서 발라드가 듣고 싶다고 하더라. 그렇게 얘기해줘 발라드를 선택하게 됐다.'라고 해명 아닌 해명을 하기도 했습니다. 

한편 조정석과 거미 부부는 지난 4월 4일 난 강원도 산불로 피해를 입은 이재민을 위한 성금 3,000만 원을 쾌척하기도 했는데요. 덕분에 두 사람이 성격부터 지향하는 면까지 모두 닮았다는 거미의 말은 팩트로 체크되었습니다. 사랑부터 선행까지 모범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조정석♥거미 커플이 앞으로도 꽃길만 걷길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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