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는 대부분의 신부들이 공주같은 모습을 원해 웨딩 스타일이 다소 획일적이었다면 최근 웨딩 패션의 경향은 내추럴과 다양함이 대세입니다. 이러한 웨딩 패션의 흐름과 함께 다양한 웨딩룩이 나오고 있는데요. 그중에서도 웨딩팬츠는 단연 돋보이는 파격 아이템입니다. 2019년 예비신부들이 도전해 볼만한 웨딩팬츠 스타일을 TIKITAKA와 함께 만나봅시다.
최근 웨딩 드레스에 대한 고정관념을 깨는 새로운 형태의 웨딩룩이 속속 등장하고 있는데요. 특히 2018년부터 해외 브랜드를 중심으로 선보이기 시작한 웨딩팬츠는 2019년까지 그 인기가 이어져오면서 웨딩룩의 틈새시장을 장악하고 있습니다.
웨딩팬츠는 우아한 느낌을 살린 와이드 팬츠부터 점프수트 스타일과 스키니 팬츠에 치마나 망토를 두르는 방식까지 그 스타일이 다양한데요.
해외에서는 웨딩 드레서 전문 브랜드는 물론 메건 마클이 애용해 유명해진 '제이크루'같은 대중적인 패션 브랜드에서도 웨딩 팬츠를 선보이고 있습니다.
2018년 4월에는 영화 '섹스앤더시티'로 유명한 패셔니스타 사라 제시카 파커가 자신의 패션 브랜드 'SJP 바이 사라 제시카 파커 브라이덜'을 론칭하면서 직접 디자인한 웨딩룩을 선보여 화제가 되기도 했는데요. 특히 스키니 청바지 위에 긴 로브 스타일의 흰색 웨딩 가운을 덧입은 웨딩룩을 직접 입고 화보로 공개해 주목 받기도 했습니다. 사라 제시카 파커는 인터뷰를 통해 '요즘 신부들은 모던하고 비전통적인 특별한 웨딩 드레스를 찾는다는 걸 알았고 그 틈새 시장이 나의 주 무대가 될 것이다.'라고 밝히기도 했는데요. 더불어 기존과는 다른 특별한 웨딩룩을 선보인 이유에 대해 '결혼식이 끝난 후에도 입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다.'라고 전했습니다.
사라 제시카 파커의 말대로 본식에서 웨딩팬츠가 다소 부담스럽다면 브라이덜 샤워나 웨딩 촬영 혹은 피로연 등에서 도전해 보는 것도 좋을텐데요. 실제로 스몰웨딩과 셀프웨딩촬영 등이 트렌드로 떠오르면서 예식이 끝나면 입을 수 없는 비싼 드레스를 대여하기보다 평소에도 입을 수 있는 웨딩룩을 선택하는 신부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비욘세의 동생으로 유명한 솔란지 노울스 역시 결혼식 예복으로 화이트 점프수트를 선택해 이슈가 되었는데요. 자전거를 타고 결혼식장에 등장하는 등 남편인 앨런 퍼거슨 감독의 연출로 특별하고도 아름다운 결혼식을 진행하기도 했습니다.
2019년 뉴욕 브라이덜 위크에도 많은 디자이너들이 웨딩 팬츠를 내놓았는데요.
화려한 디테일의 레이스 소재로 된 보디슈트에 벨 라인의 풍성한 드레스 실루엣이 정말 파격적입니다.
하이 웨이스트 스타일의 드레스 팬츠는 시크하고 모던한 분위기를 연출하는데요. 베일을 착용해 신부다운 여성스러움을 가미했네요.
빅터 앤 롤프는 턱시도 실루엣이나 리본 디테일의 보디 슈트로 좀더 과감하고 중성적인 분위기를 강조했습니다.
과감한 레이스 소재를 사용한 이 도발적인 웨딩룩은 란제리인지 드레스인지 분간이 어렵기까지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