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우커플 아들 국적 논란에 중국인들 분노했다던데, 탕웨이♥김태용 딸의 국적은?

'사돈집과 뒷간은 멀수록 좋다', '거북하기가 사돈네 안방 같다' 등과 같은 속담은 아무래도 조심스럽고 불편한 사돈의 관계를 반영한 말들인데요. 최근 우리나라 유명인들이 중국 스타와 결혼하면서 우리나라는 중국과 사돈을 맺게 된 셈이 되었습니다. 역시 사돈과는 마음이 다를 수 밖에 없는 걸까요? 한중 커플에 대한 양국의 온도차가 두드러지고 있는데요. 한중 커플 자녀들의 국적 논란을 TIKITAKA와 함께 만나봅시다.

 

 

 

최근 추자현 우효광 부부의 아들이 한국 국적을 취득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중국인들이 불만을 표시하고 있습니다. 지난 3월 12일 중국 매체 텅쉰왕은 중국의 '국민 며느리' 추자현이 아들의 국적으로 한국을 선택했다고 보도했는데요. 추자현이 출산 당시에도 한국 병원을 이용했다며 실망감을 드러냈습니다.

우효광 개인 SNS

다만 추자현 우효광 부부는 아들의 국적에 대해 크게 선택권이 없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대한민국 법은 부모 중 한 명이 한국 국적이면 출생신고, 출생 국가 여부와 상관없이 자동으로 한국 국적을 부여하기 때문에 추자현 우효광 부부의 아들 역시 한국 국적을 부여받았는데요. 그에 반해 중국 헌법은 이중 국적을 허용하지 않기 때문에 대한민국 국적을 가진 추자현 우효광 부부의 아들은 중국 국적을 취득하지 못했던 것이지요.

이런 상황에도 불구하고 중국인들은 추자현 우효광 부부가 아들의 대한민국 국적을 당장 포기해서라도 중국 국적을 취득하길 원했나 봅니다. 중국 내에서 추자현-우효광 부부 아들 국적에 대한 논란은 실망이나 서운함을 넘어 분노에 가까울 정도라고 하는데요.

우효광 개인 SNS

그렇다면 이보다 먼저 결혼에 골인하며 한국의 국민 며느리가 된 탕웨이 부부의 경우는 어떨까요? 탕웨이와 김태용 감독은 영화 '만추'를 통해 감독과 배우로 만나 인연을 맺고 지난 2014년 7월 부부가 되었는데요. 당시 탕웨이가 영화 '색,계'와 '만추' 등으로 우리나라에서의 인기가 높을 때였고, 중국 스타와 우리나라 감독의 결혼은 처음이었기 때문에 크게 화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덕분에 탕웨이는 탕새댁으로 불리며 국민 며느리로 불리기도 했지요.

이후 두 사람은 결혼 2년 만인 2016년 8월 첫 딸을 출산하였는데요. 탕웨이는 출산 직후 자신의 SNS를 통해 '홍콩에서 딸을 낳았다. 아이의 몸무게는 3.41kg으로 아주 건강하다.'라며 출산 소식을 직접 전하기도 했습니다.

출처-서울신문

그렇다면 탕웨이와 김태용의 딸 역시 중국 헌법에 따라 이중 국적을 취득하지 못했을까요? 질문에 대한 답은 탕웨이의 속 사정을 좀 더 들여다봐야 알 수 있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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탕웨이는 영화 '색,계'에서 중국인 독립운동가지만 일본의 앞잡이 노릇을 하는 중국인 장교 양조위과 사랑에 빠지게 되는 역할을 맡았는데요. 중국 정부는 이 영화가 친일파를 미화했다고 하여 출연자인 탕웨이의 중국 활동을 전면 금지했습니다. 결국 탕웨이는 홍콩으로 망명한 후 홍콩 영주권을 얻어 홍콩에서 배우 활동을 이어갔습니다.

영화 '색,계'

따라서 탕웨이와 김태용 부부의 딸은 대한민국 법에 따라 아버지와 같은 한국 국적을 부여받은 데다중국 헌법과는 달리 홍콩에서는 이중 국적이 가능하기 때문에 홍콩 국적도 가진 이중국적자인 셈이지요.

탕웨이 인스타그램

최근 탕웨이는 자신의 SNS를 통해 가족의 근황을 공개하기도 했는데요. '꽃 한 송이, 두 부녀, 세 사람'이라는 글과 함께 가족이 함께한 사진을 게재하였습니다. 공개된 사진 속에는 탕웨이와 딸 썸머, 남편 김태용이 함께한 다정한 모습이 담겨있지요.

한편 탕웨이는 2019년 자신의 첫 사극 작품인 '대명황비'로 복귀할 예정이기도 한데요. 이 작품에는 엑소의 중국인 멤버 레이도 함께하는 것으로 알려져 화제가 되었습니다.

출처-'대명황비' 웨이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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