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박태환 헤드셋, 아이유 헤드셋으로 이름이 붙여지며 헤드셋이 큰 인기를 끌기도 했는데요. 당시 헤드셋은 단순 IT 기기를 넘어 패션 아이템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최근 헤드셋이 떠난 자리에 무선 이어폰이 등장했는데요. 무선 이어폰 역시 새로운 패션 아이템이 되고 있지요. 명품 브랜드가 만든 이어폰부터 패션 브랜드와의 콜라보한 제품까지, 패션 아이템이 된 이어폰 5개를 TIKITAKA와 함께 만나봅시다.
루이비통 무선 이어폰
프랑스 명품 브랜드 루이비통이 무선 이어폰을 선보였습니다. 루이비통이 내놓은 이 이어폰은 국내 최대 여성 온라인 쇼핑몰 '임블리'의 뮤즈인 임지현 대표가 사용하면서 국내에 알려지게 되었는데요.
임블리 SNS
이 제품은 블랙, 화이트, 레드 모노그램, 옐로와 블루 총 4가지 색상으로 제작되었습니다. 또한 루이비통의 시그니처 디자인이 적용되어 럭셔리함을 더했는데요. 음향 전문 기업인 '마스터&다이나믹'이 개발한 시스템을 채택해 이어폰에 위치한 컨트롤 버튼을 통해 음량 조절도 가능합니다.
충전 케이스 완전 충전은 40분이 걸리고 충전한 이어폰은 약 3시간 30분 동안 사용할 수 있는데요. 가격은 129만 원이라고 하네요.
사실 루이비통은 이전에도 스마트 워치를 내놓으며 IT 기기 출시에 나섰는데요. 루이비통의 스마트 워치인 '땅부르 호라이즌'은 퀄컴 프로세서를 사용한 제품으로 여행 정보, 대기오염 측정 기능 등이 탑재되어 있습니다. 가격은 200만~500만 원 선이라고 하네요.
땅부르 호라이즌
애플 에어팟
무선 이어폰의 최강자 애플 에어팟 역시 깔끔하면서 세련된 디자인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데요. 특히 에어팟은 케이스나 키링 등 액세서리 제품이 나오면서 꾸미는 재미가 쏠쏠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포털 검색창에 에어팟 케이스나 에어팟 키링을 검색하면 셀 수 없이 많은 제품들이 나오는데요. 에어팟의 인기가 워낙 뜨겁다 보니 관련 액세서리의 수요도 공급도 많아 선택의 폭이 넓은 것이 장점입니다.
다만 케이스의 경우 애플에서 나온 정품이 아니기 때문에 견고성이나 사이즈 면에서 불편한 부분이 생길 수 있는데요. 이를 보완해 최근에는 에어팟 커스텀 스킨이 유행이라고 하네요. 이 제품은 스티커 형태로 되어 있어 쉽게 부착할 수 있고 케이스 표면의 손상을 줄여주는 장점도 있다고 합니다. 인터넷에서는 스티커 외에도 다양한 커스텀 방식을 공유하는데요. 로스앤젤레스의 귀금속 업체 브릭이 내놓은 24K 순금 에어팟은 다이아몬드까지 박혀있어 큰 이슈가 되기도 했습니다.
에어팟은 애플 iOS 기반 기기들과 궁합이 좋아 아이폰이나 아이패드 유저들에게는 필수품으로 여겨지는데요. 여기에 우수한 음질과 15분 충전 시 3시간 재생이 가능한 배터리도 큰 장점으로 꼽힙니다. 가격은 199,440원이라고 하네요.
이어 애플은 오는 3월 25일 에어팟2를 공개한다고 밝혔는데요. 업그레이드되는 성능은 물론이고 새로운 블랙 색상 옵션이 더해질 것이라고 하니 기대됩니다.
뱅앤 올룹슨 베오플레이 E8
베오플레이 E8은 강한 고무와 폴리머 처리로 만든 덕분에 생활 방수는 물론 무광택의 세련된 디자인까지 얻었습니다. 특히 2018년 11월 출시된 베오플레이 E8 핑크 에디션은 핑크덕후들의 마음을 사로잡기 충분한데요. 베오플레이 E8은 이미 2018년 5월 핑크 외에도 올 블랙, 올 화이트, 레이싱 그린 등을 스페셜 에디션으로 선보인 바 있는데요. 모두 품절된 후 11월 다시 재출시한 것입니다.
덴마크의 유명 산업 디자이너인 야콥 바그너가 디자인했다는 이 제품은 색상에 상관없이 모두 세련된 디자인을 자랑하는데요. 귀에 쏙 들어가는 미니멀한 사이즈의 인체공학적 설계로 착용감과 차음성도 뛰어납니다. 또 프리미엄 가죽 케이스 역시 패션 아이템으로 충분한 역할을 하는데요.
베어플레이 E8은 음악 감상과 트랙 변경, 통화, 음성 인식 서비스 등 모든 기능을 이어폰의 터치 인터페이스를 통해 제어할 수 있으며 외부 소리를 들을 수 있는 '트랜스퍼런시 모드'를 지원하기도 합니다.
지난 2019년 2월에는 베어플레이 E8 2.0이 출시되기도 했는데요. 대부분의 성능은 이전 모델과 같으나 휴대용 충전 케이스의 기능이 개선되었습니다. 케이스 충전을 통해 이어폰을 쓸 수 있는 시간이 최대 12시간에서 16시간으로 변경되었고 무선 충전 기술을 탑재해 케이스를 선 없이 충전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가격은 45만 원 선이라고 하네요.
비츠바이드레 와이어리스 이어폰
우리에게는 박태환 헤드셋으로 익숙한 비츠바이드레가 헤드셋을 버리고 무선 이어폰으로 돌아왔습니다. 특히 일본 패션 브랜드 사카이와 콜라보해 제작한 이 이어폰은 디자인 면에서 매우 우수한데요. 이어폰 본체를 목걸이처럼 사용할 수 있는 비츠 X의 특성을 살리면서 번레드, 딥화이트, 트루블랙 컬러의 다양한 색상 구슬을 꿰었습니다.
기능 또한 뒤처지지 않습니다. 리모트 토크 기능을 탑재했으며 패스트 퓨얼 충전 방식으로 총 8시간 연속 재생이 가능한 배터리가 있기 때문인데요.
지난 3월 4일부터 도버 스트리트 마켓, 맥스 필드에서 150달러(약 17만 원)에 판매하고 있다고 하니 앙증맞은 목걸이 하나를 구입해 보는 것도 좋겠습니다.
삼성 버즈
애플의 영원한 라이벌 삼성도 에어팟에 도전장을 내고 무선 이어폰 버즈를 출시했는데요. 버즈는 귓볼 밑으로 끝부분이 내려오는 에어팟과 달리 귓바퀴에 밀착되는 커널형태의 디자인을 선택했습니다. 색상 역시 화이트만 제작된 에어팟과 달리 블랙, 화이트, 옐로 3가지 색상이 제작되었는데요.
특히 옐로 색상은 라임색을 띠는 발랄한 컬러로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평소 다양한 컬러의 패션에 도전하지 못했다면 라임색의 무선 이어폰이 패션 아이템으로 충분히 포인트가 될 것입니다.
버즈는 한 번 충전으로 최대 6시간 재생이 가능한데요. 음향 전문 기업 하만의 프리미엄 오디오 브랜드 AKG의 음향 기술을 적용해 생생하고 풍성한 사운드를 제공한다고 하네요.
또한 통화 시에 안팎에 탑재된 2개의 마이크가 소음 상황을 인식하고 사용자 음성만을 전달해 시끄러운 환경에서도 또렷한 목소리로 통화할 수 있다고 하는데요. 가격은 15만 9500원이라고 하네요. 다만 현재 주문 폭등으로 일시 품절 상태인 바람에 11번가나 위메프 등에서 웃돈 거래가 이루어지고 있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