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교사 그만두고 7년 만에 건물주 됐다는 직업의 정체

직업은 단순히 돈을 벌기 위한 수단에 불과할까요? 돈을 많이 벌수록 좋은 직업이라고 정의할 수 있을까요?

실제로 돈이 인생의 목표였던 20대에 교사를 그만두고 돈을 좇아 새로운 직업을 찾아간 경우가 있습니다. 자신의 목표대로 돈을 모은 덕분에 건물주가 되었다는 주인공은 성인배우 백세리입니다. 82년생인 백세리는 폭력적인 가정환경으로 불우한 시간을 보내면서도 학창시절 늘 좋은 성적을 유지했고 교원대 입시에 성공했습니다.

진주교육대학교를 다니면서도 늘 아르바이트로 돈을 벌고 식빵으로 끼니를 때우면서 돈을 아꼈다는 백세리는 일찍이 '20대에 1억 모으기'라는 목표는 세웠습니다. 그리고 진주교대 졸업 후 임용시험에 합격하면서 2006년 초등교사로 발령받아 교육공무원이 되었는데요. 다만 어린시절 학대의 경험으로 인해 생긴 우울증이 심해지면서 교사직을 수행하기 힘들었고 결국 임용 3년 만인 2008년 사표를 냈습니다.

교대를 졸업하고 임용시험을 통해 초등교원자격증을 취득한 백세리는 일명 철밥통으로 불리는 교육공무원이었기에 '잘릴 일이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하지만 자신의 정신적 어려움을 인지하고 더 이상 아이들에게 피해를 주지 않겠다는 마음으로 안정적인 직업을 포기한 셈이지요. 이후 백세리는 각종 아르바이트와 계약직을 거치면서도 여전히 '돈 모으기'에 집중했는데, 그 와중에 만난 남자친구에게 데이트폭력과 전세금 사기 등을 당하면서 큰 충격을 받았습니다.

배우 백세리 출연작(영화 야한이야기)

이후 백세리가 선택한 새로운 직업은 '성인배우'입니다. 초등교사 출신의 그에게는 다소 생뚱맞아 보이는 직군이지만 당시 백세리가 세운 직업 기준의 1순위는 '돈'이었기에 충분히 가능했지요. 우연히 성인배우 구인란을 보고 생활고를 피하기 위해 뛰어든 것인데, 일을 시작하고 보니 카메라 앞에 서는 일이 싫지만은 않았고 자연스럽게 연기에 대한 욕심까지 생겼습니다.

성인배우라는 직업에 대해 '뼈 빠지도록 고생해 벌어서 정승같이 쓰기 위해 선택한 직업'이라고 말한 백세리는 실제로 2012년 데뷔한 이후 7년간 무려 21편의 영화에 출연하면서 업계에서 인정받는 배우로 등극했습니다.

배우 백세리가 공개한 통장(유튜브채널_공무원출신건물주)

동시에 배우로 벌어들이는 수익의 대부분을 저축하고 자신은 최저생계비로 생활했는데, 그 덕분에 오피스텔 3채와 다가구주택 1채를 매입해 현재 14명의 세입자에게 받는 임대수익을 받고 있는 건물주가 되었습니다. 워낙 아끼는 생활습관이 기본이 되어있기는 하지만 7년 동안 모은 돈으로 4채의 건물을 사들일 수 있다는 것은 놀라운 일입니다. 그렇다면 성인배우의 출연료는 얼마나 되는 것일까요?

유튜브채널_인력사무소TV

이에 대해 백세리는 유튜브채널 인력사무소TV애 출연해서 구체적 일당을 공개한 바 있습니다. 영화 '두 엄마' 촬영 당시 하루 만에 촬영이 끝났는데, 이날 받은 출연료가 85만 원이었다고 밝힌 것. 이어 백세리는 "일당이 더 올라 100만 원을 조금 넘기도 한다"면서 "남자 배우는 수입이 여배우의 거의 절반"이라고 전했습니다.

팟빵_매불쇼

또 '팟빵 매불쇼'에 출연했을 때는 "통페이 150에 에이전시가 30% 떼어간다"면서 "최종적으로 받는 금액이 100만 원 조금 넘는데, 운 좋게 2~3일 촬영을 하면 300만 원 정도 가져간다"라고 말했습니다. 일당으로 계산하다 보니 촬영 기간이 길어질수록 출연료도 높아지는 셈.

걸그룹 활동 모습 / 성인배우 활동 모습

다만 성인배우의 경우에도 배우마다 개런티의 차이가 커 보입니다. 최근 걸그룹 출신 성인배우 승하가 공개한 자신의 출연료는 앞서 백세리가 공개한 것과 무척 큰 차이를 보이는데요. 고등학교 2학년이던 2018년 걸그룹 '바바'의 멤버로 데뷔한 승하는 1년간의 가수활동을 정리하고 광고모델 일을 하던 중에 소속사 대표의 추천으로 성인물에 도전하게 되었습니다. 

유튜브채널_성생활TV

현재 걸그룹 출신 최초의 성인배우로 활약 중인 승하는 지난 11월 유튜브채널 성생활TV에 출연해서 "일 시작한 지 4~5개월 정도 됐다"면서 "두 달 동안 찍은 영화가 약 40여 편 정도 된다"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영화 한 편당 출연료에 대해 "배우마다 출연료가 다른데, 나는 국산 세단 정도 받는다"라고 말해 놀라움을 안겼지요. 이에 승하는 "신입인 것도 있고 걸그룹 타이틀도 있기 때문이다"라고 전했습니다.

유튜브채널_성생활TV

세단 한 대에 대략 4천만 원 정도로 예상해도 두 달 동안 40편을 찍은 승하가 받는 출연료는 16억 원에 이르는 셈. 만 20살 사회 초년생의 두 달 치 월급으로는 꽤 높은 편인데요. 하지만 나이에 비해 높은 수익을 벌어들이고 있는 승하에게 대부분의 사람들은 부러움이 아닌 걱정의 시선을 보냅니다. 이날 방송에서 승하 역시 '걸그룹하고 모델 했던 분이 뭐가 아쉬워서 성인영화를 찍나'라는 댓글을 봤다면서 "사진 찍힌 내 모습이 예쁘고 싶어 모델을 했고, 영상에서 섹시해 보이고 싶어서 성인배우를 하고 있다"라고 전했지요.

채널A 아이콘택트

성인배우라는 직업의 사회적 시선에 대해서는 백세리 역시 고민한 적이 있습니다. 스스로 선택한 직업이고 열심히 일했지만 "내 발목을 잡는다"라는 기분을 느낀 적이 있다는 것. 백세리는 예능프로 '아이콘텍트'에 출연해 2018년 돌연 배우로서 활동을 중단하고 동료들과도 연락을 끊은 이유에 대해 "아버지가 암 치료 중이시다. 가족과 교류가 다시 생기면서 성인배우로 일했던 게 신경 쓰이더라"면서 "다른 일을 했으면 어땠을까, 인생을 너무 돈만 보고 달려왔다 싶었다"라고 고백했습니다.

배우 이수 출연작(영화 막내이모)

최근 한 예능에서는 또 다른 성인배우 이수가 출연해서 직업적 고충을 털어놓았는데요. 우연히 시작한 일이지만 일에 자부심을 느끼며 열심히 일했다는 이수는 과거 연인이 자신의 직업을 알고 일방적으로 이별 통보를 해서 상처받았던 경험을 고백했습니다. 당시 대기업에 다니는 전 남자친구와 만난 이수는 프리랜서 배우라고만 말했던 상황이었는데, 전남친의 지인이 우연히 이수가 출연한 영화 포스터를 보고 전남친에게 말하는 바람에 직업이 알려진 것입니다.

이에 전남친은 이수에게 "역겹다","천박하다", "너한테 많은 걸 걸었는데 네가 내 인생을 망쳤다"라며 막말을 한 후 결별을 통보했습니다. 이후 트라우마로 한동안 연애를 하지 않던 이수는 현재 남자친구가 계속 대시하자 먼저 자신의 직업을 밝히고 연애를 시작했는데요. 지금은 남자친구가 결혼을 하자고 제안했지만 가족과 지인, 미래의 자녀까지 많은 부분 걱정을 하느라 고민 중이라고 전했습니다.

SBSplus 언니한텐말해도돼

열심히 일한다면 같은 나이대 중에서 고소득자가 될 수 있는 확실한 방법인 반면 사회적 시선에서 비교적 자유롭지 못한 이 직업, 과연 좋은 직업이라고 할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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