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결하긴 뭐가 불결해? 씻으면 되지" 남편 외도 참았다는 보살들

"결혼생활에서 가장 중요한 덕목은 참을성이다?"
완전히 다른 두 사람이 만나서 한 가족이 되기 위해서는 서로에 대해 이해와 배려가 중요한 것이 사실이지만 그렇다고 해서 배우자의 모든 잘못을 인내하고 견뎌야 한다는 말은 아니겠지요. 특히 배우자의 외도는 남녀 간 사랑으로 연결된 혼인관계의 명분 자체를 깨버리는 일인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식 때문에", "사회적 시선이 두려워서", "여자니까"라는 이유로 배우자의 외도를 참고 살았다는 '비이혼자'들이 있습니다.


배우 강부자

1962년 데뷔한 원로배우 강부자는 27살이던 1967년 동료 배우 이묵원과 결혼해 슬하에 1남 1녀를 두었습니다. 2017년에는 결혼 50주년을 맞아 금혼식을 올리기도 했는데요. 최근 한 예능에 출연한 강부자는 '긴 부부생활의 위기를 이겨낸 비결은 뭐냐'라는 질문에 "참아야 한다"라는 답변으로 쉽지만은 않았던 결혼생활의 비화를 털어놓았습니다.

그러면서  강부자는 "우리 부부가 깨졌다면 사람들이 이묵원이 많이 참고 살았을 거라 생각할 거다. 내가 드센 이미지라 그렇다"라고 억울함을 드러냈습니다. 이어 "남편이 겉으로는 웃고 선해 보이지만 화나면 얼마나 무서운 줄 아냐. 신혼 때도 화가 좀 났구나 하면 뭐가 날아갔다. 신혼 장롱에 재떨이 던져서 장롱이 들어가기도 했다. 그렇게 무서운 사람"이라고 회상했지요.

이어 "남편이 바람도 많이 피웠다"면서 "난 다 알면서도 모르는 척했다"라는 충격 고백도 했는데, 강부자는 앞서 2012년 한 아침 프로에 출연해서 이에 대해 보다 구체적인 폭로를 털어놓은 적이 있습니다. "남편이 사흘씩 나가 호텔에 어떤 여자랑 있는 걸 뻔히 알면서도 한 번도 거기에 대해 이의를 제기하지 않았다. 여자가 누군지 알고 방송국에 와서 저녁 5시만 되면 그 여자와 사라지고 그러는데도 '난 이 남자와 끝까지 살아야겠다'라고 결심했기 때문에 참았다"라고 고백한 것.

또 당시 방송에서 강부자는 "그때가 우리 아들이 아장아장 걸을 때다. 근데 남편은 사흘을 나가 지금의 S호텔에 있었다"라면서도 "불결하긴 뭐가 불결하겠나? 씻으면 되지"라고 보살과도 같은 발언을 해서 화제가 되기도 했는데요.

이번 방송에서는 "자식이 있으니까 그저 인내했다"라며 보다 솔직한 심정을 털어놓았고, 더불어 "외도 상대 여자가 나한테 와서 인사까지 해도 난 아무렇지 않게 받아들였다. 나가서 무슨 짓을 해도 다른 자식만 안 낳으면 된다고 생각했다"라며 가정을 지키기 위해 처절했던 심경을 고백했습니다.


요리연구가 이혜정

유한킴벌리 이종대 회장의 장녀인 이혜정 요리연구가는 23살이던 1978년 친구의 주치의였던 현재의 남편과 만나 이듬해 결혼했습니다. 남편은 물론 시어머니와 시누이까지 모두 의사인 시댁에서 전업주부였던 이혜정은 오랜 시간 시집살이를 하며 힘들게 지냈습니다.

자신의 자녀 둘을 키우느라 바쁜 와중에도 레지던트인 시누이의 아이까지 떠맡아 키워야 했고 과일을 깎아 먹는 시댁 식구들 사이에서 혼자 시조카를 업고 설거지를 하는 서러움을 겪었지요. 게다가 결혼 15년 차에 의사인 남편은 이혜정에게 "도대체 할 줄 아는 게 뭐냐, 머리는 뒀다가 어디다 쓰는 거냐"라는 폭언을 할 정도로 아내를 무시했는데요.

이에 이혜정은 결혼과 출산으로 접어두었던 자신의 꿈을 다시 펼치기로 마음먹고 요리교실을 열었습니다. 재료비 11만 원으로 시작한 작은 요리교실은 입소문을 탄 끝에 방송까지 타게 되었고 이탈리아 유학을 통해 본격 요리연구가로 거듭난 이혜정은 '빅마마'라는 애칭과 함께 승승장구했습니다.

하지만 이혜정이 밤낮없이 일하면서 커리어를 쌓는 동안 남편은 외도를 저질렀고 이로 인해 큰 상처를 받은 이혜정은 스트레스로 인해 뇌경색까지 앓게 되었습니다. 이후 남편이 살면서 처음으로 "미안해. 내가 당신 마음 아프게 했어. 잘할 테니 기다려봐"라고 진심을 담아 사과하는 말에 용서를 결심한 이혜정은 이혼하지 않고 지금까지 결혼생활을 유지하고 있는데요.

다만 최근에도 이혜정은 "다른 건 다 잊고 용서하겠는데 바람피운 건 안 잊힌다. 남편이 만난 여자를 내가 봤다. 인물이 나만도 못했다"면서 "나보다 못난 여자를 만나서 내 속을 썩였나 싶어서 지금도 생각하면 열불이 난다"라고 고백했습니다.


개그우먼 임미숙

개그우먼 임미숙은 9살 연상의 개그맨 선배 김학래의 고백을 거절했지만 종교까지 바꿔가며 끈질기게 구애하는 그의 마음을 결국 받아들였습니다. 그리고 1990년 결혼에 골인하며 개그계 대표 부부가 되었는데, 놀랍게도 김학래는 결혼한 지 1년도 채 되지 않아 외도를 시작했습니다.

일회성으로 끝나지 않는 김학래의 여자문제 때문에 임미숙은 공황장애까지 겪었습니다. 그중 가장 유명한 사건은 동료 개그우먼 이경애가 폭로한 '원당 사건'으로, 1995년 피자집을 개업했을 당시 김학래가 연상의 유부녀와 외도를 저지른 것입니다. 그 외에도 김학래는 피자집을 비롯해 고깃집과 통기타 라이브 카페까지 연이어 사업에 실패했고 사업을 핑계로 바깥으로 돌면서 여자문제까지 계속 일으키는 바람에 아내와 두 아들에게 소홀했는데요.

결국 보증까지 잘못 서는 바람에 60억 빚을 떠안은 상황에서 뒤늦게 김학래는 아내의 품으로 돌아왔고 임미숙은 빚과 함께 남편을 받아주었습니다. 그리고 남편을 대신해서 사업 자금을 융통하고 직접 사업에 뛰어들었는데, 남편과 달리 인맥이 아닌 전문성을 바탕으로 중국집 사업에 매달린 끝에 빚을 모두 청산하고 사업에 성공했습니다. 

다만 임미숙은 최근 출연한 부부관찰예능에서도 남편이 휴대전화 잠금 비밀번호를 알려주지 않자 의심하며 불안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얼마 전 김학래의 폰에서 우연히 "오빠 나 명품 하나사줘"라는 메시지를 본 이후 과거 트라우마가 되살아 났다고 힘들어했는데요. 이에 김학래는 "내가 사줬겠냐"라며 안 사줬으니 문제가 없다고 반박했지만 임미숙은 "나이 60에 '오빠 명품 사줘'라는 말은 기분 나쁘더라"라며 속상한 마음을 풀지 못했습니다.


발레리나 윤혜진

원로배우 윤일봉의 딸이자 국립발레단 수석무용수 출신인 발레리나 윤혜진은 가수 엄정화의 주선으로 그의 동생이자 배우인 엄태웅과 소개팅을 하게 되었습니다. 소개팅 직후 윤혜진에게 첫눈에 반한 엄태웅은 매일같이 데이트를 이어갔고 윤혜진이 모나코 몬테카를로 발레단에 소속되어 있을 때는 모나코까지 쫓아가서 애정을 표현했지요.

하지만 적극적인 구애로 2013년 결혼까지 골인한 엄태웅은 결혼 3년 만에 아내에게 큰 상처를 안겼습니다. 지난 2016년 한 마사지 업소 종업원이 성폭행 혐의로 그를 고소한 것인데, 수사 결과 피해를 주장한 여성이 업주와 짜고 엄태웅으로부터 돈을 편취하려 꾸민 일이라는 사실이 드러난 것. 결국 성폭행은 무혐의를 받았으나 성매매 혐의가 인정된 엄태웅은 가족에게 큰 상처를 안기고 배우로서 활동도 중단했습니다.

그리고 사건이 발생한 지 약 4년 만인 최근 윤혜진은 자신의 SNS 라이브 방송을 통해 솔직한 심경을 털어놓았습니다. "남편, 딸과 셋이 계속 발리에서 붙어 있었다. 보기 좋든 싫든 셋이 있었다. 옆에서 보기에 남편은 충분히 자숙한 것 같다. 그러니까 와이프가 용서하는 거다. 와이프가 용서했으면 된 거니까 남의 일에 얘기 안 했으면 좋겠다"라고 말했습니다. 또 "이후 어떻게 살아야 할지 생각했다"면서 "남편이 다시 연기를 하면 좋겠다는 건 아니다. 하면 좋겠지만 안되면 어쩔 수 없다. 자기가 저지른 일은 벌을 받아야 한다고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는데요.

최근에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남편과 함께 현실 부부의 케미를 선보였습니다. 남편에게 마사지를 받으면서 아프다고 불평을 하거나 연애시절 러브스토리를 풀어놓으며 "너무 빨리 손을 잡았다"라는 귀여운 폭로를 하기도 했는데, 가장 최근 영상에서는 갑자기 "통영에 가서 굴 먹는 브이로그를 찍자"라고 제안하는 윤혜진에게 엄태웅이 한 맺힌 속사포 변명을 늘어놔 웃음을 유발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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