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끼리끼리 논다더니" OO 회장 손녀와 절친이라는 오뚜기 장녀

과거 한 시사 예능에서는 재벌가 자제들의 '학연'을 주제로 다룬 적이 있습니다. 해당 방송에서는 인기 '사립초'를 중심으로 형성된 학연이 성인이 될 때까지 이어진다고 전했습니다. 특히 해외 유학시절 만들어진 인맥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지요.

그러면서 재벌가 자제들이 하나같이 명문대를 나온 비결에 대해 공부를 잘한 이들도 있겠지만 기부금 입학을 활용한 경우도 상당수라고 전했는데요. 실제로 하버드는 100만 달러, 브라운대는 50만 달러를 기부하면 입학이 가능하며, 특정 재벌그룹의 경우에는 학교에 대규모 도서관을 건립해 준 덕분에 자손 대대로 입학이 가능하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기부금 입학이든 성적이 좋아서든 대부분의 재벌가 자제들이 '명문'이라는 수식어가 붙은 학교 출신이라는 점은 사실입니다. 최근에는 한 재벌가 장녀가 직접 자신의 특별한 학연을 공개해 화제가 되기도 했는데요.

대학 유학시절 로미오와 줄리엣 못지않은 라이벌 가문의 자제와의 특별한 인연을 공개한 주인공은 바로 오뚜기 함영준 회장의 장녀 함연지입니다. 어린 시절부터 뮤지컬에 푹 빠져서 경영 수업이 아닌 뮤지컬 배우로서의 꿈을 키웠다는 함연지는 해외 유학을 고려해 외고 진학을 목표로 했습니다.

그리고 외고 진학을 위해 중학교 시절 그야말로 토할 정도로 열심히 공부에 매진했는데요. 교과서를 다 외우다시피 했다는 함연지는 "교과서의 모든 내용을 빈칸으로 만들고 완전히 채울 수 있을 때까지 풀어봤다"라며 "대형서점에 있는 문제집을 거의 다 풀었다"라고 밝혔습니다.

또 고등학교 입학시험 당시에 대해 "엄마 차를 타고 학교까지 가는데 대교에 올라갔을 때 구토가 나왔다. 대교라 멈출 수가 없어 창문을 열고 토하고 닫고, 소화제를 마시며 시험을 봤다"라고 말할 정도였지요. 토할 정도로 노력한 결과는 대원외고 수석입학.

전체 시험 문항 가운데 단 한 문제만 틀렸다는 함연지는 고등학교 입학 후에도 뮤지컬로 유명한 뉴욕대에 가겠다는 확고한 목표를 세우고 공부했습니다.  입시를 위해 SAT와 AP 준비는 물론이고, 뮤지컬 동아리를 만들어 활동하거나 청소년 가요제에 나가서 수상하는 등 특별활동까지 챙겼지요.

함연지의 경우 자신의 목표를 위해 대원외고에 입학한 것이지만 자연스럽게 학연 역시 만들 수 있었습니다. 함연지가 고등학교 졸업 당시 만든 가장 중요한 인맥은 바로 지금의 남편. 함연지의 남편은 민사고 출신으로, 동갑내기인 두 사람은 고등학교 연합 졸업파티에서 처음 만나 연인 관계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고등학교 졸업 후 함연지가 원하던 뉴욕대 입학에 성공하면서 무려 6년간 장거리 연애를 해야 했던 두 사람은 장거리 연애로 인한 애틋함이 강해진 덕분에 26살의 다소 어린 나이에 결혼에 골인했지요. 다만 함연지의 남편이 대기업 임원의 자제인데다 민사고 출신이다 보니 두 사람의 만남이 정략결혼이 아니냐는 의심이 나오기도 했는데요.

이후 함연지가 직접 예능에 출연해 고등학교 졸업파티에서의 첫 만남부터 자신이 먼저 결혼을 적극 추진한 스토리까지를 모두 풀어놓으면서 정략결혼에 대한 오해는 사라졌습니다. 어쩌면 '학연'으로 맺어진 자연스러운 인맥 덕분에 더 이상 조건에 맞는 사람을 찾아 '정략결혼'을 할 이유가 사라진지도 모르겠네요.

한편 꿈꾸던 뉴욕대에 들어간 함연지는 유학시절 더 놀라운 인연을 만났습니다. 뉴욕대 티시예술대학에서 연기를 전공한 함연지는 마이즈너 스튜디오에 소속된 13명의 학생 중 유일한 외국인이었는데요. 입학한 첫해 1년 동안 기숙사 생활을 하면서 만난 룸메이트는 한국인이었고 그와 매우 절친한 사이가 되었습니다.

당시 쉽지 않은 유학생활을 위로하고 격려한 덕분에 현재까지도 절친 사이라는 룸메이트의 정체는 바로 농심 신춘호 회장의 손녀입니다. 이에 대해 함연지는 최근 자신의 유튜브 채널의 영상을 통해 "원래 중학교 때부터 친구였는데 대학교 가기 직전에 그 사실을 알았다"라며 룸메이트와의 통화를 진행했습니다.

통화에 연결된 룸메이트는 함연지에 대해 "열정적이고 목표가 항상 있는 친구였다"라며 "그리고 사랑꾼"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에 함연지 역시 "당시 연애 초기였다"라며 "이 친구는 나의 연애 스토리를 다 알고 있다"라고 인정했지요.

이어 룸메이트는 "둘이 룸메이트 하면 무슨 라면 끓여먹을까, 공평하게 삼양라면을 먹지 않을까라는 말을 들은 적이 있다"라고 말해 웃음을 주었는데요. 두 사람은 라면은 아니지만 함께 초콜릿을 먹다가 생긴 에피소드를 털어놓기도 했습니다. 당시 방을 지저분하게 사용했다는 둘은 오랜만에 청소를 하다가 쥐가 갉아먹고 남긴 초콜릿을 뒤늦게 발견할 정도였다고 솔직한 폭로를 내놓았지요.

대중들의 눈에는 세기의 라이벌로 보이던 그들은 사실 '그들만의 리그'에서 비슷한 삶의 방식을 공유하며 살아가는 동지들이었나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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