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코리아 출신 VIP 전용기 승무원이 승객들 몰래 의자에 앉아서 한 행동

'평생직장은 없다' 최근 전문가들은 입을 모아 직장이 사라지고 직업만 남는 시대가 왔다는 점을 강조하는데요. 한 군데 직장에서 평생 돈을 버는 게 아니고 자신이 가진 여러 가지 능력과 다양한 네트워크 등을 조합해서 다양한 일을 한다는 것이지요.

실제로 많은 이들이 직장을 다니는 중에도 SNS나 유튜브 등 플랫폼을 통해 새로운 도전에 나서고 있고 직장인들 사이에 퇴사와 이직은 유행처럼 번지고 있기도 한데요. 많은 여성들이 선망하는 직업 중 하나인 항공사 승무원으로 일하면서도 끊임없이 도전을 거듭하고 있는 프로도전러를 소개합니다.

직업이 많아서 소개하기도 어려운 오늘의 주인공은 외항사 승무원으로 근무 중인 김지원입니다. 지난해 11월 머슬마니아 세계대회의 미스비키니 톨 부문에서 우승을 차지해 언론의 주목을 받게 된 김지원은 사실 2014는 미스코리아에 출전한 적이 있는 미인대회 출신 인플루언서이기도 한데요.

연세대학교 동아시아국제학 정치문화를 전공한 김지원은 미스코리아 대회 출전 이후 어렵다는 외교부의 취업 관문을 넘어 주싱가포르한국대사관에서 근무했습니다. 현재는 세계 최대 항공사로 꼽히는 미국의 델타 항공에 입사해 VIP 전용기 승무원으로 일하고 있지요.

여성의 직업으로는 최고로 꼽히는 직업인데다 미국 메이저 항공사에 VIP 전용기 승무원으로 일하는 만큼 안정적인 직장 생활을 이어가면서 해외여행 등으로 여가를 즐길 만도 하지만 김지원은 도전을 멈추지 않았습니다. 승무원 4년 차에 접어들 때쯤 김지원은 건강과 뷰티 분야 사업에 진출하고 싶은 욕심이 생겼는데요. 무작정 사업을 벌이기보다는 자신부터 관련 분야를 체험해봐야겠다는 생각으로 피트니스 대회 출전을 결심했지요.

다만 승무원이라는 직업의 특성상 생활리듬이 일정하지 않고 대회가 있다고 해서 일을 게을리할 수 입장도 아니다 보니 전문적으로 운동만 하는 참가자들을 따라가기에는 노력을 배로 하는 수밖에 없었습니다. 캐리어에 스트레칭 밴드를 넣고 다니면서 호텔 헬스장과 휴게실에서 틈나는 대로 운동을 하는 것은 물론 비행 중에도 틈틈이 운동을 이어갔는데요.

승객들이 다 앉고 나면 승무원용 전용 의자에 앉아 몰래 크런치를 하거나 장거리 비행 중 주어진 4시간의 취침시간 동안에도 좁은 침대 자리에서 조용히 푸시업을 할 정도였지요. 덕분에 꾸준히 참가한 피트니스 대회에서 점차 두각을 나타내더니 2019년 머슬마니아 라스베이거스 세계대회에서 미즈비키니 종목 톨 부문 1위를 차지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바쁜 시간을 쪼개어 틈틈이 운동을 한 것이 오히려 건강에는 도움이 되었다고 하는데요. 이전에는 생활패턴이 일정하지 않은 탓에 잠을 쉽게 이루지 못했는데 운동 후에는 숙면을 취하고 장거리 비행도 거뜬할 정도로 체력이 좋아졌다고 하네요.

2019년 한 해를 피트니스 대회를 위해 달렸던 김지원은 올해 드디어 꿈에 그리던 사업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전했습니다. 인터뷰를 통해 "미스킴라일락 헬스뷰티 브랜드를 만들고 여기에 집중하고 개발해서 좋은 상품을 선보이고 싶다"라는 포부를 밝히기도 했는데요.

실제로 김지원의 인스타그램에는 극건조한 기내환경에서도 수분유지가 가능한 승무원용 마스크팩, 장시간 UV 라이트에 노출되어 피부암 발병률 1위로 꼽히는 조종사들을 위한 선스틱 등 자신의 경험을 녹여낸 제품들의 연구개발에 한창인 모습이 공개되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김지원은 한국과 미국을 오가며 승무원과 사업가로서 일을 충실히 병행하고 있는데요.

세계대회에서 당당히 우승을 차지하며 한국의 미를 선보인 김지원이 자신의 바람대로 세계 속의 한국을 대표하는 뷰티 브랜드를 만들어 낼 날을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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