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들 가운데는 드라마 촬영 중 실제로 사랑의 감정이 싹터서 연인으로 발전한 커플이 있는데요. 혜리와 류준열은 드라마 속에서 이루어지지 않은 사랑이지만 현실에서는 연인이 되었고 지성과 이보영, 기태영과 유진은 드라마를 통해 만난 인연이 발전해 결혼까지 골인한 부부이지요.
한편 드라마가 방영되기도 전 실제 연인으로 발전할 것이라는 예견이 나오고 있는 커플이 있는데요. 아니라기엔 너무 잘 어울리는 두 사람의 '합리적 연애의심 증거'들을 모아봤습니다.
부모님과 함께...
구체적인 목격담
수많은 네티즌의 의심을 사고 있는 배우 커플은 바로 현빈과 손예진입니다. 두 사람은 지난 1월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목격담을 통해 열애설이 제기되었는데요. 당시 목격담에는 현빈과 손예진 그리고 손예진의 부모님이 함께 골프를 친 뒤 삼계탕 전문점에서 식사를 했다는 내용이 담겨있었습니다. 사진 자료는 없었으나 구체적인 경로를 비롯해 다정하게 보였다는 상황을 세부적으로 제시해 꽤 설득력을 얻었지요.
이어 또 다른 네티즌 역시 '현빈과 손예진이 LA에 있다'라는 글을 남기며 두 사람이 동반으로 미국행을 떠난 사실은 기정사실처럼 여겨졌는데요. 이에 대해 양측 소속사는 즉각 부인에 나섰습니다. 현빈이 개인 업무상 해외에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손예진과 동반했다는 것은 전혀 아니라는 것이었지요. 더불어 각자 스케줄이 있었고 만난 적조차 없다며 강경한 대응에 나섰습니다.
마트에서 다정히...
빼박 사진 등장
워낙 즉각적이고 강경한 대응으로 인해 두 사람의 동반여행설과 열애설은 해프닝으로 일단락되는 듯했으나, 첫 열애설이 나온 지 단 11일 만에 반전이 나타났습니다. 실제로 두 사람이 함께 있는 모습이 담긴 사진이 등장했기 때문인데요. 인스타그램에 올라온 후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급격히 번진 해당 사진에는 마트에서 함께 장을 보고 있는 두 사람의 모습이 담겨있었고 '만난 적도 없다'라던 두 사람의 해명은 거짓으로 들통나 버렸지요.
이에 대해 두 사람은 "만난 적은 있지만 열애는 아니다"라며 새로운 해명을 내놓았습니다. 평소 친분이 있어서 미국 체류 중 지인들과 함께 만난 것뿐이라는 것인데요. 하지만 11일 만에 번복한 두 번째 해명에 대해 믿음을 가지기는 어려웠지요.
꿀 떨어지는 눈빛
다만 두 사람이 평소 친분이 있었다는 말만큼은 사실인 듯합니다. 현빈과 손예진은 작년 9월 개봉한 영화 '협상'에서 함께 연기 호흡을 맞추며 급격히 친해진 것으로 보이는데요. 영화 속에서 두 사람은 러브라인이 없었을뿐더러 인질극을 벌이는 범죄자와 그를 설득하는 협상가로 만나 대치하는 역할이었고 실제로 함께 등장하는 신도 극히 적었습니다.
하지만 영화 속 모습과 달리 촬영 현장의 비하인드 컷이나 무대인사 당시 두 사람은 절친을 넘어 그 이상의 관계로 보이기도 하는데요. 손예진이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공개한 사진 속에서 두 사람은 다정한 셀카 포즈를 취했고 하트가 그려지는 동영상을 함께 촬영하기도 했습니다. 이어 9월에는 손예진이 현빈의 생일을 축하하는 동영상을 인스타그램에 게재하며 #생일축하#계속생일축하#오늘마지막까지생일축하#협상이라는 해시태크를 달기도 했는데요.
더불어 영화 개봉을 한 달여 앞둔 지난해 8월 제작보고회 당시 두 사람은 세상 달달한 모습으로 화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행사가 진행되는 내내 두 사람은 눈만 마주치면 웃음이 터지는 케미를 자랑했고 특히 손예진을 바라보는 현빈의 눈빛이 워낙 다정해 논란 아닌 논란이 일기도 했지요.
현실판 로맨틱 코미디될까
두 사람의 열애설에 대한 의심이 사그라들기 전인 지난 5월, 두 사람은 드라마 동반 출연 소식을 알리며 또 한 번의 반전을 주었습니다. 열애설이 난 스타들의 대부분이 사실 여부와 관계없이 스캔들을 잠재우기 위해서라도 부딪치지 않으려고 노력하는 것과는 정반대의 선택이었는데요.
두 사람이 함께 선택한 작품은 한류드라마 '별에서온그대'로 유명한 작가 박지은의 작품 '사랑의불시착'입니다. 앞서 함께한 영화 '협상'과 달리 이번 작품에서 현빈과 손예진은 달콤한 로맨스를 그릴 예정인데요. 실제 연인 혹은 썸남썸녀로 의심받는 두 사람이 그려낼 러브라인이 얼마나 현실적이고 달달할지 큰 기대를 모으고 있지요.
한편 드라마 방영을 일주일여 앞둔 지난 9일 두 사람은 드라마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열애설에 대한 입장을 내놓았는데요. 현빈은 "어떻게 하다 보니 그렇게 됐는데 알고 계시다시피 웃어넘겼던 부분이다"라며 열애설을 부인했고 손예진 역시 "같이 작품 하면서 또 한 번 좋은 로맨틱 코미디로 맞추고 싶었다"라며 동료 배우로서 선을 그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