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의 아내와 사랑에 빠졌다고? 아들 사망 후 며느리와 결혼한 시아버지

프랑스 대통령 마크롱은 고등학교 재학 시절 만난 24살 연상의 교사 트로뉴와 사랑에 빠져 결혼에 골인했는데요. 두 사람이 처음 사랑에 빠졌을 당시 트로뉴는 자녀를 셋이나 둔 유부녀였고 그중 한 명은 마크롱과 같은 반 친구이기도 했지요.

부모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사랑을 포기하지 못한 두 사람은 결국 트로뉴가 이혼하고 마크롱이 대학을 졸업한 이후 결혼식을 올리고 정식부부가 되었는데요. 놀라운 사실은 프랑스 국민 대부분이 이들 부부를 지지하고 이들의 러브스토리에 대해 긍정적으로 본다는 것입니다.

프랑스의 경우 사생활에 대한 사회적 태도가 관대한데다 정치인의 경우에도 사생활을 도덕적 관점에서 대하지 않는 분위기 덕분인데요. 이에 대해 네덜란드의 비교문화심리학자 기어트 호프스테드는 '관용-절제지수'라는 이름으로 사회 규범과 육구 충동 사이에서 국가의 관용적 분위기가 어느 정도인지를 수치로 나타내기도 했습니다.

해당 연구에 따르면 프랑스의 관용-절제지수는 48점으로 81개 국가 중 39위를 차지했고 우리나라는 29점으로 최하위권인 68위를 기록했는데요. 프랑스보다 더 높은 수치를 나타낸 국가는 베네수엘라, 멕시코, 푸에르토리코 등으로 대부분 중남미 국가들이 상위권을 차지했습니다.

한편 이같이 자유로운 사회적 분위기 덕분에 유명인들의 사생활에 대해 관대하기로 유명한 멕시코에서 최근 사생활 문제로 국민들의 공분을 산 정치인이 있습니다. 지난달 29일 멕시코 현지 언론은 두 번이나 시장직을 지낸 중견 정치인 라울 오리우엘라 곤살레스의 결혼 소식을 전했는데요. 곤살레스가 결혼한 상대는 다름 아닌 죽은 아들의 아내 즉, 곤살레스의 며느리입니다.

곤살레스의 아들은 지난 2016년 9월 불의의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났는데요. 이후 그의 아내인 모랄레스는 아들 둘과 함께 과부가 되었고 그로부터 8개월 후인 이듬해 5월 아들을 잃은 곤살레스와 남편을 잃은 모랄레스는 사랑이 싹텄습니다.

현지 언론은 "경위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아들 사망 후 8개월이 된 때부터 두 사람의 관계가 연인으로 발전했다"라고 보도했는데요. 그로부터 2년여가 지난 최근 두 사람은 킨타나로 해변에서 결혼식을 올리고 정식 부부가 되었습니다.

시아버지가 남편이 된 기가 막힌 상황은 친아빠를 잃고 엄마와 자라온 두 자녀들에게도 큰 혼란을 가져왔는데요. 아이들 입장에서 친할아버지인 곤살레스를 하루아침에 아버지로 부르게 된 것입니다. 게다가 곤살레스에게는 죽은 아들 외에도 자식들이 더 있는데요. 아이들은 삼촌, 이모를 형이나 누나로 부르게 되었고, 곤살레스의 자녀들 역시 형수님을 어머니로 모시게 되었습니다.

소식이 전해지자 멕시코 네티즌들은 축하보다 우려와 비난의 목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두 사람이 진짜 사랑했다고 해도 가족들을 생각해 절대 결혼은 하지 말았어야 한다"라는 등 가족관계를 엉망으로 만든 두 사람에게 책임감 없는 결정이었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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