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 말라는 데는 이유가 있다" 말리는 결혼했다가 돌싱 된 스타들

'부모님과 지인들이 반대하는 결혼 진행해도 될까요?'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유사한 고민을 털어놓는 미혼남녀가 꽤 많습니다. 이에 대한 답변은 주로 "극렬히 반대한다면 다시 생각해 보세요". "반대하는 데는 이유가 있습니다". "축복받는 결혼해도 결혼생활은 현실인데..."등 부정적인 견해가 많은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랑의 콩깍지가 씐 대부분의 예비신랑신부들은 반대를 무릅쓴 결혼을 진행하게 됩니다. 주변의 만류를 뿌리치고 결혼에 골인한 커플이 잘 살면 그보다 좋을 수 없겠지만 사실 그렇지 못한 경우도 많은데요. 결혼 당시엔 사람들이 왜 반대하는지 몰랐다는 돌싱 스타들을 만나봅시다.

회장 혼외자인 줄 알았는데
낸시랭&왕진진

팝 아티스트이자 방송인인 낸시랭은 지난 2017년 12월 왕진진과 급작스러운 결혼 소식으로 세간을 떠들썩하게 했는데요. 그로부터 10개월 후 결혼보다 시끄러운 이혼 분쟁으로 한 번 더 이슈가 되었습니다.

결혼 당시 낸시랭은 깜짝 혼인신고를 한 뒤 남편인 왕진진에 대한 의혹이 커지자 기자회견을 열어 남편을 전적으로 믿고 지지한다는 입장을 전했는데요. 왕진진이 고 장자연의 편지를 위조해 유죄 판결을 받은 전준주와 동일 인물이며 왕진진의 실제 출생지와 직업이 모두 거짓이고 특수 강도 강간 전과자로 전자발찌를 차고 있다는 사실에 대해 억측이라며 부인했습니다.

하지만 마카오의 모 재벌그룹 회장의 숨겨진 아들이라던 왕진진은 시골에 친어머니가 있는 사기꾼이었는데요. 사실을 알고 낸시랭이 이에 대해 추궁하자 왕진진은 욕설과 폭행, 협박으로 대응했습니다.

결국 낸시랭은 왕진진을 폭행 등의 혐의로 고소하고 이혼소송을 제기했는데요. 낸시랭이 고소한 사건 외에도 사기와 횡령 혐의로 수배 중에 있던 왕진진은 지난 5월 체포되어 재판 중에 있습니다.

이혼 후 낸시랭은 인터뷰를 통해 "사람들이 왕진진과의 결혼을 왜 반대하는지 몰랐다"라고 전했는데요. 최근 자신의 새로운 전시회를 소개하는 인터뷰에서는 "계획을 갖고 접근한 상대방에게 쉽게 속았다는 생각이 든다"라며 "작품 활동을 금전 걱정 없이 할 수 있다는 욕심도 있었다"라고 솔직한 심경을 털어놓기도 했습니다.

초고속 결혼과 초고속 이혼
김새롬&이찬오

방송인 김새롬과 이찬오 셰프는 만난 지 4개월 만에 초고속 결혼을 해 화제가 되었는데요. 두 사람은 지인의 소개로 만나 120일 동안 매일 데이트를 즐겼고 신혼집을 마련하기도 전에 혼인신고부터 마치고 법적 부부가 되었습니다.

당시 두 사람의 결혼 소식을 접한 대중들은 걱정의 목소리를 내기도 했는데요. 연애 기간이 워낙 짧은 데다 서로에 대해 알지도 못하고 성급하게 혼인신고부터 한 것에 대한 우려였지요. 실제로 김새롬은 한 예능 프로에 출연해 당시 남편인 이찬오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만난 지 얼마 안 되고 결혼해서 남편에 대해 잘 모른다"라고 전하기도 했는데요. 

남편을 잘 모른다는 김새롬의 말은 곧 사실로 밝혀졌습니다. 결혼 9개월 만에 이찬오는 술자리에서 다른 여성을 무릎에 앉히고 있는 장면이 포착되었고 그로부터 3개월 후 '김새롬, 이찬오 폭행 영상'이라는 제목의 동영상이 퍼지면서 두 사람의 불화가 수면 위로 올라오게 된 것이지요.

결국 두 사람은 2016년 12월 결혼 1년 4개월 만에 이혼하게 되었는데요. 이후에도 이찬오가 마약 혐의로 재판받는 과정에 김새롬으로부터 가정 폭력을 당한 이후 우울증에 시달려 마약을 복용했다고 주장해 논란은 이어졌습니다.

이후 김새롬은 예능 프로에 출연해 이혼 심경을 밝히며 "많은 분들이 알다시피 내가 성급하게 결혼을 결정했고 단순하게 사랑하는 것과 사는 것은 다르다는 것을 많이 알게 됐다"라고 전했는데요. 이는 결혼 전 수많은 네티즌들이 김새롬에게 조언했던 내용과 같아 더 씁쓸하게 느껴집니다.

모두가 말린 세 번째 결혼
이상아

이상아는 무려 세 번의 결혼과 이혼 후 현재 싱글맘의 삶을 살고 있는데요. 지난 1997년 개그맨 김한석과 결혼했으나 1년 만에 이혼하게 되었고, 당시 이혼을 둘러싸고 '김한석의 바람 때문이다', '이상아의 사치 때문이다' 등 루머가  많았지만 특별한 해명을 하지는 않았습니다.

그 후 2000년 두 번째 결혼을 하게 되는데 이때 부부 사이에는 딸도 한 명 있었지만, 이 결혼  역시 1년 7개월 만에 파경을 맞게 됩니다. 훗날 이상아는 두 번째 결혼이 오직 돈 때문이었고 조금도 사랑하지 않았다는 고백을 하기도 했는데요.  더불어 이혼 사유에 대해 남편이 거짓말을 많이 했고 남편의 빚을 감당하기가 어려웠다고도 전했습니다. 반면 당시 남편은 '이상아의 바람기'때문에  이혼했다고 주장하면서 논란이 되기도 했지요.

이후 이상아는 힘겨운 시간을 이겨낼 수 있게 해준 세 번째 남편을 만나게 되는데요. 앞서 두 번이나 결혼에 실패한 이상아를 걱정한 가족들은 이상아의 세 번째 결혼을 반대했고 친정어머니는 "너는 남자 없이 못 사는 아이냐"라며 직설적인 충고를 하기도 했습니다.

가족들의 반대로 동거부터 시작한 이상아는 동거 1년 후인 2003년 극적으로 세 번째 결혼을 하게 되는데요. 이 역시 2016년 파경을 맞아 현재는 싱글맘으로서  살아가고 있습니다.

긴 공백기를 끝내고 2016년 다시 방송에 복귀한 임상아는 다양한 드라마를 통해 연기자로서 활발한 활동을 보여주고 있는데요.  최근 인터뷰를 통해 '세 번째 이혼만은 하기 싫었다. 어떻게든 살아보려고 심적으로나 물적으로 13년이나 노력했다'라며 '앞으로 남은 인생은 딸을  위해 살겠다'라고 고백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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